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픈 이야기

Is 태교 육아법

주혜1 2012. 2. 1. 20:56

제1장 아이 에스(IS)태교육아법

1. '영리한 아기'로 키우는 'IS 자극법'이란?

미국 176개 종합 병원에서 수재 어린이를 키워낸 비밀
"당신은 어떤 아기를 갖기를 원하십니까?"
앞으로 아기를 갖게 될 엄마에게 물어 보면 대부분 이렇게 대답한다
"사지가 멀쩡한 아기라면 그걸로 충분해요"
이럴 때, 나는 언제나 가엾게도 이 부인도 '좋은 엄마'가 되기는
틀렸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엄마로서 되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어느 아기이건 자라나서 국민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중학생이 된다
그때가 되어도 우리 아이는 사지가 멀쩡하니까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과연말할 수 있을까?
"좀더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우리 아이는 집중력이 모자라는 것 같아"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엄마들이 생후 1년 동안의 아기 교육에 너무나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임신 기간을 포함해서 생후 1년까지는 인간의 일생 중 뇌가 가장 크게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때가 아기에게 있어서는, 그 아이가 자라 국민학교에 들어갈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국민학생이 된 뒤 머리를
좋게 하려고 해봐야 이미 때는 늦다
첫 돌이 되기 전에 아기의 두뇌를 훈련시키면 아주 쉽게 큰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이때라면 아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100퍼센트, 또는 그
이상으로 발달시킬 수가 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방법을 알기 쉽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어느 엄마나 성공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바로 이제부터 소개하는 'IS법'(Infant Stimulation,
아기능력개발법)이다
'IS법'프로그램을 실천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
* 아기의 지능 지수(I.Q.)를 27-30점 향상 시킬 수 있다
* 아기가 까닭 없이 보채거나 울지 않게 된다
* 금방 잠들고 깊은 잠을 자게 된다
* 생후 4일째에 혀를 내밀거나, 9개월째에 간단한 말의 의미를 알아듣게
되고, 18개월째에 바른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다른 아기보다 빨리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손가락이나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 몸이 빨리 자라고, 체중이 부쩍부쩍 늘어나게 된다
* 운동 신경이 발달하게 된다
* 기억력이 좋아진다
* 다른 사람과 잘 협조해 나갈 수 있는 원만한 성격을 갖게 된다
* 인간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갖게 된다
* 아기와 엄마 사이에 강한 유대감이 생기게 된다(아기와 엄마가 강한
유대를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지못한 아기의 경우에는 가정
불화, 부모 자식 사이의 단절, 비행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가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지
않을까 하고 걱정할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없다 영리한 아기로 키우는 데 필요한 시간은
하루에 겨우 15분이면 충분하니까 말이다 'IS법', 즉 능력개발법은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엄마가 아기에게 바치는 시간은 하루에 오직 15분이면 족하다 매일매일
육아에 쫓기고 있는 엄마나 맞벌이 부부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다
'IS법'에 필요한 것은 오직 엄마의 열의뿐이다
비싼 장난감이나 교재도 전혀 필요없다 어느 가정에나 흔히 있는
탁구공이나 리본이나 천 조각 등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시험지나
매직펜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장난감만 있으면 된다
아기를 키우다보면, 비싼 장난감을 사다 주었는데 아기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장난감들이 아기의 취미를 무시한 채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난감보다는 엄마가 손수 만든 장난감을 아기는 더 좋아한다
아기는 자기 감정이 매우 솔직하다 상표나 가격표에 속지 않는다
아기의 교육에 대해서라면 이제까지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고 말할
엄마도 있을는지 모른다
아기의 IQ를 높여 주는 비법이나, 천재로 만드는 교육법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틀림었다 그러나 그러한 육아법 가운데 대부분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들로부터, 또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의사나 간호원들은 아기의 머리를 좋게 만드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
교육법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자라나는
데는 그밖에도 소중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IS법'은 이와 같이 아기의 머리를 좋아지게 만든다는 지금까지의
교육법과는 전혀 다르다 'IS법'은 많은 연구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실용화된 시스템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의료
관계자의 손에 의해서 프로그램된 육아프로그램인 것이다
본격적으로 'IS법'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75년이다 그뒤 'IS법'의
효과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를 비롯하여 미국의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분교를 비롯하여 미국 전체의
176개 종합병원에서 이 방법을 채용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는 'IS법'을 실시하지 않는 조산원은 의원으로
인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주법까지 제정되었을 정도다
엄마나 아빠들 뿐만아니라 의사들로부터도 이 'IS법'은 널리 평가받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IS법'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실천하는 것일까?
앞에서 아기에 대한 교육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생후 1년동안의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들이 보통 생각하고 있는 그런 학교 교육과
같은 것은 아니다
엄마가 애정을 다해 놀아 주거나 시중을 들거나 관심을 써 주는 것이
아기에게는 바로 교육이 된다 그러므로 아기를 사랑하는 엄마라면
자연스럽게 귀여워해 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이 되는 것이다
그것만으로 훌륭한 교육이 된다면 'IS법'이라든가 특별한 프로그램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아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기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내고 이해할 자신이 있는가?
아기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면 당신의 자녀에 대한 애정과
호의는 뭔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기뻐하리라고 생각하여 관심을 써 준
것이 실제로는 아기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다음 질문에 어느 정도 대답할 수 있을까, 아기와 놀아 줄
때에도 아기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 아기는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까
* 어떤 색을 좋아할까
* 어느 정도까지 눈이 보일까
* 엄마가 함께 놀아 주기를 바랄 때는 언제일까
* 놀이에 지쳐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이러한 것은 최근의 연구로 거의 밝혀져 있다 이 책에서는 'IS법'의
여러 가지 놀이가 소개되는데 그 하나하나는 이러한 연구를 밑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기의 기분을 존중하여 엄마의 애정을 곧바로 전달하는
것이므로 아기는 금방 흥미를 느껴 놀이에 열중할 것이다 따라서 짧은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육아 프로그램이다
이제까지 갓난아기의 육아법에 관해서는 오해와 그릇된 상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 아기는 어둡고 조용한 곳보다 약간 밟고 떠들썩한 곳에서 쉽게 잠든다
* 엄마의 심장 고동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들려 주면 보채던 아기도
침착해져 쉽게 잠든다
* 생후 몇 주일 동안은 젖을 먹일 때 말을 걸면 젖을 만족스럽게 빨지 못한다
이렇게 아기를 돌보는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IS법'에는 가득 차 있다
인간이 자라나는 데는 지능의 발달 외에도 운동이나 감정, 사회성 등
중요한 네 가지 측면이 있다 이 네 가지가 균형 있게 성장해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어느 한 요소의 성장 때문에 다른 분야가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상적인 교육법인 'IS법'을 처음 체계화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생물심리사회학 저널리스트인 수잔 K. 골란트 씨와 내가
함께 써낸 것이다
갓난아기의 엄청난 능력개발에 관한 성과를 여러분과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아기에게 커다란 꿈과 바램을
가져 주기 바란다
아기가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도록 하자
사지만 멀쩡하면 좋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그 정도의 아이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다
* 생후 얼마 안되는 갓난아기도 눈은 보인다
모빌을 보여주면 두뇌가 자극받아 매우 기뻐한다

2. 아기의 뇌세포는 뱃속에 서 완성된다

갓난아기는 언제 오감을 지니게 될까?
갓 태어난 아기는 그저 울며 젓만 먹는 인형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물을 보거나, 듣거나, 느끼거나 하는 능력을 오감이라고 한다..당신은
아기가 언제부터 오감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이미 오감의 대부분은 어른과
비슷한 수준까지 자라나 있다
"이 아이가 눈을 반짝 뜨게 되면 얼마나 귀여울까?"
아기를 보고 엄마들이 흔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아기의 눈은 태어나면서부터 보인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이제까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된 것은 어떤
물건을 얼마만큼의 거리에서 어떻게 보여주면 아기가 기뻐하는가 하는
것이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갓 태어난 아기 눈이 어떻게 보이겠어요"
"아기는 생후 3개월까지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구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엄마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가 있는 엄마에게 실험 대상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아기를 엄마의 무릎에 앉혀 놓고 눈에 띌 만한 곳에서 모빌을 가까이
가까이 접근시킨다..
아기의 코끝에서 30센티미터 정도 떨어뜨린다
순간 아기의 표정은 활짝 빛나게 된다 즉 눈을 크게 뜨고 모빌을
바라보게 된다
아기의 얼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모빌을 움직여 주면 아기의
머리와 눈이 그것을 쫓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태아가 갖고 있는 가공할 만한 능력
1976년의 어느날,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어느 관현악단의
지휘자가 친구인 산부인과 의사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아이들이 바른
음계를 전혀 분간하여 듣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좀더 빠른 시기에 음악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되겠어 늦기 전에
아이들의 청음 훈련을 시작할 수는 없을까?"
이 지휘자의 말을 들은 산부인과 의사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것이
있었다
도대체 몇 살부터 훈련을 시작하면 늦지 않을까 6세, 3세, 태어난
직후, 아니면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박사는 곧 실험을 해보았다
먼저 출산을 앞둔 임부의 자궁 내에 마이크를 삽입해 들려오는 소리를
24시간에 걸쳐 녹음했다 그것을 컴퓨터로 분석해 자궁 안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제일 큰 소리는 쿵쿵거리는 어머니의 심장 고동과 혈관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다음에 박사는 녹음한 심장의 고동소리를 갓 태어난 아기들에게 들려
주어 보았다
그러자 갓난아기는 모두 침착해지고 조용해졌으며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태어나기 전부터 귀가 틔어 있어 그때 들은 고동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었다
이 얼마나 멋진 발견인가
그때까지는 뱃속의 아기가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가정해
본 사람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 산부인과 의사는 하나의 상식을 깨뜨렸다
뱃속의 태아에게도 지각 능력이 있고 자궁 속에서 들은 소리를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해 보였던 것이다
그 뒤 박사의 발견이 옳았다는 것이 온 세계의 많은 과학자에 의해 거듭
확인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태아가 그밖에도 많은 능력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면 임신 7개월째에 태어난 아기마저 흑백의 도형을 보거나
신맛이나 강한 냄새를 싫어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임신 후반의 어머니 배에 빛을 갖다대거나 헤드폰을 이용해 흘려보내면
뱃속에 있는 아기는 분명히 반응한다
이렇게 빨리 아기들은 보거나, 듣거나, 느끼거나 할 수 있는 것이다

* 8개월째에 들어서면 무슨 소리라도 듣게된다
엄마가 말을 걸어주면 뇌의 성장이 빨라진다

* 태어난 직후에 이미 부모의 목소리를 구별한다
메시지 테이프로 뱃속의 아기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뇌의 성장은 생후 1년 내에 끝난다
보통 성장기라고 하면 부쩍부쩍 자라나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시기를
가리킨다
하지만 뇌의 성장기는 언제일까 그것보다 훨씬 빠른 엄마의 뱃속에서
아기의 목숨이 싹틀 무렵부터 생후 1년까지이다
갓 태어난 아기는 몸에 비해서 머리가 상당히 크다 그도 그럴것이 뇌의
크기만은 어른이 되었을 때의 4분의 1이나 되니까 말이다
첫번째의 생일 엄마가 돌상을 차릴 즈음 아기의 뇌의 무게는 성인의 약
70퍼센트에 달하게 된다
게다가 뇌의 신경세포는 이때면 이미 모두 생겨나 갖추어지게 되므로
두번 다시 고쳐 만들어지는 일은 없다 또한 그 성장도 70-80퍼센트는 끝나
있는 것이다
사지가 멀쩡하게 태어난 것만으로 만족한다든가, 갓난아기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까 무엇을 하건 소용없다고 생각해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뇌의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허무하게 지나가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에 아기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바로 그것을 위해 있는 것이다
당신의 아이들이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들어간 다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뇌를 발달시킬 수가 있다
이 2년 동안의 환경에 따라 아기의 뇌세포의 성장은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에 따른 몸 전체의 성장도 뇌의 발달에 따라 좋게도 나쁘게도
되는 것이다
머리와 몸의 성장을 크게 좌우하는 이 시기, 특히 생후 1년 동안은 그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그것이 어떤 1년이 되는가는 모두
엄마, 아빠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뇌가 성장하는 데는 도대체 무엇이 필요할까?
키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신체의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식사이다 그러나 뇌의 성장기에는 음식물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오감을 적절히 자극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어머니의 배속에 있을 때부터 아기에게 오감이 대충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때 이미 아기는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가
갖추어져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아기가 자라나는 데 적절한 자극은 어떤 자극일까 내가
말하는 자극이란 결코 영재교육 같은 것이 아니다 가장 나쁜 자극은 억지로
아기에게 글자나 숫자를 가르쳐 주려고 하는 학습 방식의 자극이다
그보다는 마음으로부터 갓난아기를 귀여워해 준다든가 같이 놀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자극이 된다 자장가를 불러 준다든가, 이야기를 들려
주거나 토닥거려 주는 등 아기를 사랑하는 엄마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히 해주게 되는 자극이다
뭐 그런 것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행동만으로 아기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주거나 말을 걸어 주고 많이 달래 준
아기일수록 체중이 순조롭게 늘어나고, 앉거나 걷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짧아진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을 받지 못한 아기는 어떻게 될까 한 가지 예로 여기에
이란의 고아원에서 행해진 조사가 있다
그 고아들은 충분한 사랑은 커녕 어른들의 무관심속에 거의 방치된
상태에서 자라났다 그렇기 때문인지 혼자 앉을 수 있기까지의 시간이
보통 아기들보다 4배나 더 걸리고 말응 배우는 속도도 매우 늦었다
그러나 우간다의 갓난아기들은 완전히 다르다 우간다의 엄마들은
일하러 나갈 때 아기를 업고 나가 하루 종일 말을 걸거나 달래는 것이
일과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더욱이 아빠와 형, 삼촌에 이르기까지 가족
모두가 아기를 돌봐 주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난 아기는 태어난 지 5개월째에 기기
시작하고 7개월이 되면 걷기 시작한다 대소변을 가리게 되는 것도 겨우
11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

