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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 아침, 하루살이 선인장꽃이 피다
주혜1
2013. 6. 22. 11:36
올해도 반갑게 인사하는 선인장꽃!
늘 밤중에 몰 래 피어 금세 사라져 애 태우더니....^^
오늘 아침에는 이렇게 두 송이나 피어 나를 반긴다!
금세 사라지는 얘를 보내기 전에 늘 간직하곤 하는데
유난히 올해는 더 아름답구나! 그것도 쌍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우아하고 아름답고 품위있는 꽃이
어째서 하루살이란 말인가!
누굴 위해 그 오랜 시간 봉오리로 맺혔다가 온 힘을 다해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것일까
무엇을 위해 사막 그 마른 땅에 뿌리를 박고 하루의 삶을 위한 생으로 사는가!
그리고 하루도 못 살고 금세 고개를 숙이는가!
이 아름다운 순백의 모습을 위해
그 많은 인고의 시간을 긴 봉오리로 맺혔다가 단 반나절을 위해 일 년을 기다려야 하는
그 안타까운 몸부림이 가시로 승화하여 온 몸에 돋았는가
너를 위해 한 잔의 붉은 와인 들어 축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