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bucket list 관람하다

주혜1 2008. 4. 22. 15:13





명 배우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Bucket list'를 봤다.
이수 시인과...사실, 혼자 보려고 했는데 
굳이 나오겠다는 이시인을 만류할 수가 없었다
다른 영화를 봤으면 하는 이시인의 고집을 내가 꺾었다.
모건 프리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 
물론 잭 니콜슨도...
좋은 배우는 좋은 영화를 만든다 이번 영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16살 부터 오로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살아오다가 드디어 '병원 재벌'이 되어 
'꿈'은 이루었지만 네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단 하나 뿐인 딸에게도 외면 당한채 
'부자'가 되었지만 외로운 '콜(잭 니콜슨),과
'역사 교수'가 되고 싶었지만 '가난한 현실'때문에 
'학업을 접고 '자동차 수리공'이 되어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을 이룬
 행복한 '카터(모건 프리먼)',
'신분'이 전혀 다른 이 두사람이
어느날 일년밖에 살수없다는'시한부 선고'를 받고
 우연히 '한병실'에 입원하게 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친구'로 발전해서 
'Bucket list'를 작성하고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병원을 뛰처나와 
열정적으로 신나게 한가지씩 실천하는 모험을 한다. 
1. 장엄한 광경 보기
2. 낯선 사람 도와주기
3. 눈물 날 때까지 웃기
4. 무스탕 셀비로 카레이싱
5.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6. 영구문신 새기기
7. 스카이 다이빙
8. 로마, 홍콩 여행, 피라미드, 타지마할 보기
9. 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질주
10. 세렝게티에서 호랑이 사냥
그리고
'화장한 재'를 '인스턴트 커피 깡통'에 담아 
'전망 좋은 곳'에 두기---'불법'이겠지만--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허름한 문신집',
'타지 마할'에서 '세렝게티', 
 '구형 스포츠카'에서 '프로펠러 비행기'까지, 
함께 만든 리스트를 들고 열정적인 모험을 시작한다.
그들은 목록을 지워나가기도 하고 더해 가기도 하면서 
어려운 문제들과 씨름하는 두 거장들의 명연기와
광대하고 아름다운 경치--
시작과 마지막에서 기가막히게 잘 짜여진 구성은
보는 사람들의 눈물과 감동과 웃음을 이끌어 낸다.
영화가 끝난 후 한참 동안 자리에 앉아 
내 list는 무얼까 생각해 봤다.
욕심이 많아서일까? 마지막
이라는 대목에서 막혀 버린다.
그리고
죽어야 할 마땅한 이유가 생각나지 않았다
또한
죽고 싶지 않은 똑 부러진 이유는 있었다
죽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면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이 누구일까
를.....!
그 때가 되면 모건 프리먼 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느니만큼 
순간순간 나 자신을 바라보며 사랑을 하자
나만큼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을까?
죽음의 시기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잭니콜슨 처럼 재력가도 못 되니 그저
사랑하다가 죽자
말없이 굿바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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