모체 내의 환경 조성
'IS법'은 가장 최근의 과학적 연구에 의해 만들어진 육아법이다
따라서 아기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시기와 방법이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아기에 대한 애정을 곧바로 전해 주며 아기를 즐겁게
해주고 안심시켜 주는 것이 IS법의 최대 목적이다 뇌나 신체의 성장을
돕는 것은 그 부산물이라고 생각해 주기 바란다
식물이 충분한 햇빛과 양분에 의해 자라나는 것이라면 아기는 사랑에
의해 자란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아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IS법'이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에는 물론이고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꼭
시작해 주기 바란다
아기의 뇌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도 조용히 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기가 10개월 도안 살게 되는 자궁이란 도대체 어떤 곳일까? 당신은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순진무구한 아기를 위해 하늘이 내려 주신 조용하고, 따사로우며,
안전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세계 시끄러운 현실에서 격리된
엄마의 자궁 안에서 아기는 행복하게 두둥실 떠 있는 것일까
당신의 상상력은 이러한 환상의 세계를 생각하고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의 자궁은 이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시끄럽고 갖가지
자극에 충만한 대단히 복잡한 세계이다
자궁 안에서는 엄마의 위장에서 음식물이 소화되고 있는 소리, 심장의
고동소리, 혈관 속으로 혈액이 흘러가는 소리 등이 일대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어 그 음량은 약 72-84데시벨이나 된다
우리들의 보통 이야기 소리는 65데시벨 정도니까 상당히 시끄러운 것이다
자궁 안을 채우고 있는 양수는 오래된 부분은 배설되어 새로 만들어진
것과 바꾸어진다(11일 간격으로 모든 것이 교환된다) 이런 양수의
움직임이 완만한 소용돌이를 만들어 아기의 몸을 끊임없이 자극해 주고 있다
뱃속의 아기도 자신을 자극해 주는 것을 대단히 좋아한다
임신 11개월이 지난 다음부터 팔다리를 움적거리거나 몸통이나 머리
따위를 구부리거나 비틀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근육 움직임의 균형을 취하는 연습이 된다
임신 3개월 정도부터는 양수를 마시거나 손가락을 ㅎ거나 젖을 빨아
삼키는 준비도 서서히 시작하고 있다
물론 엄마로부터 보내지는 자극도 많다
엄마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아기가 사는 집은 흔들려 움직이고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양수에는 살며시 물결이 이는 것이다

임신 8개월째의 중요한 사항
뱃속에 있는 아기의 뇌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나고 있지만 임신
8개월째 전후부터는 그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진다
언제나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은 요즈음의 엄마들의 태도가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불룩한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기도 하고 두드리거나 흔들어 보기도
한다 사랑스럽게 뱃속의 아기에게 말을 걸어 보는 엄마들도 있다
"네가 그곳에 있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이젠 조금만 기다리면 된단다"
임신 4-7개월 된 엄마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지만 8개월이 되면 갑자기
시작하는 것이다 뱃속의 아기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닫고 본능에 이끌려 자극해 주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그렇다면 임신 8개월째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가장 큰
변화는 아기의 귀가 어른과 같을 정도로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자궁벽은 당겨져 엷어지고 되어 밖의 빛이나 소리가 더욱 잘 전달된다
이때 엄마의 목소리나 음악을 아기에게 들려 주면 뇌가 성장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소리를 들려 준 실험도 있다 이때
엄마의 안쪽 벽을 두드리거나 차거나 하는 아기는 '원기 그룹'이고
몸부림치는 둔한 움직임밖에 하지 않는 아기는 '둔감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아기들을 태어난 지 반년 뒤에 비교해 보면 원기 그룹 쪽이
지능에서나 운동 능력에서 훨씬 빨리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자극에 익숙해지게 되면 그만큼 유리하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셈이다
만약 자극하는 방법이 적절하다면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것을 직접 도와
주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얘기해 보겠다
첫째, 뱃속의 태아는 엄마의 정신적인 면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아이를 바라지 않는데 임신이 되고 말았다 남편의 이해나
배려가 부족해 결혼 생활에 불만이나 불안이 있다 임신 중에 이러한
문제가 있던 엄마로부터는 성격이 비뚤어진 아기가 태어날는지도 모른다
반대로 아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엄마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엄마로부터는 건강하고 사교적인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많다
아기의 바람직스러운 성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엄마의 애정이다
임신한 것을 정말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마의 기분은
뱃속의 아기에게 충분히 전달될 것이다
하지만 엄마의 애정을 좀더 확실하게 태도로 보여주고 싶다면 매일
소리를 내어 말해 주면 된다
둘째, 아기가 자궁 속에 있는 동안 엄마의 목소리나 노래, 음악 등을
들려 주게 되면 태어난 뒤 아기는 금방 안심하게 된다 사는데 익숙해진
자궁으로부터 새로운 세계로 나온 아기는 불안과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익숙해진 음악 따위를 들려 주면 침착해지므로 잠을 재우고 싶을
때 이를 이용 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불안감을 빨리 없애 버리면 그만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적응도
빨라지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뱃속의 아기와 친해지는 방법
자궁 속의 아기에게는 많은 소리들이 들리지만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분간할 수는 없다 모든 소리가 뒤섞여 하나의 배경 음악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마의 소리만은 다르다 다른 소리와 억양이 틀리므로 아기는
명확하게 분간하여 들을 수 있다
당신도 뱃속의 아기와 가까와지고 싶을 것이다 얼마나 아기를 사랑하고
있는지 알려 주고 싶을 것이다 꼭 알맞는 방법이 있다 당신으로부터의
'메세지 테이프'를 만들어 아기에게 들려 주는 것이다
아기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들이 아빠와 엄마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얼마나 아기를 사랑하고 있는지 말을 걸도록 한다 테잎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녹음한다
아기의 성별을 모르고 있으므로 먼저 '샛별'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엄마는 다음과 같은 테이프를 만든다
"샛별아, 내가 너의 엄마란다 사랑하는 샛별아, 엄마는 내가
태어나기를 몹시 기다리고 있단다 샛별아, 이제부터 엄마가 이솝
이야기를 읽어 줄께"
이어서 아빠도 똑같이 녹음한다
"샛별아, 내가 너의 아빠다 사랑하고 있어, 샛별아 샛별아, 내가
아빠야 샛별아, 너를 위해 보너스의 절반이 날아 갔단다 하지만 너를
사랄하고 있단다, 마음 푹 놓으렴"
두 사람은 모두 각기 3-5분씩 이야기한다 그리고 엄마의 배 약간
아래쪽, 샛별의 귀가 있는 근처에 헤드폰을 대고 임신 7개월째부터 매일
테이프를 들려 주는 것이다
드디어 샛별이가 태어날 날이 되었다
우리들은 태어난 다음의 샛별이의 모습을 비디오로 담을 준비를 갖추고
기다리고 있었다
샛별이는 무사히 태어났고 곧 엄마의 가슴에 안겨졌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 잘하듯이 샛별이는 엄마의 가슴에 코를 비벼대는 시늉을 했다
아빠는 샛별이의 왼쪽에 서서 말을 걸었다
"샛별아, 내가 아빠다 사랑한다, 샛별아 샛별아, 내가 아빠야
사랑해, 샛별아"
다음 순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샛별이가 머리를 들더니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었다
아빠가 테이프에 녹음한 것과 같은 내용으로 망을 걸 때마다 샛별이는
그 방향을 응시하는 몸짓을 해 보였다
다음에는 아빠가 분만대 반대쪽으로 돌아가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
그러자 샛별이는 작은 머리를 180도 회전시켜 아빠 쪽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종합병원의 분만실은 갖가지 소리가 뒤섞인 소란스러운 곳이다 그
속에서도 아기는 분명히 다른 여러 소리 가운데서 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분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메시지 테이프'를 사용하면 태어나기 전의 아기와 멋진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엄마의 목소리를 알려 친숙하게 만들수도 있다 물론
아기의 뇌를 발달시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테이프에 녹음할 때는 당신의 취향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다음 몇 가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 아기의 이름을 천천히 정중하게 세 번 되풀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뒤에도 가능한한 여러번 이름을 불러 주도록 한다
* 당신이 엄마이고 얼마나 아기를 사랑하고 있는지 가르쳐 준다 아기가
이렇게 되면 좋겠다, 이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샛별아, 내가 엄마란다 너를 사랑하고 있어 샛별아, 네가 태어나는
것을 몹시 기다리고 있단다"
"샛별아, 넌 매우 영리한 아기가 되겠지? 퍽 귀엽고 친절한 아기가,
아주 정직하고 착실한 아이가 되어 주렴 사랑하해, 샛별아"
* 아기에게 질문하든가 당신에게 있었던 하루 동안의 일을 이야기
해준다
"엄마가 오늘 뭘 했는지 아니? 수퍼마ㅋ에 갔었어 뭘 샀는지 아니?
닭고기와 오이와 바나나와 감자를 샀단다 너도 곧 닭고기나 오이나
바나나와 감자를 먹을 수 있게 될 거야"
* 자장가를 부르거나 이야기를 들려 줘도 좋다
* 엄마가 5분쯤 이야기한 다음 아빠도 똑같이 5분쯤 이야기한다
"자아, 이번에는 아빠 차례야, 샛별아"
* 마지막에 클래식 음악을 5분쯤 들려 준다
"그러면 이젠 음악을 들어 보겠니? 비발디라는 아저씨가 만든 '사계'라는
곡이야 함께 들어 볼까?"
테이프가 완성되면 다음과 같이 들려 준다
* 임신 12주 이후라면 언제 시작해도 상관없다 임신 말기 2개월 동안은
잊지 말고 매일 들려 주도록 한다
* 배의 헤드폰을 대는 부분에 물을 두 방을 정도 떨어뜨린다 물이
소리의 전도를 도와 주기 때문이다
* 엄마의 배에 헤드폰을 댄다 아기의 귀가 어디쯤에 있는지 미리
산부인과 의사에게 물어 알아 두도록 한다
음량은 눈금의 3 이하 당신이 기분좋게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아기에게 적당하다
* 뱃속의 아기가 제일 눈이 초롱초롱하고 재빨리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오후 8시에서 한밤중인 12시까지이다(이 시간대는 그 밖의 시간과 비교할
때 아기의 운동량이 2배 이상 된다고 한다 자려고 할 때 꼭 아기가
뛰논다고 말하는 엄마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 가능하면 한 번에 15분짜리 테이프를 밤에 네 번(8시, 8시 반, 9시,
9시 반)들려 줄 것 물론 하루에 한 번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테이프를
많이 들려 줄수록 효과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음악이 없는 생활 얼마나 무미건조한가 아기도 그런 기분은
마찬가지이다
아기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음악에 대단히 민감하다
임신중인 엄마가 콘서트에 참석하게 되면 크게 흥분해서 엄마의 배를
강하게 차곤한다
아기들은 음악이 시작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거나 손발을 움직거리며 갖가지 반응을 나타낸다 하지만 음악이
아닌 단조로운 소리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엄마 곁에서 큰 소리가 나도 모른 체한다 작아도 괜찮다 귀는 매우
익숙해 있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의 산부인과 병원의 대부분은 바하의 '프렐리우드'등을
병원 내에서 들려 준다 물론 그만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기는
침착해져서 울지 않게 되고 체중도 순조롭게 불어난다
1984년에는 음악이 아기의 운동신경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태어난 뒤에는 물론 꼭 뱃속의 아기에게도 음악을 들려 주도록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하겠다
* 1일 10분 정도 당신도 휴식을 취하면서 아기와 함께 음악을 듣는
시간을 만들자(역시 오후 8시에서 12시 사이가 가장 좋다) 느긋한
기분으로 음악을 듣도록 한다 흔들의자에 앉아 살며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다
* 스테레오나 카세트의 음량은 보통의 대화보다 조금 크게 한다
* 이때 듣는 음악은 매일 같은 곡으로 한다
임신을 했을 때부터 출산 후까지 매일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곡을 한 곡
택해두도록 한다
* 음악은 클래식이 제일 무난하다 온화하고 상냥하며 당신 자신이
밝고 명랑한 기분이 될 수 있는 곡을 택하도록 한다 록 같은 격렬한
리듬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아기가 좋아하는 음악으로는 바하의 '프렐라우드', 브람스의
'자장가', 비발디의 '사계', 모짜르트의 곡 등이 있다

