스토리1
신부님을 위해....
주혜1
2005. 6. 5. 15:48
오늘, 저희 본당 신부님께서 마지막 미사를 드리셨습니다. 처음으로 발령받으시어 오신 신부님께서는 열악한 환경, 벌레가 우굴거리는 오래 된 사제관에서 추위에 떨면서 지내셨습니다. 타본당에서 기자재를 빌려오시는 등, 본당을 위해 애쓰시더니 난데없는 행인의 담배불에 비닐하우스 성당이 불타버리는 등 여러 어려운 일 많이 겪으시며 이만큼 성장시켜 놓으시더니 또다시 인연 따라 떠나시는 마지막 마당에는 가슴을 치시도록 아프신 엄청난 이별을 맞이하셔야만 했습니다. 바로 수녀님의 교통사고...! 흐느끼시며 미사집전하시는 신부님의 앞날에 다시는 눈물일랑 흐르는 일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담담히 보내드릴 줄만 알았던 저는 미사 중에 불현듯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붉게 충혈된 눈으로 신부님과 악수를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부님 안녕히 가십시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으로 귀한 우리의 신부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 분들을 위해 기도 많이 해 주십시오.
"신부님 안녕히 가십시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으로 귀한 우리의 신부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 분들을 위해 기도 많이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