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기독교는 예의가 없어졌다. 심지어 복음을 제시할 때도 무례할 때가 많다. 이건 예수님의 정신에 어긋난다.” 8일 서울 정동에서 한기채(62)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만났다. 성결교는 장로교ㆍ감리교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개신교단이다. 국내 교인 수만 54만 명에 달한다.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생겨난 장로교나 감리교와 달리, 성결교는 특이하게도 1907년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교단이다. 한기채 목사는 "교회는 공교회성이 살아 있어야 한다. 사유화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5월 말에 총회장에 당선된 한 목사는 취임 예배를 따로 갖지 않았다. 대신 지난달 23~24일 6ㆍ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교단의 주요 순교지를 찾아가 예배를 드렸다. “순교자의 피와 그의 삶을 잊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