* 엄마 뱃속의 아기에게도 기억력이 있다
자궁 속에서 들었던 같은 소리를 들으면 새근새근 잠들기 시작한다

* F. 반 데 카 박사의 태아와 친해지는 방법
배를 두드리면 뱃속의 아기는 대답을 한다

F. 반 데 카 박사의 태아 교육법의 효과
태어나기 전의 아기에게 좀더 여러 가지(예를 들어 언어)를 가르쳐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런 방법이 있다
캘리포니아 주 헤이워드에 사는 산부인과 의사인 F. 반 데카 박사가
연구하고 있는 방법이다 박사는 뱃속의 아기가 어엿한 감성을 지닌
인간이란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엄마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 그래서
박사는 산부인과를 찾아온 엄마에게 좀 진기한 것을 시험해 볼 의향이
없느냐고 질문했다 뱃속의 아기에게 이야기해 볼 생각은 없느냐고
이 색다른 제안에 흥미를 보인 아기 엄마들은 자기들의 목소리를
테이프에 녹음했다 '하, 하, 하'등의 약간 기계적인 웃음소리이다
그리고 이 테이프를 임신 말기 2개월 동안 매일 아기에게 들려주었다
아기가 태어난 후 테이프에서 들은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 이 실험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박사로서도 알 수 없었다
출산이 무사히 끝난 뒤 박사는 뭔가 별난 일이 있으면 곧 알려 달라고
엄마들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며칠 뒤 생후 4일째 된 아기가 대단히 분명한 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해왔다 '하, 하, 하'라는 목소리라는 것이었다
이 결과에 놀란 반 데 카 박사는 자기 부인이 임신했을 때에도 같은
방법을 시험해 보았다 그리고 생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반 데 카 2세는
엄마가 들려 준 것과 같은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소리는 테이프에 녹음되고 비디오에도 녹화되어 있다 박사의 이
실험에 대해 들었을 때 나는 크게 흥분했다
"아주 근사한 발견이로군!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한 발견이에요 어쩌면
아기가 자궁 내에 있을 때 말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
사실을 임신한 엄마들에게도 이야기 해 주었나요?"
"네, 물론입니다"
그는 대답했다
"실은 또 한 단계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엄마의 목소리와
동작을 연결해 아기에게 말의 의미를 가르치고 있지요"
박사가 설명해 준 새 교육법은 이런 방법이었다
* 엄마는 '두드린다'하고 말하고는 가볍게 배를 두드린다
* '쓰다듬는다'하고 말하고는 배를 살살 돌려가며 쓰다듬는다
* '비튼다'고 말하고 뱃가죽을 강하지만 난폭하지 않게 죄어준다
이상을 임신 말기 2개월 동안 매일 되풀이했던 것이다 뱃속의 아기에게
들리도록 가능한한 큰 소리로
박사는 이 엄마가 초음파 검사를 할 때 그의 이론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사는 스크린에 비친 아기의 움직임을 쳐다보면서 엄마에게 '두드린다,
쓰다듬는다, 비튼다'고 말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들 말을 아기에게
들려 주는 것만으로 직접 배를 만지지는 않게 햇다
그리고 아기는 이 세 종류의 단어에 따라 각각 그에 대해 분명히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아기는 엄마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만 배를 두드리거나 쓰다듬거나
했을 때도, 각기 말을 하여 들려 주었을 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 데 카 박사는 지금도 정력적으로 이 분야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물론 박사의 발견을 그대로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다 앞으로 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태아 교육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아의 머리 위치는 항상 의사에게 확인한다
당신도 반 데 카 박사가 권하는 것과 같이 뱃속의 아기와 사귀고 싶을
것이다 그 방법을 여기에 소개한다
임신 13-20주째를 맞게 되었다면 준비는 다 된 것이다
배를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쓰다듬어 준다 28주째까지 담당 의사에게
아기의 위치를 확인하여 반드시 아기의 머리에서 발끝 방향으로 쓰다듬는
것처럼 한다 그런 자극이 뇌에서 몸 전체에 연결되어 있는 신경의 발육을
돕기 때문이다
반 데 카 박사는 다음과 같이 지도하고 있다
* 배를 쓰다듬으며 '쓰다듬는다 쓰다듬고 있어'라고 한다
* 배를 두드리며 '두드린다 두드리고 있어'라고 한다
* 살며시 배를 죄며 '죈다 죄고 있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당신의 배를 찰 때마다 상냥하게 쓰다듬어 주는 것도
좋다 그때마다 그의 세계에 매일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아기는 배워
나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찰 때마다 엄마는 나를 두드리고 쓰다듬으며 말해 준다 나의 힘은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엄마에 따라서는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을 때 배가 수축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배를 쓰다듬거나 두드리고 있을 때 수축감이나 불쾌감을
느끼게 되면 곧 동작을 멈추고 의사에게 찾아가 진찰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배를 두드리거나 죄거나 할 때는 되도록 부드럽게하고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물론 어떻게 만지는 것이 좋은지는 엄마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뇌의 성장은 생후 1년동안에 가장 활발하다
첫돌이 될 때까지 뇌를 자극하지 않으면 만회하기 힘들다

3. 뇌는 생후 6개월까지가 가장 발육이 잘 된다

출산 후 2시간의 중요성
무사히 아기를 낳았을 때 아기의 엄마는 어떤 생각을 할까?
'아기를 빨리 안아 주고 싶다'
엄마의 머릿속에는 이런 바램 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생후 2시간은 엄마와 아기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아기를 안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인 것이다 엄마라면
누구나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갓 태어난 아기는 의식이 분명하며 대단히 조용하다 그렇게 침착한
모습은 적어도 앞으로 2개월 동안 볼 수 없다
알에서 갓 부화한 오리새끼는 태어나서 가장 먼저 본 것을 어미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설혹 그것이 들고양이라도 어미인 줄 알고 따라다닌다
과학자 중에는 인간의 아기에게도 이와 비슷한 성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아기는 태어난 직후에 몸을 맡긴 사람과의 사이에 특별한
유대를 만든다는 것이다
'태어난 뒤 2시간쯤은 아기를 침대에 눕혀 놓으면 안 된다 반드시 엄마
품에 안겨 줘야 한다'
생후 2시간 동안 엄마 품에 안겨 있던 아기와 떨어져 있던 아기와는
행동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침대에 눕혀 있던 아기는 전혀 침착하지 못하다 얼굴을 자기 손으로
철썩철썩 때리거나 자기 엄지 손가락을 찾거나 한다 엄마의 가슴에 안겨
있었다면 자연히 달라붙어 빨아댈 젖꼭지를 대신할 것을 찾고 있는
것이다
산부인과 의사 사이에서도 이 생후 2시간의 중요함을 이해하기
시작했으므로 미국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를 잠시 동안 엄마에게 안겨 주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 아기는 맨처음 안아준 사람을 일생동안 잊지 못한다
출산후 2시간 이내에 안나주는 것이 좋다

* 초유에는 특별한 영양이 있다
생후 2시간 이내에 모유를 먹은 아기는 건강하게 자란다

아기가 엄마를 처음 의식할 때
갓난아기는 언제쯤 안아주는 것이 좋을까
무사히 출산이 끝나고 아기의 호흡이 일정해지는 대로 언제 안아 줘도
상관없다 아기를 씻겨 주거나 체중이나 신장을 재기 전, 탯줄을 자르기
전이라도 괜찮다
엄마의 가슴, 심장 근처에 아기를 태우고 두 손으로 안아올리도록
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기와의 대당히 중요한 첫 만남인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엄마의심장 고동소리를 들려 줘야 한다
사는 데 익숙했던 자궁이란 작은 방에서 갑자기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세계에 내던져졌을 때 아기는 상당히 당황할 것이 틀림없다
그런 아기의 불안을 덜어 주는 것이 엄마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심장
고동소리이다 약 9개월 동안 친숙했던 이 소리는 타향에서 듣는 고향의
노래처럼 아기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다음에는 엄마의 냄새를 맡게 해주도록 한다
출산이라는 큰일을 끝낸 순간이어서 엄마의 심장은 높이 뛰고 있을
것이며 가슴으로부터는 살며시 김이 피어오르고 있을 것이다 아기는
콧방울을 꿈틀거리며 엄마의 몸에서 냄새를 맡는 시늉을 해보일런지도
모른다
아기가 엄마의 체취를 빨리 기억하도록 해줘야 한다
아기에게 있어서 체취는 부모와 다른 사람들을 분간하는데 중요한
표적이 된다 생후 2주 정도가 되면 아기는 많은여성 가운데서도 뚜렷하게
자기 엄마를 가려낸다 그것은 제각기 다른 몸 냄새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아기를 막연히 쳐다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아기의 눈을 쳐다봐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갓난아기는 당신의 가슴에 코를 비벼대거나 가슴에 살며시 머리를
기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아기의 의식이 뚜렷하다는 증거이다
그런 다음, 엄마의 얼굴을 쳐다볼는지도 모른다 갓난아기는 엄마의
눈을 보고싶어하고 엄마의 얼굴 생김새에도 흥미를 갖고 있는것이다 특히
엄마 눈의 흰자위와 검은 눈동자가 아기의 관심을끌게 된다
다만 갓 태어난 아기는 15센티미터 이상 떨어진 것은 보지 못한다
15센티미터라고 하면 당신의 눈에서 턱끝까지이다 만약 아기의 눈이
엄마의 얼굴에서 너무 떨어져 있으면 조금 윗쪽으로 끌어올려 주도록
한다
아기를 안아 주는 것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엎드린 아기를 안아올리면 자연히 무릎을 자기 몸 아래에 구부리게
된다 이것이 '태아의 포즈'이다 갓난아기에게 있어서
제일 기분이 좋고 몸이 따뜻해지는 자세이다
등이 식지 않도록 엄마가 손을 얹는 것처럼 안아올려 주도록 한다
머리도 가볍게 지탱해 주어 아기가 주위를 둘러보려고 할 때 머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기의 몸은 엄마의 피부와 직접 맞닿아 안아주는 것에 의해 살며시
자극을 받는다
아기가 엄마에게 코를 비벼대는 것은 안정감을 갖기 시작한 증거이다
당시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갖추어지고 있는 징표이다
아기에게 목소리를 들려 주어도 좋겠다고 생각되면 분만실 안의 금속성
소리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여 이야기를 들려 주도록 한다
이때 음악은 필요 없다 갓난아기에게는 모짜르트의 음악보다도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는것이 더욱 중요하다 감미롭고 온화한 말씨는 아기의
흥미를 끌어 미지의 세계에 내던져진 긴장감을 덜어준다
아기의 이름을 불러 보도록 한다 기분이 어떤지 물어 보도록 한다
눈을 뜨고 엄마를 쳐다보라고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방안의 빛이 너무
눈부시다고 생각되면 손바닥으로 가려 아기가 눈을 뜨기 쉽게 해준다
특히 아기의 이름을 되풀이하여 불러 주도록 한다
"샛별아, 엄마 여기 있다 보이니? 여기야, 샛별아, 자아,봐라
그래그래!"
그러면 아기는 어떤 모습일까 멍하니 가만히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상관 말고 자꾸만 이야기를 걸도록 하자
갓난아기는 기분도 감정도 없는 우둔한 생물이 아니다 당신의
아기이다 말씨의 높낮이에서 당신의 애정을 읽어낼 수 있으며 이미
훌륭한 한 사람의 인간인 것이다 그리고 자기에게 자기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대단히 기뻐한다

* 손가락을 빠는것은 근육의 발달을 돕는다
억지로 손가락을 못 빨게하지 않는다

*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간과해선 안된다
손발을 버둥거리기 시작하면 IS법을 중지한다

'빨기'의 놀라운 효과
만약 출산이 무사히 끝나고 아기가 건강하다면 적어도 2시간 동안
아기를 안아 주도록 한다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아기의 몸이 식지 않도록
등을 따스하게 해주는 히터를 침대 곁에 갖다 놓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해줄 것인가
아기를 쓰다듬어 줄 생각은 없는가 망설일 필요 없다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도록 한자
이마에서 목 쪽으로 6-8회, 이어서 머리에서 발끝으로, 몸의 중심에서
손과 발끝으로 쓰다듬어 가도록 한다..
쓰다듬는것은 1분 동안에 12-16회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는동안 아기의
호흡은 깊고 안정되어 갈 것이다
그와 동시에 아기의 창자도 자극받게 된다 아기가 갑자기 배설을 해도
놀라지 말라 이것은 매우 정상적인 것이며 바람직한 현상이다 만약
아기가 당신곁에 있다면 손을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손가락을 펴거나
느슨히 힘을 빼기도 할 것이다 손가락을 빨고 싶어하는 것이다
양수에 잠겨 있을 때는 쉽사리 손가락을 입까지 가져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중력이 있어 약간힘들지도 모른다
만약 잘 되지 않아 애를 쓰면 상냥하게 손을 잡아 입 근처로 가져가게
도와 주도록 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되도록 빨리 빨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빠는 버릇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생후 6개월까지 마음껏 빨개 해줘야 한다 그 뒤부터
아기는 손가락을 빨지 않게 된다
아기는 빠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므로
조용하게 놀게 된다 호흡도 깊어지고 침착해진다 그리고 빠는 것은
턱이나 빰의 근육을 발달시켜 준다
다음은 첫 수유이다 아기에게는 생후 2시간 이내에 젖을 먹여 줘야
한다 이때 분비되는 첫 모유는 그 이후의 모유에 비해 특별히 항체나
영양가가 높다
아기의 건강이나 영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이때 젖을 먹여 주는 데서
엄마와 아기 사이에 정이 깊어진다
엄마의 젖에 달라붙어 빨고 있을 때 아기의 오감은 여러가지 즐거운
자극에 감싸이게 된다 모유의 맛과 냄새, 안아 주는 엄마의 팔
감촉, 엄마의 눈이나 얼굴, 상냥하게 흔들어 주는 움직임 그런 모든
것이 아기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
그런 만큼 젖을 먹일 때에는 가능한 한 상냥하고 따뜻하게 감싸 주어야
한다
"빨리 먹어라, 엄마는 바쁘니까"
그런 젖먹이 방법은 아주 나쁘다 하물며 갓난아기에게 우유병을
건네주어 혼자 먹게 하는 것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쉽게 기르려는 엄마에게는 반드시 응보가 따르기 마련이다
모유를 먹고 자란 여덟 살 난 어린이 1291명과 분유를 먹고 자란 여덟
살 난 어린이 1133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모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들이
이해력과 독해력이 훨씬 우수하게 나타났다
프랑스의 소아과 의사 프레드릭 레보야 박사에 따르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38도 정도의 목욕물에 넣어 주면 양수 속에서와 같은
쾌활함을 보인다고 한다
확실히 아기들은 목욕할 때 매우 기뻐한다 목욕물에 잠기면 차츰
긴장이 풀려 눈을 반짝이고 살갗이 장미빛으로 바뀐다
그러나 적어도 5분 동안은 엄마의 가슴에 안아 준다음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목욕이 끝나면 타월을 가지고 '태아의 포즈'로 꼭 싸주도록 한다
그러면 아기는 자궁 안에 있을 때와 같은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아기의 머리에서는 체온이 발산된다 이때 준비해 둔 모자를 씌워
주도록 한다 생후 24시간, 즉 체온이 일정해질 때까지 계속 씌워
준다 모자를 씌워 주는 것은 아기가 침착해지는 효과도 있다
모자를 귀까지 씌워 주면 분만실의 귀에 거슬리는 금속성 소리도 막을
수 있어 좋다
출산 때에는 엄마의 의견을 자꾸만 의사에게 전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충고를 해줄 것이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출산 전에는 담당 의사와세세한 사항까지 상의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할 여유가 없는 출산 후 2일 간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이틀 동안은 엄마와 아기 사이에 착실한 유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엄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아기의 오감은 여러 가지 자극에
완전히 둘러싸이게 된다 갓난아기는 아직 자기 스스로 놀 수가 없으므로
정답게 놀아 주어야 한다
젖먹이기 15분 전에 간호원에게 미리 아기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
두도록 한다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 정신이 또렷하고 조용히 놀고 있을 확률이 제일
높은 시간(긴장을 풀고 있어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젖을
주기 15분 전과 준 다음 10분 동안이기 때문이다
'IS법'을 시작할 때는 방문을 닫고 주위 사람들을 조용히 하게 한다
만약 여러 사람이 같이 쓰고 있다면 침대 커튼을 치도록 한다
준비가 다 갖추어졌으면 다음과 같이 한다
여기서 다시 한번 아기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분명히
잠에서 깨어나 조용히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엄마가 해주려고
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아기에게 그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공연한 자극은 오히려 아기를
불안하게 만들고 초조하게 만들 뿐이다
이제부터 설명하는 방법에 따라 아기의 상태를 충분히 살펴보면서
시작한다

