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퇴계 이황의 매화시 두 편 주혜1 2008. 3. 20. 13:32 퇴계 이황의 매화시 두편 樹庭梅雪滿枝(일수정매설만지) 뜰앞에 매화나무 가지 가득 눈꽃 피니 風塵湖海夢差池(풍진호해몽차지)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저 어지럽네 玉堂坐對春宵月(옥당좌대춘소월) 옥당에 홀로 앉아 봄밤의 달을 보며 鴻雁聲中有所思(홍안성중유소사) 기러기 슬피 울 제 생각마다 산란하네 - 퇴계 이황의 "매화시첩"중에서- 黃卷中間對聖賢(황군중간대성현) 누렇게 바랜 옛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며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비어 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매창우견춘속식) 매화 핀 창가에서 봄소식을 다시 보니 莫向瑤琴嘆絶絃(막?요금탄절현) 거문고 마주 앉아 줄 끊겼다 한탄을 말라 - 퇴계 이황이 두향에게 보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