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강 김주혜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대치리 한터마을 294번지, 지금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이 된 곳이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위해 아버지따라 서울로 이사 온 나는 방학 때만 되면 삼촌과 함께 한터마을 할아버지 댁으로 가서 방학을 보내곤 했다. 할아버지 댁에 가려면 동대문에서 전차를 타고 뚝섬에서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야 했다. 지금은 다리가 놓였으나 당시엔 뱃사공이 노.. 산문 2024.10.22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초대하고 싶다는 이 섬시인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초대하고 싶다’는 이 섬 시인 김 주 혜 이 섬 시인을 생각하면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진다. 그녀의 몸은 맛으로 똘똘 뭉쳐 있다. 밝고 건강하고 전형적인 '돌아와 거울 앞에 앉은 누이' 같은 모습으로 구수함이 느껴진다. 삶의 고뇌는 찾아볼 수 없는 '맛'있는 여자다. 그러나 '맛'이라는 게 어디 그리 쉽게 우러나는 것인가. '맛'이라는 건 수차례의 과정과 인내와 길고 긴 삭힘, 그리고 정성과 사랑이 필요한 것이고, 뒤섞이고 화합하는 포용력이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안다. 알지만 누구도 접하려 하지 않는다. 그녀에게 전화를 하면 늘 말끝에는 집으로 오라고 한다. 와서 며칠 있.. 산문 2024.10.09
2017년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김주혜 시인 수상 2017년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조남익, 김주혜 시인 수상 문학아카데미(대표: 朴堤千)와 계간 『문학과창작』이 제정한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심사위원회(고창수, 강우식, 박제천, 김여정)는 2017년도 수상자로 조남익 시인의 「아버지 산」 외 2편과 김주혜 시인의 「숲속의 헌책방」.. 산문 2017.09.03
이인평시인의 시집 [후안디에고의 노래]를 읽고 하늘엄마께 드리는 기적의 노래 김 주 혜 성모님을 향한 이인평시인의 [후안 디에고의 노래] 시집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바친 기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발견하였다. 내 기도는 온통 구원의 손길만 원하고 원하였지 이처럼 사랑과 감사와 흠숭의 시선으로 기도한 적이 있었던가. 내 .. 산문 2015.03.04
나를 달래는 아름다운 무기/2014,12. 21일자 평화신문 나의 묵주이야기] 106. 묵주기도, 나를 달래는 아름다운 무기 김주혜 비비안나(의정부교구 토평본당) 불교 신자였던 내가 천주교에 입교하게 된 동기 또한 신비였다. 중학생인 큰아들이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에 뉘어 놓고 깜빡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수단을 입으신 신부님을 부르며 ‘.. 산문 2014.12.17
나의 묵주 이야기 나의 묵주 이야기 김주혜비비안나 (의정부교구 토평동성당) 내 손목엔 팔찌묵주가, 왼손 검지엔 반지묵주가 늘 끼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가방마다에도 묵주가 들어있다. 모두 선물로 받은 묵주들이다. 수녀님이 직접 만드신 것을 비롯해서 해외 출장길에 아들 며느리들이 사다주거나, 문.. 산문 2014.10.26
내 시 속의 예술작품/ 김점선의 화려한 신부와 에밀리 디킨슨 <내 시 속의 예술작품> ‘김점선의 화백의 ’화려한 신부‘와 흰옷의 고독한 시인 에밀리 디킨슨 김주혜 나는 모든 예술가들을 존경한다. 시인과 소설가는 물론이고 화가, 음악가, 무용가 등. 그들의 작품 속 다른 세상과의 만남 그리고 작가와 주인공과의 교감으로 나만의 날개를 펼.. 산문 2013.11.13
세밀한 묘사와 분위기 연출 세밀한 묘사와 분위기 연출/김주혜 한 편의 시와 만날 때 나는 그것이 ‘정서의 자발적인 흘러넘침’만이 아닌 비유와 암시성, 그리고 다의성이 투명하게 전달되어 올 때 즐겁다. 더욱이 내가 쓴 시가 다른 이에게 그렇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면 그 행복감은 어디에 비할 건가! 시작과정에 .. 산문 2013.11.05
[스크랩] 경로효친의 중요성 경로효친의 중요성 한나라의 생활윤리나 미풍양속은 그들의 역사와 전통 속에 흐르는 국민적 실천력에 따라 좌우되었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인간관계의 규범이며 생활 철학의 기본 이념인 동시에 윤리적 근간은 무엇이었는가? 효가 바로 그것이다. 효는 유교사상이 유입되기 이전부.. 산문 2013.11.05
[스크랩] 가장 아름다운 모습 "부끄러워할 줄 알아라. 부끄러움의 옷은 모든 장식 가운데 가장 으뜸이다." 인생의 저문길을 걷고 있는 저는 늘 인생의 황금기에 과연 나는 무엇을 했던가 하는 회한이 남습니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해버린 것 같아 지나간 세월이 아깝고 안타깝습니다. 더욱 괴로운 것은 지금가지 나.. 산문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