퇴원한 다음이면 이미 늦는 신생아 능력개발법
맨 먼저 아기의 위치를 바꾸어 준다 누워 있다면 엎드리게 해본다
이때 아기의 몸 빛깔이 어떻게 바뀌는지 주의해 보라
아주 간단히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몸의 빛깔이 분홍빛이나 푸른
빛으로 바뀐다면 자극을 받아들일 상태가 아니다 자율신경(심장의
고동이나 호흡 등의 기능을 관리하고 있는 신경)이 새로운 환경에 순응할
수 없는 것이다 엄마가 해주는 조그만 자극도 아기에게는 심한 자극이
된다
갓난아기의 몸 빛깔은 30초도 되지 않아 처음상태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쓰다듬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걸거나 하지 말고 조용히 있게
해주도록 한다
만약 아기의 몸 빛깔이 변하지 않는다면 두번째 단계로 들어간다
엄마의 손을 아기의 배나 허벅지 위에 놓아 본다 몸이 닿은 부분의
색깔이 변하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손발을 타닥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하면
역시 그 이상의 자극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날은 여기에서 멈추도록
한다
세 번째 단계는 배 위에 손을 놓아 둔 채 시작한다
아기의 얼굴 앞에 엄마의 얼굴을 내밀어 정면에서 쳐다본다 그러나
말을 걸지는 말라 아기가 싫어하거나 불쾌감을 나타내지 않는지
살펴본다
네번째 단계는 아기의 배나 허벅지에 놓아 둔 손을 쓰다듬듯이 움직여
준다
아기의 손발 움직임을 주의해서 살펴보아라 갑자기 뛰어오르는 듯한
움직임을 보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곳은 환경의 변화를 알아차린
정상적인 반응이다 동요나 흥분의 표시가 아니다 쓰다듬는 것을
그만두고 30초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려 보라
아기가 긴장을 풀고 있는 것 같으면 계속 쓰다듬어 주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손발의 움직임이 계속 심해지면 자극을 주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 천천히 손을 떼고 얼굴을 멀리 해준다
네 단계를 모두 하고 난 뒤에도 계속긴장을 풀고 있으면 다음에 다섯
번째 단계로 들어가 천천히 신중하게 말을 걸어 준다 30-60초 동안
아기의 이름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되풀이해 불러 본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너무 자극이 지나치지 않는지 계속 관찰해
본다 몸의 빛깔, 손발의 움직임, 얼굴 표정에 변화는 없는가, 호흡이
너무 얕거나 너무 깊고 지나치게 빠르거나 하지 않는지 주의한다
이 단계도 통과하면 당신 아기의 신경조직은'IS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단계는 말을 걸거나 쓰다듬는 등 나중에 가해진
자극에서 차례대로 하나씩 천천히 자극을 제거해 간다 그런 다음 아기를
엄마의 무릎 위에 등을 곧게 펴게 해서 앉히도록 한다 드디어 'IS법'의
시작이다
생후 1-2일째 갓난아기가 아주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당신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아기는 자기의 오감을 모두 동원해 당신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할 것이다
'얘야, 내가 엄마란다'하고 아기에게 자기 소개를 해주도록 한다
그 방법을 이제부터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어쨌든엄마가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게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두 사람의 관계는 훨씬 깊어진다
요령은 조금씩 당신의 취향을 살리면서 아기의 감성을 자극해 주는
것이다

물방울 무늬로 할 수 있는 '보는' 연습
엄마는 처음 자신의 아기를 보게 되면 감격한 나머지 쳐다보고만 있어도
지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아기에게는 아직 엄마 얼굴이 보이지 않는걸까? 아니다, 갓난
아기에게도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서로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라 엄마와
아기 사이에 친밀감을 키워 나갈 기회이다
엄마의 따사로운 눈길을 그 속에 간직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아기도
그것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기는 엄마의 눈을 좀처럼 찾을
수 없을는지도 모른다 엄마 자신이 찬찬히 들여다보아 찾기 쉽게
해주어야 한다
엄마의 입이나 턱의 어두운 그림자에 흥미를 가지고 그것만 보고 있는
아기도 있다 이러한 아기에게는 조금씩 시선을 올리게 해서 엄마의 코와
눈을 쳐다보도록 해준다 미리 방을 어두컴컴하게 하여 눈이 부시지 않게
해 두면 좋다
엄마 눈을 쳐다보게 하는 훈련에는 물방울 무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기를 무릎 위에 안고 흰 종이에 까만 잉크로 그린 지름 6센티미터의
물방울 무늬를 보여주도록 한다 아기의 눈으로부터 25-35센티미터 이내로
가져가 오른쪽 눈이 있는 곳으로부터 보여주도록 한다 이 무늬는 동그란
모양에 초점을 맞추는 연습대로서 가장 적당하다
그와 같이 하여 아이스캔디처럼 막대기 끝에 사랑스러운 얼굴의 그림이
붙은 '팝시클 페이스'도 보여주도록 하자 얼굴에는 눈이나 코, 그리고
입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줌으로써 엄마의 얼굴을 보는 데 저항을 느끼지
않게 된다 엄마의 얼굴은 아기를 웃게 하는 즐거운 장난감 중의
하나이다

* 갓난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보고 싶어한다
지름 6cm의 물방울 무늬는 뇌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 무조건 청결하기만 한것은 좋지 않다
엄마의 냄새가 나는 스카프는 성격이 원만한 아이로 키운다

갓 태어난 아기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 며칠 동안 엄마의 목소리에 대단한 흥미를 가지게
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것에 주의하여 이야기를 걸어 보도록 한다
* 먼저 아기의 이름을 세 번 불러 본다 아기에게 자기 이름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 당신이 아기의 엄마(또는 아빠)라는 것을 전달한다
* 생후 1년 동안 계속 노래해도 싫증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동요를 세 곡쯤 골라 두고 그 가운데 한 곡을 불러 준다 되풀이되는
소절이 많은 긴 노래가 좋다
* 아기를 살갗을 정답게 쓰다듬어 주는 것도 엄마의 애정을 전하는
좋은 방법이다
* 아기를 들어올릴 때는 언제나 이마에서 목 쪽으로, 머리에서 발끝
쪽으로 각각 열 번씩 쓰다듬어 주도록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기의 근육을 풀어주고 지금부터 엄마가 놀아준다는
것을 아기에게 알려주는 신호도 된다
* 아기를 안아 주는 방법을 정해 둔다 오른쪽 가슴에 안아주든지 왼쪽
가슴에 안아 주든지는 엄마의 취향에 따르겠지만 한번 위치를 정하면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안아 주도록 하자
대개 갓난아기는 엄마의 심장 고동소리가 들리는 왼쪽 가슴에 안아 주는
것이 쉽게 안정된다
* 여러 가지 물건에 손을 대어 보도록 해준다
태어나기 전의 아기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양수, 수분뿐이었다 처음
접촉할 수 있는 살결이나 갖가지 헝겊들의 감촉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 엄마와 접촉할 기회를 주도록 한다
엄마의 목에 코를 비벼댈 수 있게 해준다 엄마의 피부 감촉과 몸의
체취가 아기를 기쁘게 한다
갓난아기의 후각은 충분히 발달되어 있다 엄마의 체취를 기억시키기
위해 아기의 코를 이용하도록 하라 아기도 당신의 냄새를 맡고
싶어한다
* 이틀 정도 몸에 지니고 있던 세탁하지 않은 스카프를 자고 있는 아기
곁에 놓아 둔다 엄마는 그 동안에 다른 스카프를 두르고 있으면 이틀마다
스카프를 바꿔 줄 수 있다 아기의 목에 감기거나 질식시키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곳에 놓아 두어야 한다
*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면 처음 한달 동안은 아기를 엄마 곁에
재운다
* 젖을 먹이기 전에 카튼 볼이나 패트에 모유를 몇 방울 떨어뜨려
아기에게 냄새를 맡게 해준다 아기는 스스로 엄마의 젖꼭지에 달라붙게
될는지도 모른다
아기가 모유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아기라도 식사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누구든 매우 좋아하는 것을 보고 냄새를 맡는다면 그 맛을 생각해 내
자연 군침을 흘리게 된다 다음과 같이 아기에게 모유를 즐길 수 있도록
가르쳐 주도록 한다
ㄱ. 먼저 아기에게 엄마의 젖꼭지를 내밀어 모유의 냄새를 맡게
한다
ㄴ. 생후 2주 정도는 젖을 먹이면서 말을 걸지 않는다
아기는 아직 젖을 빠는 의미를 알지 못한다 이유도 모른채 젖꼭지에
달라붙어 빠는 것이다 그러므로 젖보다 엄마의 목소리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 이야기를 하면 금방 빠는 것을 잊고 만다

성장 과정의 중요한 체크법
아기가 처음 혼자 앉을 수 있게 되고 기기도 하고 서기도 하며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 '엄마'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숟가락도 쥐게
되었다
엄마와 아빠에게 있어서는 기쁘기 한이 없는 일이다
이제까지의 엄마와 아빠들은 아기의 성장이나 발육 정도를 이와 같은
극적인 사건으로 평가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큰 일은 얼핏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성장의 축적을 통해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다 아기의 조그마한 성장을 여기에서는
'성장의 이정표(체크)'로 부르기로 한다
이 사소한 성장을 확인하는 것은큰 성장과 다를 바 없는 기쁨과 흥분을
부모에게 부여해 줄 것이다
매주 아기가 착실히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엄마가 그 성장을 도와 주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기의 모든 성장 과정을 쭉 적어 놓을 필요는 없다 특히 중요한
성장의 표시만을 해 두면 된다
예전의 엄마와 아빠들은 대개 그 중요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생후 2-3일의 '성장의 이정표'
(1) 안기는 법이나 안아 주는 사람에 따라서 자세나 태도를 조절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빠에게 안겼을 때와 다른 사람에게 안겼을 때 상대의
가슴이나 목에 코를 비벼대는 짓이 다를지도 모른다
(2) 짧은 순간이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다
(3) 손은 굳게 쥔 채로 있다 1개월쯤 지나면 손을 움직이거나
손가락을 펴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4) 손에 뭔가 놓이면 그것을 꽉 거머쥔다 뭔가가 아기의 손등을 스친
정도로는 쥐려고 하지 않는다 엄마의 손가락을 아기의 손에 놓았을 때
얼마만한 힘으로 쥐는지 확인해 보라 이 단계에서는 반사적으로 쥐고
있는데 지나지 않지만 되풀이해서 연습시키면 의식적으로 물건을 쥐는
방법ㅇ늘 익히게 된다
(5) 안아올리면 침착해지고 조용해진다 엄마 품이 아기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장소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6) 안아올렸을 때 아기의 머리가 엄마의 어깨에 기대어 온다 2주일쯤
지나면 아기는 목이나 어깨의 근육을 이용해 자기 머리를 들어올려
지탱할 수 있게 된다 주의를 기울여 보라
(7) 엎드려서 재울 때 머리를 좌우로 움직이곤 하는데 위로
들어올리지는 못한다
(8) 똑같이 엎드린 자세에서 다리를 몸 아래로 굽히고 있어 엉덩이가
머리보다 높게 된다
@ff

4. 'IS법'은 불안감을 쾌감으로 바꾸어준다

일상 생활의 기본적인 약속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기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엄마와 아기의 생활 계획표를 짜는 일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계획표란 시간표와는 다르다 갓난아기가 상대지만 성의를
갖고 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엄마가 매일 똑같은 일을 해주고 언제나 같은 태도로 대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는 모든 것을 도맡아 해준 엄마가 오늘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식의 태도는 아기에게 가장 나쁘다
갓 태어난 아기를 계획에 따라 생활하게 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아기의
반응을 자세히 살펴 수정해 주도록 한다
* 아기가 울어대기 시작하면 가능한한 빨리 달려가 그 원인을 찾아내
제거해 준다
* 아기가 배가 고플 때는 언제든지 젖을 먹인다
* 기저귀는 시간에 맞춰 갈아 준다
* 아기를 상대해 줄 때는 언제나 같은 말로 불러 주는 것부터
시작한다('샛별아, 안녕?''귀여운 샛별아, 엄마다'등)
* 아기에게 말을 걸 때는 언제나 같은 목소리, 같은 모습으로 상냥하게
말한다
* 아침, 점심, 저녁에 젖을 먹이기 전과 먹인 뒤의 5분 동안 'IS법'으로
놀아 준다
*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정답게 말을 걸어 준다
* 아기에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때는
똑바로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한다
* 낮잠 자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 엄마의 편리함보다는 아기의 필요성 쪽을 먼저 생각한다 위와 같은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엄마와 아기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담뿍 담겨져 있다
내가 이렇게 강조하는 까닭은 이 약속들이 아기에게 있어서나 엄마에게
있어서나 매우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휴식'도 엄마의 중요한 임무
첫번째 큰 효과는 엄마가 조금은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산이라는 커다란 일을 마친 지 얼마되지 않아 엄마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지쳐 있다 게다가 앞으로 닥쳐올 생활은 마음과 몸을
몹시 지치게 만드는 것들뿐이다
아기의 뱃속은 아주 작아 젖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된다 배가 고프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며 보챌 것이다
아기가 조용히 자고 있을 때는 세탁, 식사 준비, 기타 여러 가지
집안일이 많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엄마의 몸 속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임신중에 불어났던 홀몬이
줄어드는 반면 늘어나는 홀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하고
그에 따라 피로도 한층 더 크게 느끼게 된다
이 시기에 결단을 내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엄마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이다 엄마 스스로가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화로 오랫동안 이야기를 한다, 텔레비젼을 본다, 책을 읽는다,
느긋하게 목욕을 하거나 낮잠을 자는 등 하고 싶은 것을 하루에 최소한
하나는 해보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아기와의 생활 계획표를 어느 정도 굳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종일 아기에게 매달려 있게 되면 엄마를 위한 시간은 만들
수가 없다
두번째 효과는 아기의 성격이 좋아지게 된다
아기는 익숙해진 자궁으로부터 갑자기 바깥 세계에 내보내졌으므로 아직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그 불안을 제거해 주는 것이 곤란할 때 언제나
시중을 들어 주는 것이 엄마의 존재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언제나 아기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엄마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울 때는 반드시 곧 말을 하며 젖을 준다든가 기저귀를 갈아
주면 아기는 이러한 일들의 순서를 이해하게 된다
아기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운다
엄마가 온다
엄마가 나를 안아올린다
젖을 먹여 준다
기저귀를 갈아 준다
달래 준다
그리고 나를 잠자리에 내려 놓는다
아기는 다음에도 엄마가 같은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 예상대로 해주면 불안해 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는다
반대로 기대를 계속 배반당하면서 자란 아기는 성내기 쉽고,
제멋대로이며 협조성이 없는 아이가 되기 쉽다
계획표가 잘 짜여져 젖먹는 시간, 휴식 시간, 노는 시간이 하루에 대개
같은 시간으로 되풀이되면 아기는 세상에서의 방법 같은 것을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한다
다음에 대개 무엇이 일어날지 짐작할 수 있게 되면 안심할 수 있고,
침착하게 노는 시간을 기다리는 참을성이 강한 아이가 된다
계획표가 잘 지켜질 때 미치는 세번째 효과는 아기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아기의 불안감을 제거해 주면 그만큼의 아기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 미지의 나라를 여행하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라
밝은 태양, 친절하고 쾌활한 사람들, 즐겁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곳이라면 자연히 그 나라에 대해 자꾸만 흥미가 솟아오를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은 어디 없을까 값싸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민예품도 있겠지 명소와 유적지도 보아야 한다
어쨌든 보고 듣는 것들을 계속 흡수할 수 있을것이다
이번에는 다른 장소를 상상해 보기로 한다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한 거리, 시선이 냉정한 사람들,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인해 마음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자기의 몸을 도사리는
데 신경이 곤두서 있다 도저히 주위를 둘러보며 즐길 수가 없다
갓 태어난 아기도 같은 기분이다 이것을 가능한한 빨리 즐거운
여행으로 바꾸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IS법'으로 바람직한 자극을 준다고 해도 아기가 불안하게
마음을 닫고 있으면 만족한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갓난 아기는 엄마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단 몇분이라도 아기와 대화를 단절하면 좋지 않다

