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5

사도 바오로가 설교한 언덕, 아레오 파고스

철책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아크로폴리스와 아레오파고스 사이길에 도착했다. 오른쪽이 아레스의 언덕이고 왼쪽이 아크로폴리스로 가는 길이다. 먼저 언덕에 오르기로 했다. 안내에는 이곳이 Mars Hill로 나와 있다. Mars(마르스)는 로마신화의 전쟁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 신에 해당한다. 아레오파고스는 고대에 재판이 열리던 곳이었다. 오늘날 그리스의 대법원이 바로 아레오파고스다. 그래서 명칭의 혼동을 피해서 이곳을 Mars Hill로 표기한 모양이다. 이곳은 출입구도 따로 없고 당연히 표도 필요없다. 이곳은 또한 사도 바울의 초창기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레오파고스에서 낮은 돌계단을 내려오니 나무에 둘러싸인 빈 터가 있다. 시민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였..

그리스 201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