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상처 위에 피는 꽃/ 조광호신부**복수하지 마라, 썩은 과일은 스스로 떨어진다**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며 상처받습니다. 혹시 당신도 그런 순간을 기억하실까요. 누군가의 차가운 말 한마디가 가슴을 스치고 지나간 그 순간을.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겼을지 모르나, 밤이 되면 그 상처가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는지 느끼게 되는 그런 시간들을. 혹시 베개에 얼굴을 묻고아무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혼자서 삼켜야 했던 그런 아픔들을 기억하시는지요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는 사람들, 사무실에서 서로를 경계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아파트 복도에서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이웃들을 보며 문득 생각해봅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차가워졌을까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