* 엄마의 존재가 아기의 성격형성을 좌우한다
명랑한 아이가 되는가 아닌가는 엄마의 말씨에 달려 있다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있는 조건
아기의 생활계획표를 성공시키는 데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아기가 시간에 맞춰 알맞게 잘 자 줘야 한다
매일 변덕스럽게 아무 때나 자고 일어나거나 보채며 울기만 하면
하루의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
생후 1개월째의 아기는 하루의 50-70퍼센트 정도를 자고 있다 아기가
일어나고 자는 시간에 맞추어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잘 잘수 있는 방법도
알아 두어야 한다 당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실제로는 아기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대개는 어둡고 조용한 장소가 제일 잠들기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갓난아기의 경우에는 크게 다르다
아기가 사는 데 익숙했던 자궁은 약간은 빛도 들어오고 상당히
소란스러운 장소였다 그렇기 때문에 태어난 지 얼마 안되는 아기는
가족들이 보통 생활하고 있는 약간 시끄러운 방이 실은 잠들기 쉬운
곳이다
아기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거나 장보러 가는 유모차 속에서 정신 없이
자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아기가 자고 있으니까 조용히 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엄마 자격이 없다 물론 너무 시끄러워도 안
된다 하지만 사소한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안아올려 가볍게 흔들어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 주거나 하는 것이
아기에게 기분좋은 자극을 주어 잠을 재우는 데 효과적이다
생후 6개월 정도까지의 아기는 자궁 안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침착해진다 다만 그 이후가 되면 아기도 이 세상의 생활에 이숙해지므로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 재우도록 해야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기가 지금까지 살아 온 엄마의 자궁속에 있다고
생각되면 된다 그러므로 심장의 고동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들려 주면
효과적이다
또한 임신중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아기에게 들려 주고 있던 엄마는
이제부터가 즐거움이다 클래식 음악, 자장가, 이야기, 그리고 '메시지
테이프'의 엄마 목소리 이런 것들이 아기를 침착하게 해주는 데 마음
든든한 자기 편이 되어 줄 것이다
아기 침대나 유모차 안에 아기의 친구가 될 만한 장난감을 하나 넣어
주면 아기는 안심을 한다 예를 들면 희고 검은 팬더인형 따위가 좋다
가볍고, 작고, 보드라운 것으로 아기가 꼭 껴안을 수 있는 것을 택해
주도록 한다
마지막에는 언제나 '잘 자라'와 같은 말을 해준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잘 시간이란 것을 아기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버릇을 들여 주는
것이다

아빠의 육아 스케줄
생후 1개월 동안은 아기의 시중을 들어 줄 사람을 최고 3명까지로
한정해 두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나 할아버지
중 한 사람), 이 사람들이 아기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가르쳐 주기
위해서이다
귀여운 아기가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아기가 좀더
자랄 때가지 기다리도록 한다
엄마의 역할은 이미 이야기했으므로 아빠에 관해서도 약간 언급해
두겠다
아기는 겨우 생후 2 주 동안에 남성과 여성을 구별할 수 있다고 보고한
실험도 있지만 그만큼 남성은 달래는 방법이 여성과 다른 것이다
여성은 이야기를 해주거나 노래를 부르고 얼굴을 들여다보는 식의
조용하고 안정된 달래기 방법을 좋아한다
남성은 훨씬 적극적이며 안아올리면서 동시에 흔들어 주는 여러 가지
것을 혼합하는 경향이 있다
이 남녀의 두 가지 방법은 서로 부족한 곳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아기에 있어서 즐거운 자극이 된다
그러므로 아빠도 아기와 함께 놀아 주는 계획표를 정해 적극적으로 달래
주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식사 전에 파자마의 가슴을 열어젖히고 맨가슴
위에 아기를 안아올리는ㄴ 것도 좋을 것이다
밤에 자기 전에는 흔들의자에 앉아 아기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도
좋다 신문을 읽어 준다든가 우스운 얼굴을 만들어 보인다든가 술래잡기
흉내를 내는 것도 좋다
꼭 껴안고 귀여워해 주거나, 뽀뽀를 하거나 빰을 비벼대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되며 그밖에 아기에게 즐거운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엄마와 같은 달래는 법에도 남자와 여자의 방법은 미묘하게 달라
아기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을 세우고 하루도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놀아 주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으면 곤란하다

아기의 뇌는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아기와의 생활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는가?
아기의불안감이 상당히 줄어든 것 같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간다
'아기의 오감을 자극하여 의식이 분명한 시간을 연장해 준다'
이것이 지금부터의 최대 목적이다 의식이 분명하고 안정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주위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아기를 여러 가지로 자극해 줄 때는 이것을 언제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지루한 하루하루는 뇌의 성장에 큰 적이 된다 어른이라 해도 멍청한
나날을 보내면 뇌가 녹슬어 버린다 아기의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적당히 자극이 필요한 것이다
이 시기의 아기에게 있어서 무엇이 좋은 자극인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예를 들어 가며 이야기하겠다
먼저 자신도 모르게 늘 아기에게 해주고 싶은 놀이(자극)가 있다 일단
이것을 '갓난아기 트레이닝'이라 부르기로 한다 트레이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간단하게 생가되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아기의 성장을
도와 준다

쓰다듬어 주는 것 하나로도 아기의 느낌 은 달라진다
아기의 의식을 또렷하게 해주는 피부에 의한 트레이닝을 해보자
* 아기의 손에 신중하게 장난감을 쥐어준다
무엇인가에 닿았을 때 아기는 무의식중에 그것을 쥐게 된다 이
반사적인 동작을 의식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연습시킨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될 리는 없다 쥐려고 한 것을 몇 번씩 떨어뜨리고
말 것이다 그래도 연습하고 있는 동안 근육의 움직임이 차츰 조화를
이루어 자유롭게 장난감을 쥐거나 놓거나 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 장난감으로는 타월이나 천을 둥글게 말아 양끝에 방울을
달고 끈으로 졸라맨 것이 알맞다 보송보송 보드랍고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가벼워서 아기들의 근육에도 부담이 가지 않는다 다만 이것을
아기에게 건네준 채 혼자 놀게 하지 않도록 한다 방울을 비틀어 뜯어내
삼켜 버릴는지도 모른다
* 아기의 몸을 자주 쓰다듬어 준다
쓰다듬는 것은 엄마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기의 성장을 도와준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상당히 많이 아기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
내가 행한 한 실험에서는 그 보통 쓰다듬어 주는 횟수에 더해
엄마들에게 하루에 40분씩 더 많이 쓰다듬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그 결과, 아기들은 표준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고 운동신경이 빨리
발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쓰다듬어 줌으로써 아기의 몸 속에는 에너지의 양이 불어나게 된다
이것이 아기의 성장을 도와 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똑같이 쓰다듬는 방법에도 효과 있는 쓰다듬기와 아기가 싫증을
느끼는 쓰다듬가 있다 아기를 쑥쑥 자라게 하는 효과적인 쓰다듬를
익히도록 한다
이ㄸ 쓰다듬어 주는 방향이 중요하다
이마->후두부->목덜미 순이 아기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쓰다듬기
방법이다 아기를 돌봐 줄 때는 먼저 안아올려 이 방식으로 쓰다듬어
주도록 한다' 엄마가 곁에 있으니 아무런 걱정도 없단다 엄마랑 함께
놀자'하는 것을 아기에게 가르치는 메시지로 삼기 위해서이다
머리->발끝->가슴의 중심->손의 손가락 순으로 쓰다듬는 이 방법은
아기를 안심시키고 긴장을 풀게 하여 신경의 성장을 돕는다(아기의
신경은 이 방향을 향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기가 떼를 쓸 때 이처럼 쓰다듬어 주면 곧 조용해진다 특히 아기가
보채며 우는 시간대인 오후 4시-6시 사이에는 큰 효과가 있다
쓰다듬을 때 힘을 넣는 정도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가볍게 쓰다듬는 것은 간지럽고 기분이 나쁘다
정다우면서도 적당히 힘이 들어가 있는 손놀림이 좋다 아기의 모습을
살피면서 힘을 조절하도록 한다
쓰다듬는 횟수는 1분 동안 12-16번 정도가 적당하다 이것은 임산부가
숨을 쉴 때 양수에 일으키는 희미한 리듬과 같다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언제나 정답게 쓰다듬어 주던 물결의 리듬을
아기는 아직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러한 이상적인 쓰다듬는 방법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
엄마가 쓰다듬어 줄 때 아기는 천천히 깊은 호흡을 하게 된다 쓰다듬는
방법이 숙달되면 아기가 점점 안정되어 가는 것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아기가 엄마에 대해 몹시 안심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피부 자극과 함께 운도의 자극도 해주자
* 아기를 발가벗겨 엄마의 잠자리에서 5분 동안 놀게 한다
실온은 22-23도가 적당하다
* 아기가 차거나 치거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빌을 하루에 5분
동안 매달아 둔다

* 엄마의 얼굴을 보면 안심한다
엄마, 아빠를 닮은 얼굴 그림을 침대 곁에 붙여두면 아기는 매우
안심한다

신경의 성장을 돕는 '태아의 포즈'
눈과 코를 자극하는 방법에는 이런 것이 있다
먼저 아기 눈의 트레이닝
타워로 감싼 아기를 단단히 어깨에 기대듯이 안고 흑백 포스터를
보여준다 포스터를 보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아기의 목 근육이 잘
발달되고 있는 증거이다
생후 1개월 동안은 'IS법'을 행할 때 아기를 타월로 감싸주도록 한다
팔과 다리를 구부리고 너무 조이지 않을 정도로 감싸준다 이것이 '태아의
포즈'이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가 좋아하는 자세이다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의 자세를 취하게 된 아기는 안심하게 되고
손발을 구부리는 것으로 자기의 살과 살이 맞닿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또한 이 자세에 의해 신경의 발달이 촉진된다
생후 1개월 정도 된 아기는 손발을 바쁘게 움직이며 마음이 불안정할
때가 많다 이럴 때 타월로 감싸서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두면
'IS법'을 행하기도 한결 쉽다
아기는 엎드려 잘 때 다리를 몸 밑에 구부리고 팔은 가슴 쪽에 모으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똑바로 누워 잘 때도 역시 무릎을 배 쪽으로
당기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무의식중에 태아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자라남에 따라 큰 대자에 가까와진다
생후 1개월이 지나면 타월을 풀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 얼굴 모형 그림을 사용한다
부모의 웃는 얼굴을 닮은 그림이나
흑백 사진(가로20cm, 세로25cm정도)을 아기 침대의 안전한 위치에 붙여
둔다
아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엄마의 얼굴이다 그것도 노래를 부르거나 말로 달래 주는 엄마의 온화한
얼굴만큼 아기를 기쁘게 해주는 곳은 없다
그렇지만 엄마가 하루 종일 아기 곁에 붙어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럴때는 엄마의 대역을 침대에 남겨 놓도록 한다
생후 1개월 정도까지는 흑백의 단순히 비슷한 얼굴을, 1개월이 지나면
흑백 사진을 아기가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도록 한다
* 아기의 침대 위치를 1주일에 한 번씩 바꾸어 준다
아기 침대를 언제나 같은 곳에 놓아 둔 채 있지는 않은지, 방의 형편상
자리를 바꿀 수가 없다면 아기가 불쌍하다
방의 배치나 전망에 전혀 변화가 없는 세계, 언제나 같은 곳에 창문이
있고 같은 위치에 옷장이 놓여 있다면 아기는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생후 1개월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그 이후부터는 1개월에 한
번 정도로 침대의 위치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 아기는 그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게 되어 보다 많은 정보와 접촉할 수 있다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는 일도 없으지므로 머리가 한쪽으로
눌릴 염려도 없다
침대의 위치를 바꿀 수 없다면 잠을 재우는 방향만이라도 바꾸어
주도록 한다
다만 생후 8-9개월 이후에는 침대의 위치를 고정시켜 준다 이 즈음부터
아기는 일정한 환경에 안심하게 되므로 침대가 움직이게 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까지 엄마 자신에 대한 소개는 계속해야 한다
아기는 아직 엄마에 대해 분명히 알지 못하고 있다 코와 혀에 의한
자극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 모유와 엄마의 체취로 자극해 주는 것이다

