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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썰렁 시리즈 중 하나인 인어공주 상과 게피온의 분수 - ?

주혜1 2008. 6. 8. 13:26

 

 

 

안델센의 작품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일까?. 인어공주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안데르센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버스가 풀어놓는 바람에 덩달아 설치는 판이지 너도 나도 아우성이라 사진도 고즈넉히 찍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 많은 인어공주 관람객 중에는 안델센의 동화를 단 한 편도 읽지 않은 사람들이 반절 이상은 되리라. 이것은 세속적 유행처럼 밀려온 관광인 것이다.

 

 

극성인 사람들을 피해 다른 각도로 찍었다. 아무래도 개운치가 않다.  

 

 덴마크 조각가 안데르스 분드가르드의 게피온의 분수

 

 

 

 게피온은 덴마크의 수호의 여신으로 북유럽의 풍요의 여신이다.  말리엔보 궁전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게피온의 분수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 황소 4   마리를 몰고 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분수는 1908년에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게피온 분수대는 1908년 칼스버그 재단이 코펜하겐시에 기증한 것으로, 덴마크 예술가 안데스 분드가르드(Anders   Bundgard)가 디자인했다. 게피온 분수대는 처음 시청사 광장에 설치하려고 했으나, 계획을 바꿔 항구가 바라다 보이는 시타델(Citadel)부근에 세워졌다. 이후 1999년부터 분수의 보수가 이뤄지고 있다. 4마리의 황소를 몰고 있는 여신의 조각상은 이곳 덴마크 동부의 섬,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셸란(Zealand) 섬의 탄생 신화에서 나온 것이다. 셸란섬 탄생신화에 따르면 스웨덴 왕은 밤에 이 지역을 경작할 수 있도록 여신, 게피온(Gefion)에게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여신은 그녀의 네 아들을 황소로 변하게 한 뒤, 땅을 파서 스웨덴과 덴마크 핀섬(Fyn)사이를 흐르는 바다에 던져 질랜드 섬을 만들었다. 그래서, 질랜드의 모양과 크기가 스웨덴의 베네렌(Vanern)호수 모양과 비슷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게피온 여신은 프레이야 여신의 별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