어떤 아기라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
언제나 좋아할 때 해주는 '아기 트레이닝'과는 달리 매일 정해진
시간에 'IS법'게임을 해 준다
이것은 '어느 시기의 아기에게 어떤 자극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얻어진 아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달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아기의 성장을 빠르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한다는 것에 지나치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기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 좀더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IS법' 게임은 무엇보다도 효과적이며 또한 아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라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IS법'을 실행할 때는 아기가 놀고 싶어하는지 어떤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아기의 기분이 어떻든 억지로 게임 상대를 시키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 엄마 중심의 교육, 스파르타식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
먼저 다음과 같은 점을 살펴보도록 한다
* 잠이 오는 것 같지 않다 또렷이 깨어 있다
* 특별히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얌전히 있다
젖을 먹이기 20-35분쯤 전의 아기는 안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먼저 그 시간쯤에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기저귀를 갈아 준 뒤 아기의 다리는 자연히 무릎이 구부러져 있을
것이다 굽히고 있는 무릎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타월로 아기를
싸 주도록 한다 이때 아기의 반응을 보아야 하므로 아기의 손은 타월로
감싸지 않도록 한다
먼저 당신의 무릎 위에 아기를 안아올리도록 한다 왼손으로 당신의
왼쪽 가슴에 안아 주도록 한다
주위에 쓸데없는 잡음이 들리지 않는지 살핀 다음 밝고 또렷하게
아기의 이름을 두세 번 불러 본다
당신이 엄마나 아빠임을 말한 뒤 '사랑해'란는 등의 이야기를 해 주도록
한다 이와 같은 것을 두세 번 되풀이한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아기의 반응에 주의한다
* 손가락을 당신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가
*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고 있는가
* 당신을 좀더 똑똑히 보려는 듯이 눈을 뜨고 있는가
만약 아기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당신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다
다음에 아기의 다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몸을 흔들어 준다
다시 한번 자세히 아기를 관찰해 본다 다시 말해 손발을 파닥거리며
움직이거나 차올리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면 흔들어 주기를 멈추고 쓰다듬어
주는 것도 차츰 그치고 아기를 느긋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놓아 둔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아기가 파닥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멈추며 처음의 안정된 상태로 돌아가는지를 확인한다 만약 언제까지나
차고 버둥댄다 면 무리하게 달래지 않는 편이 좋다 대개의 경우, 아기를
공연히 자극해서 한층 더 혼란하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아기를 갖게 된 엄마는 아기의 기분을 살피는 데 약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잘 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도록 한다
그리고 아기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일단 아기의 리듬을 파악한 뒤에는 번거러운 단계는 밟지 않아도
상관없다
먼저 분명히 정신이 또렷하며 안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두어야한다
아기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얼굴이나 눈을 엄마 쪽으로 향하거나
손가락을 들어올려 움직거리거나 발가락 끝을 펴고 느긋하게 있다면
곧 'IS법'을 시작한다

노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기가 보내는 신호
무슨 일이나 지나친 것은 나쁘다'IS법'도 그만둬야 할 때 그만둘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자극을 받게 되면 아기는 점점 긴장이 쌓이게 된다 그것이 어느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발산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무엇을 해줘도 효과가 없따 곧 게임을 중지해야 한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도 선생님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초조해져 뛰어오르거나 딴청을 부리기 시작한다 어른들도 일하는 도중에
커피 타임을 갖고, 긴 연극에는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아기도 똑같다
아기의 집중력은 처음 한동안은 4-10초 정도밖에 계속되지 않으므로 곧
한계에 이르게 된다
아기가 쉬고 싶어할 때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다 아기와
놀아 주고 있을 때 계속 주의해 살피도록 한다
* 팔을 앞으로 쭉 내민다
* 다리를 올리는 연습을 하는 무용수처럼 발을 앞으로 내민다
* 두 손을 비는 듯이 비벼댄다
*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벌린다
* 혀를 앞으로 쑥 내민다
* 턱이 축 늘어진다
'IS법'을 하는 도중에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도
지나친 자극이 원인일 때가 있다
먼저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면 모든 자극을 중지하도록 한다 음악도
멈추고 쓰다듬어 주는 것도 그만둔 채로 30-60초 기다렸다가 다음과
같이 해본다
* 땅신의 얼굴만을 보여준다(30-40cm 떨어진 곳에서)
*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낮은 목소리가 울고 있는 아기에게
들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해보라)
* 머리, 다리, 배, 등에 상냥하게 손을 놓아 본다
* 정답게 쓰다듬어 준다
* 안아올려 준다
* 그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 안은 채 걷거나 흔들어 주든가
상냥하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가해 준다
우는 원인이 자극이 지나쳤기 때문이라면 이 정도로 대개의 경우 울음을
그치게 된다 동시에 지나치게 자극받은 아기의 스트레스를 제거해
주기도 한다
아기가 졸리운 모습을 보이면 억지로 놀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자게
내버려 둔다
당신 역시 하품이 나와 참을 수 없을 때는 테니스 시합을 할 기분이
나지 않을 것이다 아기도 당신과 똑같은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아기에게는 수면이 대단히 중요하다 정상적인 아기가 생후 1개월
동안에 자는 시간은 하루에 20-22시간 6개월 정도가 되면 수면 시간은
훨씬 짧아지지만 그래도 하루에 16시간 정도는 잠을 자야 한다
아이는 잠을 자는 동안 자란다고 하는데 특히 갓난아기의 경우 잠자는
것은 뇌가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푹 자고 있을 때에도 뇌 속에서 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쓸데없는 자극이나 방해가 가해지지 않는 이 시간에 그날
배운 것이 정리되고 있는 것이다
잠이 오는 기색은 없어도 아기가 바쁘게 몸을 움직이며 안정하지
못하고 있으면 엄마와 함께 놀 기분이 아닌 것이다 그때는 가만히 내버려
둔다
반대로 당신이 아기와 놀아 줄 기분이 되어 있지 않을 때도
놀아서는 안 된다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뛰어난 육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엄마의
기분에 민감하다 그것은 아이를 가진 여성이라면 겪어봐서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진심으로 놀아 주고 있는지 건성으로 대해 주고 있는지
아기는 분명히 알고 있다 억지로 속이려 들면 아기만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아기와 놀아 줄 기분이 나지 않을 때는 마음이 내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정말 놀아 주고 싶어졌을 때 마음껏 정답게 감싸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생후 1개월 된 아기에게 가장 적합한 'IS법'을 소개하겠다

* 엄마의 따뜻한 애정이 아기와 가깝게 해준다
울음을 터뜨린 아이에게는 곧 손을 내밀어준다



* 1개월째의 아기에게
* 시각 IS법
준비물:손 거울
1. 타월케트로 감싸 무릎 위에서 안아준다
2. 거울을 통해 엄마의 얼굴을 보여준다
3. 거울을 7, 8cm 움직인다
효과 포인트:거울을 눈으로 쫓도록 시키면 목의 근육 훈련이 된다
* 촉각 IS법
준비물:청결한 분첩
1. 무릎 또는 침대에 눕힌다
2. 분첩으로 배나 가슴을 세 번 쓰다듬는다
3. 등도 세 번 쓰다듬는다
4. 쓰다듬으며 몸의 각 부분 이름을 가르쳐 준다
효과 포인트:방은 충분히 따스하게 해둔다
* 후각 IS법
준비물:향수
1.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안아준다
2. 코밑으로 향수병이 세 번 스치게 해준다
효과 포인트:엄마가 언제나 사용하고 있는 향수를 사용한다
* 청각 IS법
준비물:흰 끈과 검정 끈이 달린 방울
1. 담요로 감싸고 팔은 내어놓는다
2. 방울이 달린 끈을 손목에 붙들어 맨다
3. 손을 움직여 방울이 울리게 한다
4. 1분 정도 자유롭게 놀게 하면서 방울을 울릴 때마다 칭찬해 준다
* 운동 IS법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위를 향해 눕힌다
2.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두 발을 30초 동안 움직여 준다
3. 몸 아래에 손을 넣어 상체를 일으켜 다시 눕힌다
4. 안아들어 몸을 좌우로 흔들어 준다

# 시각 IS법 #
가.
준비물:흑백의 줄무늬나 체크 무늬 그림
1. 무릎 위에 아기를 앉힌다
2. 흑백 무늬의 그림을 아기의 얼굴 정면 30cm 이내에 갖다 댄다
3. 그림을 작은 원을 그리듯이 세 번 돌린 뒤 5초 동안 멈춘다
4. 그림을 천천히 15cm 정도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그대로 5초 동안
멈춘 다음 이번에는 두 번 돌린다(갓난아기의 얼굴을 돌리는
운동이 된다)
5. 왼쪽으로도 똑같이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아기의 눈과 머리가 그림을 쫓는지 잘 살핀다
나.
준비물:얼굴 모형 그림, 딱딱한 베개, 흑백의 줄무늬나
체크무늬 그림
1.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히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2. 얼굴 모형 그림을 사용해서 가 에서와 같이 행한다
3. 머리를 조금 들어 베개를 괴어 눕힌다
4. 흑백의 무늬 그림을 아기의 얼굴 정면에 대고 천천히 7-8cm
들어올렸다가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효과 포인트:아기를 처음에 웃기는 것이 중요하다

# 촉각 IS법
가.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방안을 따뜻하게 하고 아기를 알몸으로 무릎 위나 침대에 눕힌다
2. 머리에서 발끝까지 또는 몸의 중심(가슴이나 배)으로부터 쏜발쪽으로
천천히 쓰다듬는다(1분 동안 열 두 번 정도)
3. 쓰다듬으면서 몸의 각부분의 이름을 가르치듯 말을 건다
효과 포인트:갓난아기가 긴장을 풀고 있는지 어떤지 확인한다
2분쯤 행한다
나.
준비물:감촉이 다른 두 종류의 천(빌로드, 새틴)
1. 팔과 다리는 맨살을 드러냉어 무릎 위에 앉힌다
2. 아기에게 천을 만지는(폭신폭신, 까칠까칠) 것을 가르친 다음
쥐어 보게 한다
3. 한번 세게 쥐어 보게 한 다음 손가락을 펴 준다
4. 아기의 손바닥을 같은 천으로 비벼 준다
5. 천을 바꾸어 두 번 되풀이한다
6. 발도 천을 바꾸어 가며 문질러준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졸지 않으며ㅕ 곧 손가락을 쥐게 한다

# 청각 IS법
가.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아기를 두 팔로 안아 준다
2. 동요를 적어도 두 번까지 불러 준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졸지 않는지 살핀다 30초 정도가 적당하다
나.
준비물:딸랑이
1. 아기를 똑바로 눕힌다
2. 아기의 머리 오른쪽 뒤에서 딸랑이를 세 번 울린다
3. 같은 것을 세 번 되풀이한다
4. 왼쪽 뒤에서도 똑같이 한다

준비물:신문지
1. 손은 남기고 타월케트로 싸서 안는다
2. 신문의 페이지를 뒤적이며 제목을 읽는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잠들어도 1분 동안 계속하면 효과적이다

# 후각 IS법
가.
준비물:시나몬, 바닐라 등의 에센스
1. 팔 안에 안는다
2. 시나몬 에센스를 코밑에서 세 번 왔다갔다 한다
3. 10초 정도 사이를 두고 바닐라 에센스로도 똑같이 한다
효과 포인트:웃고 있을 때가 가장 효과적이다 얼굴 근육이 꿈틀꿈틀
움직인다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증거이다
나.
준비물:비벼대면 냄새가 나는 그림책
1. 천천히 아기를 타월케트로 감싸 안아 준다
2. 책을 읽으면서 '이건 달콤한 냄새, 이건 신 냄새'라고
가르치면서 세 종류의 냄새를 맡게 한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또렷하게 잠이 깨어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 확인하면서 한다

# 운동 IS법
가.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침대에 벌렁 눕힌다
2. 엎어 눕혔다가 다시 젖혀서 똑바로 눕힌다
3. 양쪽 팔을 좌우 밖과 각각 세 번씩 펴거나 오무린다
효과 포인트:잠이 오는 것 같으면 그만두게 한다
나.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침대에 벌렁 눕힌다
2. 아기의 팔을 위로 곧게 펴지도록 들어올린다
3.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듯이 팔을 세 번 돌려 준다
4. 오른쪽 상체를 아래로 옆을 향하게 하고 아래에서 팔을 돌려
5cm쯤 상체를 들어올렸다 내린다
5. 왼쪽 상체를 밑으로 오게 굴려 똑같이 들어올린다
다.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마주보도록 무릎에 안아 준다
2. 좌우로 45초 동안 흔든다
3. 아기를 안은 채 천천히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다
4. 왼쪽으로도 똑같이 돌린다
효과 포인트:천천히 아기의 상태에 주의하면서 몸을 돌린다



5 . 2개월된 아기가 말을 기억하게 하는 육아법


아기가 좋아하 는 색깔
생후 2개월된 아기의 눈은 훨씬 잘 보인다
만 1개월이 되었을 때쯤에는 기껏해야 40cm 정도 앞까지밖에 보지
못했지만 3개월이 되었을 무렵에는 3미터 앞의 물체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엄마가 능숙하게 도와 주면 아기의 보는 힘은 더욱
자라게 된다
이런 실증이 있다 흑백의 체크 무늬를 하루에 3분씩 1주일 동안
아기에게 보여준다 단지 이것만으로도 5초밖에 계속되지 않던 아기의
집중력을 60-90초까지 연장시킬 수가 있다
사물을 계속 바라보는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면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집중력을 키워 주는 것은 이제부터 모든 공부를 해 나가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아기의 눈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것같이 보이거나 보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보여주는 물건이나 보여주는 방법이 나쁘기
때문이다 결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먼저 아기가 보아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물건,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아야 하는 것이 엄마의 책임이다
아기의 장난감이라고 하면 대개는 분홍색이나 하늘색 같은 파스텔
색조로 정해져 있어 흑백의 장난감은 찾아볼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은
아기 취향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흑백의 두 가지 색이다
"정말 그럴까 우리 아기는 분홍색 공을 잘 갖고 노는데, 노란 담요도
꽤나 마음에 들어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엄마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확실히 아기는 분홍색이나 노란색도 볼 것이다 하지만 그런것밖에
볼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 그런 것이다
만약 아기가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게 된다면 파스텔 컬러는 절대로
흑백에 견줄 수가 없다
'터디 쇼'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침의 와이드쇼이다 나는
이 프로에 출연했을 때 갓난아기의 흑백 취향을 전ㅁ미국인들에게
증명할 수가 있었다
스투디오에 모인 아기들에게 나는 두 종류의 모빌을 보여 주었다
흔히 장난감 상점에서 볼 수 있는 파스텔 컬러의 일곱 빛깔 나비를
매단 모빌과 내가 만들어 낸 흑백의 모빌이다
그 결과, 1명을 제외하고 모든 아기들은 쳐다보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모빌에 손을 대거나 때리려고 하는 정도의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이 흑백 모빌을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유아 교육에 대해 지도하고
있는 교수에게 몇 개 보내 준 일이 있따 프랑스의 장난감 가게에서
팔고 있는 보통의 모빌과 흑백 모빌 중 어느 쪽이 더 아기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몇 주일 뒤, 전화가 걸려왔다
"저어, 흑백 모빌을 좀더 보내 주실 수 없을까요? 실은 조산원과
보육원에서 갖고 가더니 한 개도 돌려 주지를 않는군요"
어찌 생각하면 지루해 보이기까지 하는 검은 색과 하얀 색을 아기들이
이만큼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먼저 생후 9개월째 정도까지의 아기는 색을 구별하는 세포(안구 안쪽에
있다)가 충분히 발달해 있지 않기 때문에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을
분명히 구별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잘 보이는 것이 검은 색과
하얀 색인 것이다
그리고 아기의 눈에 가장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은 조화가 되는 색의
조합이다 그것이 눈 조직의 성장을 자극해 주기 때문이다
말할 것도 없이 색의 조화가 가장 잘 되는 것이 검은색과 하얀색이다
그것도 흑백의 경계 부분, 실제로 흑백 무늬 속에서도 아기가 즐겨
쳐다보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처럼 아기의 흑백 취향에 따르려면 천 조각을 넣어 꿰매는 장난감
하나라도 이제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
갓난아기는 동물 장난감이라면 어떤 것이나 다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팬더 따위의 흑백 동물이다
조각 천을 넣어 꿰맨 것이라도 좋고 엄마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게
해줄 수 있는 손가락 인형도 아기들은 매우 좋아한다 비닐로 만들었기
때문에 쥐기 쉽고 누르면 소리가 나는 팬더 따위도 좋다
모빌은 대꼬챙이나 철사에 무명실을 매달아 흑백 줄무늬, 물방울,
체크 무늬의 정육면체나 원뿔(종이로 만듦) 인형을 균형을 맞추어
매단다 모르는 사이에 매단 것이 떨어져 아기가 삼켜버리지 않도록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한다

멀리서도 엄마의 젖꼭지 를 아는 까닭
당신의 아기가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가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숫자로
배우는 도형을 보면 상당히 흥미를 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삼각형,
동그라미, 정육면체, 원뿔, 삼각뿔, 원주 등
그중에서도 특히 둥근 모양, 그것도 검은 색과 하얀 색의 동그라미가
겹쳐진 화살의 과녁과 같은 그림을 제일 좋아한다
아기를 가슴에 안았을 때 젖꼭지를 찾아내 빨려고 달려드는 것은
동그랗고 거무스레한 젖꼭지의 모양과 하얀 유방 색의 조화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엄마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는 것도 흰자위 속의 검고 둥근 눈동자에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기도 똑같은 것을 자꾸 보게 되면 차츰 싫증을
느긴다
생후 6개월 정도의 아기는 줄무늬, 체크 무늬, 안구형이나 사각형을
좋아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디자인 등을 조금씩 복잡하게
해주지 않으면 계속 아기의 관심을 끌 수가 없다
어느날 버지니아 주의 페어팩스 병원의 간호원들이 내게 조언을
구해왔다 B 라는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생후 3개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퇴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아기는 태어날 때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지만 아직 원기가 없고
간호원들이 돌봐 주는 다른 신생아가 기뻐하는 흑백 무늬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먼저 그 아기를 안아 무릎 위에 똑바로 앉힌 다음 눈을 크게
뜬 상태에서 흑백의 체크 무늬를 보여 주었다 눈금은 6cm x 6cm
이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
아기는 1초 반쯤 그것을 보고는 곧 눈을 감았다 다음에 눈을 떴을
때도 체크 무늬는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곧 눈을 감고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조금 뒤 앞쪽을 바라보았지만 보이는 것은 같은 체크 무늬였다
그 아기는 또 금방 얼굴을 돌려 버렸다
"아무래도 체크 무늬를 싫어하는 것 같군요"
나는 간호원에게 말했다
"뭔가 다른 무늬는 없나요? 안구형 같은..."
"아뇨, 그것밖에는 없어요 흑백이 어긋나게 엮어진 격자형 천이라면
있지만 그런데 몹시 촘촘한 무늬예요 2cm x 2cm이니까요"
어쨌든 간호원에게 그 천을 가져오게 했고 그 아기에게 시험해
보기로 했다
그것을 보여주었을 때 아기의 반응은 참으로 극적이었다
눈을 크게 뜨고 파고들 듯이 무늬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정신이 들고
눈은 빛나기 시작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모양을
쫓아갔다 40초 동안이나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무늬를 바라보았다
결국 그 아기는 단순한 체크 무늬에 싫증이 났던 것이다
다음에 다른 무늬를 시험해 보았다
만화 주인공인 작은 그림이 사방에 박혀 있는 푸른 색 바탕의
천이었다 그 아기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너무나 복잡해도 안 되는 것이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아기에게 너무 붇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격자 무늬의 천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그 아기는 아주
새로운 것을 보여준 것처럼 관심을 보여 12초 동안이나 싫증을
내지 않고 계속 쳐다보았다
만약 아기가 이제까지 매우 좋아하던 무늬를 무시하기 시작했다면
잠시 보여주는 것을 중지한다 아기에게 자기가 본 것을 정리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조금 사이를 두고 다시 한번 보여준다 만약 그래도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아기는 지쳐 있거나 이미 충분히 자극받아서 그 모양을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생후 2개월째에는 귀여운 자기의 손에 주목한다
생후 2개월째가 되면 아기는 자신의 손에 대단한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자기 손을 열심히 조사하거나 양쪽 손을 서로 맞붙들거나 잡아당긴다
이런 행동을 자주 하는 것은 자기 손가락을 펴 보려고 하는 것이다
생후 1개월째에 굳게ㅔ 쥐고 있던 아기의 주먹은 조금씩 풀어져
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눈이 보이는 범위도 넓어지게 되므로 흥미 있는 것을
찾아내면 손을 대어 보거나 쥐어 보고 싶어한다
다만 아기가 의식적으로 장난감을 쥐게 되는 것은 주먹의 긴장이
사라지는 3개월째부터이므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2개월째에는 장난감을 손바닥에 닿게 해줘도 좀처럼 쥘 수가 없다
그래도 아기의 손에 뭔가 닿았다는 감촉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손을 내밀어 흥미 있는 사물을 거머쥐는 동작은 많은 신경과 근육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기에게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효과적인 장난감은 흑백의 원기둥이나 사각형, 딸랑이 등이다
손바닥에 놓아 주는 장난감의 굵기를 바꾸어 주는 것도 주먹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자기 손을 가지고 노는 몇가지
훈련법을 예를 들어 보겠다
* 아기의 손목에 갖가지 색깔의 리본을 여러 개 매어 준다
이 리본은 자기 손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여 준다 목에 감기지 않도록
짧게 자른 리본을 사용한다
* 방울을 단단히 달아놓은 흑백의 손장갑을 끼워 준다
이것을 끼고 있는 아기로부터 눈을 떼서는 안 된다 방울을 삼켜
버릴는지도 모르므로 충분히 주의를 해야 한다
* 아기의 손을 쓰다듬어 준다
적어도 1분간 쓰다듬게 해준다 이때 몸의 각부분의 이름도 가르쳐
준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한다
"지금 네가 쓰다듬고 있는 곳은 머리란다 지금 쓰다듬는 곳은
코고, 이번에는 어깨다"
자기 손으로 자기 자신의 몸을 만져 보는 것을 익힌 아기는 다음에는
엄마나 아빠 등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만져 보려고 할 것이다
젖을 빨고 있는 동안에 손을 엄마의 가슴에 살며시
얹을짇도 모른다

이미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아기는 자기가 흥미를 느끼는 것 말고는 만지려고 하지 않는다
아기가 엄마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으면 엄마의 자기 소개가 잘 되었다는
증거이다 엄마가 자기와는 다른 인간으로, 또한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차츰 알게 된 것이다
아기는 문득 대단히 친숙한 느낌의 웃는 얼굴을 보여 엄마를 놀라게
할 것이다 아기도 이제 조금씩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몸에
지니게 된 것이다
실은 이즈음부터 아기는 대단히 중요한 일을 또 하나 배우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의 표정을 바꾸는 것으로 엄마의 흥미를 끌어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의 표정을 바꾸는 것으로 엄마의 흥미를 끌어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엄마와 아빠가 아기에게 쏟은 애정이 아기를
안심시켜 인간에 대한 흥미를 심어 준 증거이다
이런 아기는 자기 혼자 놀고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놀고
있을 때 집중력이 더 좋다
따라서 이 시기가 되면 아기 혼자 누워서 모빌을 보게 하는 것보다
아기용 의자에 앉혀 엄마 곁에 있게 하는 편이 좋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돌아다니면서 집안일을 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 무렵의 아기에게 대단히 좋은 일이다 아기가 곁에 있으면
잠깐 쉴 때마다 이야기를 건다든가 노래를 불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이나 동작, 그리고 감정에 익숙하게 하기 위해 포스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을 빨리 기억하는 아기의 공통점
아기와 함께 있으면 거의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2개월째부터는
아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이야기도 시작하는 것이다
1개월된 아기도 목을 울리거나 울부짖는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생후 2개월부터는 엄마가 노래를 불러 줄 때 함께 콧소리를 내는 등 훨씬
말 같은 발음에 가까워진다
아기가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은 생후 1년째 이후가 보통이다 또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동안은 말을 걸어봐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아기와의 대화에 무관심한 엄마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엄마'와 이야기하게 되는 것은 태어난 지 1년 뒤이지만 그날을
맞이하기 위한 아기의 공부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상냥하게 말을 걸어 주는 것이 아기의
성장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그 예를 하나 들어 보겠다
엄마들이 아기에게 얼마나 이야기를 해주었는지를 관찰하여,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기들과 '이야기를 별로 듣지 못한' 아기들의
성장을 비교해 본 실험이 있다
그 결과에 의하면 엄마가 충분히 이야기를 해준 아기 쪽이 말을
기억하는 속도가 빠르고 생후 3개월 정도에 이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아기가 많았다
또한 이 아기들의 성장을 12년 뒤에 조사해 본 결과, 학교 성적이
좋은 똑똑한 아이로 자라난 것은 아기 때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같이 아기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아기를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말을 빨리 기억하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아기의 성장을 도와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이야기나 많이 해주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말을 할 수 없는 아기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른들끼리 이야기할 때와는 다른 매너가 있어야 당연할 것이다
아기와 대화를 나누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아기가 좋아하는 대화법
아기가 좋아하는 목소리는 유쾌하고 분명한 억양이 있는 목소리이다
아기는 높은 톤의 소프라노 목소리를 몹시 좋아하는 것이다
엄마들은 본능적으로 이런 것을 알고 있어 아기에게 이야기를 걸 때는
자연히 1-2옥타브가 높은 상냔한 목소리를 낸다
아기가 싫어하는 목소리는 낮고 심드렁한 목소리, 졸음이 오는 듯한
이런 목소리는 아기에게도 지루하게 들린다 큰 소리, 노한 목소리,
명령하는 목소리 등은 더욱 나쁘다
아기의 귀에는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도 잘 들린다 늘 밝은
목소리로 상냥하게 이야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몸짓 손짓을 섞어 가며 많이 물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몸짓을
하고 약간 강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에 흥미를 갖고 귀를 기울일 뿐만 아니라 그 말이
어떤 몸짓으로 이야기되고 있는지 늘 지켜보고 있다
즐거울 때는 가능한 한 즐거운 표정으로, 슬플 때는 가장 슬픈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분명히 고저가 뚜렷한 말씨가 아기에게도 즐거우며 말의
이해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말씨가 단조로운 사람이라면 아기와 이야기할 때만이라도 다른
사람이 된 기분으로 마음껏 높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도록 한다
또 하나 중요한 대화법은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다
'배가 고프지?' '어머, 또 쌌구나 '말을 모르고 대답도 할 수 없는
아기에게 질문을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질문을 하면 반드시 말소리가 올라가게 되므로 자연히 목소리에 억양이
붙고 아기가 좋아하는 목소리가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대답을 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아기도 차츰 알게 되는 것이다
분명하게 대답할 수는 없어도 차츰 목을 울리면써 대응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엄마와 아기의 대화의 첫걸음이다
자기 의견만 자꾸 주장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듣는 쪽으로만 되어
버린다 하지만 질문을 해주면 상대방이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
아기와의 관계도 이것과 같다
몸짓을 섞어 가며 약간 높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자주 질문을
할 것 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하다 아기는 생후 6주째에 스스로 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4, 5개월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아기가 저도
모르게 문득 흉내를 내도록 즐거운 목소리를 충분히 들려 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다
아기에게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정면에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해야 한다
아기는 변덕스러워서 흥미 있게 듣다가도 갑자기 지루해 하거나
난폭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엄마가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야기하면 아기가 웃는다든가
눈을 반짝이고 있거나 찡그리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게 된다
아기의 기분에 맞추어 목소리를 조금 크게 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내며 노래를 부르거나 하여 이야기를 바꿔주도록 한다
아기 쪽에서도 엄마가 자기를 바로보며 이야기해 주면 얼굴의
움직임이라든가 표정에서 말 이외의 메시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눈은 입만큼 말한다' 특히 말을 할 수 없는 아기에게 엄마의
기분을 눈으로 말해 주는 것도 중요한 대화가 된다
말로의 대화와 표정이나 몸짓을 이용한 대화 이 두 가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면 아기는 곧 싫증을 느껴 외면하고 만다
맨 처음에는 오른쪽 귀에다 이야기를 건다 그 이유는 생후 3개월까지의
아기는 왼쪽 귀보다는 오른쪽 귀가 훨씬 민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른쪽 귀가 직접 연결되어 있는 왼쪽 뇌는 말로 사물을
생각하는 장소이므로 오른쪽 귀에 이야기해 주도록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기의 관심을 끌기 쉽다
그러나 한번 이야기한 뒤에는 그런 것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가능한한 아기의 앞쪽에서 이야기하도록 한다
이야기를 할 때는 언제나 같은 말로 시작한다
"자아, 엄마다 샛별아"
"내 귀여운 샛별아!"
"넌 정말 영리하구나"
두 세 개의 숙어를 정해 놓고 아기에게 이야기를 걸 때는 반드시 이
말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이러한 말을 들으면 어머니와 놀게 뙨다는
것을 아기 스스로 깨닫게 된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아기에게는 이 신호가 엄마나 아빠를
다른 사람들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숙어는 언제나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당신의 솔직한 애정을
표현하는 말을 선택하도록 한다 아기의 이름도 반드시 넣도록 한다
자기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에 입원해 있는 아기도 이 신호의 숙어를 녹음한 부모의
목소리를 들으면 침착해지므로 간호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아기는 갖가지 종류의 소리를 들으면서 자라난다
그렇지만 텔레비젼, 라디오, 청소기,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등이
뜰리는 곳에서 하루 종일 지내게 된다면 신경이 쉴 틈이 없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 주고 싶은 중요한 순간에 이젠 더 이상 소리는 듣고
싶지 않게 도ㅚ고 만다 그렇게 되면 아기가 불쌍하다
그러므로 하루 종일 몇 시간은 스테레오나 텔레비젼도 모두 끄고
가능한 한 조용한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리하여 소리를 듣고 싶은
기분이 되게 한 다음 아기에게 이야기를 거는 편이 효과적이다
특히, 아기에게 이야기를 걸고 있을 때는 엄마 목소리 이외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것은 아기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엄마에게 모아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기는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 아기가 말을 시작하지 않는다고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는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근육을 움직이려면
약간 시간이 걸린다 엄마에게 대답을 하자 목소리를 내보자고 생각은
해도 실제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10-12초쯤 뒤에야 가능하게 된다
갓난아기는 뭔가 이야기하려고 하면 할수록 움직임이 무뎌진다
그러므로 엄마도 느긋하게 아기와 상대해 주기 바란다
목까지 나온 목소리가 소리를 내지 못하면 엄마가 도와 주도록 한다
'아...'라든가 '우...'라든가 모음을 길게 끄는
소리를 내어 주면
아기도 막힘이 제거되어 쉽게 소리가 나오게 된다
* 이야기를 하면서 적당히 간격을 취한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프지 않니?'라고 한 다음 조금 사이를 두고
'젖을 줄까?'라는 등 대화에 사이를 두어 보자
아기는 이번에는 자기가 이야기할 차례라고 생각해 소리를 낼지도
모른다 사이를 두고 있을 때는 정면으로 아기를 상냥하게 쳐다보며, '자
얘기해 보렴'하고 눈으로 말을 걸도록 한다
* 아기가 뭔가 소리를 내면 3초 이내에 대답해 준다
어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마디의 말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기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일이다
엄마에게 말해 주는 '바아'라든가 '다 아'라는 한마디도 아기에게는
대단한 노력과 용기가 필요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좋은 일을 했는지, 가치가 있는 일을 했는지 언제나
아기는 알고 싶어한다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엄마의 반응이다
만약 모처럼 이야기를 걸어도 엄마가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 아기는
실망하게 된다 애써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기분 따위는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기가 소리를 내면 곧(3초 이내) '잘 했다, 훌륭해'라고
상냥하게 대답해 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10초 정도가 지난 뒤에는
칭찬을 해줘도 아기는 무슨 영문인지 모른다

말에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은 엄마의 대 답에 달려있다
아기에게는 어떤 대답을 해주는 것이 좋은가 실제로 증명된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 앵무새처럼 아기의 목소리를 흉내낸다
가능한 아기가 낸 목소리를 낸다 몸짓이나 표정도 그대로
흉내내도록 한다
이것은 아기와 엄마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데 놀랄 만큼의 효과가
있다 꼭 시험해 보기 바란다 아기의 기분을 쉽게 이해하게 됨으로써
부모와 자식 사이에 일체감이 생기게 된다
* 약간 다른 말, 약간 어려운 말로 대답해 준다
예를 들어 아기가, "어"라고 소리를 냈다고 하자 엄마는 이렇게
대답해 본다 "아니야 틀렸어 지금 뭐라고 했지? 엄마라고 말해
봐 자, 말해 봐 엄마!"
'엄마'라는 말을 천천히 분명히 말하도록 한다 아기에게 말에 대한
흥미를 키워 주는 데 도움이 되는 대답 방법이다 또 짧고 쉬운 질문을
몇 가지 해본다 아기가 좀더 얘기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 눈앞에 것을 화제로 만들어 준다
눈앞에 있는 장난감이나 사물을 화제로 하여 그 이름을 몇 번씩이나
되풀이 하여 얘기해 주도록 한다 예를 들어 공을 갖고 놀고 있다면
다음과 같이 얘기해 준다
"이 공이 보이니? 공 공 엄마가 갖고 있는 것은 공이야 보이지"
아기가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같은 말을 몇 번씩
싫증을 내지 말고 되풀이해 주는 끈기가 필요하다
특히 생후 2개월 전후의 아기는 적어도 서너 번 같은 말을 되풀이해
주지 않으면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 신문을 읽어 준다
아빠에게도 아기와의 놀이에 참가해 달라고 하면 이 방법이
가장 좋다
무릎 위에 아기를 올려놓고 신문의 제목을 천천히 또렷하게 약간
과장된 모습으로 읽도록 한다 신문을 한장한장 들추는 동작도 아기를
기쁘게 해준다
이것을 날마다 6주일 정도 계속해 주면 아빠가 제목을 읽어 줄 때마다
아기는 '우...'라든가 '구...'라는 울부짖는
소리를 지르게
된다 아빠의 흉내를 내며 자기도 신문을 읽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 손이나 몸 전체를 움직이면서 노래를 불러 준다
말의 의미를 모르는 아기는 다만 말을 걸어 주는 것만으로는 지루해
하며 싫증을 낼 때도 있다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섞어 즐겁게
해준다 가볍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불러 주는 것도 좋다

해서는 안 되는 달래는 방법
엄마라면 누구나 아기가 긴다든가 선다든가 걷는다거가 할 날을
기다릴 것이다 그렇지만 '빨리 걷게 되었으면 좋으련만'하고 마음으로
기다리고만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기를 위해 뭔가
도와줘야 한다
먼저 갖가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해서 몸의 균형을 능숙하게 취하는
근육 동작 방법을 배워주도록 한다
예를 들어, 흔들의자나 그네를 흔들어 주는 것은 전후 좌우로
움직임을 가르쳐 주는 것이 된다 갓난아기라면 누구나 '두둥실'을
제일 좋아한다 이것은 아래 위로 움직이는 것이다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는 산책이나 자동차 드라이브는 아기를 기분좋게
해준다 아기는 재그재그 움직임을 즐긴다
여기까지는 모두 직선적인 움직임인데 반드시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
같은 움직임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기를 꼭 껴안고 천천히 방안을 도는 것도 좋다
수퍼마켓 등에서는 빙그빙글 걸어다니면서 장보기를 한다 이때
아기를 업어 준다면 훌륭한 원운동의 체험이 된다
그러나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움직임도 있다 아기를 안은 채 뛰어
오른다거나, 아기를 심하게 흔드는 것 같은 움직임 등 갓난아기의 목이
꺾일 위험이 있는 운동은 삼가해야 한다
1년이 채 못된 아기의 뇌는 두개골 보다 작으며 아직 꽉 차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게 되면 뼈에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다
아기의 근육 발육을 돕는 알맞은 훈련을 다음과 같다
* 몸을 받들어 10초 동안 서게 한다 아기가 자기 발로 체중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욕조 안에서 아기의 몸을 붙들고 자유롭게 발을 차게 하거나
헤엄치듯 손발을 움직이게 해본다 물론, 아기를 혼자 욕조에 넣은
채 한눈을 팔면 위험하다
그러면 생후 2개월 된 아기의 'IS법'을 소개한다 시각, 촉각, 후각,
운동에서 각기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 한 개의 게임을 하는 데는
보통 1분 정도가 적당하다



* 2개월째의 아기에게
* 시각 IS법
준비물:모빌
1.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안는다
2. 모빌을 돌려 매달아 놓은 것을 보여준다
3. 아기의 눈앞으로 모빌을 가까이 가져간다
4. 천천히 오른편 귀 쪽으로, 이어서 왼편 귀 쪽으로 움직인다
효과 포인트:모빌에 손을 내밀어 보려고 흥미를 보이고
있는지 살핀다
* 촉각 IS법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위를 보고 눕힌다 젖먹이 아기용 의자에 앉힌다
2. 아기의 두 손을 쥐고 몸앞으로 가져온다
3. 3회 손을 정답게 마주 때린다
4. 3회 손을 서로 비벼댄다
5. 오른손 손등을 비벼대듯 왼손 안쪽으로부터 팔꿈치, 어깨, 목,
입이 있는 곳까지 가져다 댄다
6. 왼손도 똑같이 한다
* 청각 IS법
준비물:발레 음악의 테이프
1. 위를 향해 안아 올린다
2.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듯 아기를 앞뒤로 움직인다
3. 겨드랑이 밑에 손을 넣어 다리가 닿을 때까지 내리고
다시 들어 올린다 세 번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즐기고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한다
* 후각 IS법
준비물:세 종류의 냄새 주머니
1. 냄새 주머니를 아기의 코밑으로 왔다갔다 한다
2. '굉장히 좋은 냄새지 '하고 말을 건다
효과 포인트:한 종류의 냄새를 세 번씩 맡게 한다
* 운동 IS법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요 위에 세운다
2. 가슴 부분을 잡고 다섯 번 정도 아래위로 움직이거나
서거나 앉게 한다
3. 앉힌 상태에서 전후로 몸을 기울게 한다(머리는 손으로 받친다)
4. 위를 향해 눕힌 상태에서 일어나게 한다(다리나 엉덩이가
미끌어지듯)

# 시각 IS법 #
가.
준비물:숫자나, 문자를 그린 종이 접시
1. 무릎 위에 안는다
2. 종이접시를 얼굴에서 30cm 거리에서 보여준다
3. 종이접시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 아기에게 말한다
4. 오른쪽 귀 방향으로 천천히 종이접시를 움직인다
5. 아기 눈의 15cm 정도 높이에서 종이접시를 천천히 좌우로 움직인다
6..종이접시를 눈 높이로 되돌려 아기의 손가락을 쥐고
바같쪽으로 더듬어 보게 한다
효과 포인트:종이접시 외에 흑백이 분명한 장난감도 좋다
나.
준비물:홀치기 편물로 만든 눈망울형(중심이 까만 색 이중 원)
1. 무릎 위에 안는다
2. 홀치기 편물을 아기의 오른쪽 어깨로부터 15cm 뒤쪽에서
천천히 시야 안에 들여보낸다
3. 얼굴 정면까지 홀치기 편물을 가져왔으면 위로 15cm 정도
들어 올려 다시 원래대로 가져온다
4. '이것이 눈망울 모양이야'라고 가르쳐 준다
5. 아기의 손을 들어 안쪽의 원, 바깥쪽의 원을 차례대로
더듬어 보게 한다
효과 포인트:홀치기 편물을 눈으로 쫓는 것에 의해 목 근육의
트레이닝이 된다

# 촉각 IS법
가.
준비물:온 몸을 비치는 거울
1. 거울에서 25cm 정도 떨어뜨려엄마가 무릎을 세워 앉고
벌린 무릎 사이에 아기를 앉힌다
2. 몸의 각 부분을 쓰다듬으면서 이름을 말해 준다
효과 포인트:머리에서 다리, 또는 몸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쓰다듬는 것이 기본이다
나.
준비물:촉감이 다른 두 종류의 천
1. 알몸으로 위를 향해 눕힌다
2. 천을 사용하여 오른쪽 몸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쓰다듬는다
3. 왼쪽 몸도 똑같이 쓰다듬는다
4. 천을 바꾸어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긴장을 푼 상태로 행한다
다.
준비물:모빌
1. 아기가 두손을 움직일 수 있도록 안는다
2. 모빌에 매달아 놓은 것을 쥐게 한다
3. 그 손 위를 엄마가 쥐고 더욱 강하게 쥐게 한다 세 번
되풀이하여 쥐게 한다
4. 아기의 손을 움직여 모빌을 두드리도록 시킨다
5. 30-60초 정도 두드리게 한다
효과 포인트:먼저 아기가 모빌을 쥔 것을 확인한다 쥔 것을
놓을 때는 도와 준다

# 청각 IS법
가.
준비물:털실이나 끈으로 꿰맨 방울
1. 위를 향해 눕힌다
2. 아기의 손목과 발목에 방울을 매달아 준다
3. 동요를 되풀이하여 듣게 한다
4. 노래 가사 가운데 특정 단어(예:코끼리)를 정해 두어
그 단어가 나오면 방울을 울린다
효과 포인트:자신의 손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준비물:글자나 숫자가 적힌 종이 접시(15cm 정도 크기의
글자를 한 개 쓴다)
1. 적혀 있는 글자를 가르친다
"이것이 '가'다보이니? 이건 '가'라고 한단다"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2. 다른 글자나 숫자도 똑같이 가르친다
3. 손가락으로 문자나 숫자를 본을 따라 써 본다
효과 포인트:아기의 손에 잉크가 묻지 않도록 반드시
유성매직을 쓰도록 한다

# 후각 IS법
준비물:박하향 에센스
1. 위를 향하게 안는다
2. 코 밑에 박하향 에센스 병을 재빨리 가로질러 옮긴다
3. 아기의 표정이 변하면 "제일 재미있는 냄새지? 즐거운 표정을
짓는구나 이 냄새를 좋아하니?"와 같은 방법으로 이야기를 건다
4. 엄마의 코 밑에도 가로질러 대어 보고, "굉장이 좋은 냄새야"라고
표정이 풍부하게 아기에게 얘기를 건다
5. 다시 한번 냄새를 맡게하고, "이것이 밧하향이란다"라고
가르쳐 준다
효과 포인트:표정의 변화를 주의깊게 살핀다 박하향 에센스 외에는
시나몬, 코코넛, 아몬드의 에센스나 파인 쥬스 등이 좋다 30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

# 운동 IS법
가.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요 위나 어른용 이불 위에 눕힌다
2. 두 손으로 아기의 몸을 양쪽에서 감싸듯이 안아든다
3. 옆으로 다섯 번 정도 몸을 굴려 준다
4. 손을 잡고 기도하듯 손바닥을 합쳐 모아준다
5. 두 팔을 바깥쪽으로 크게 벌린다
효과 포인트:유쾌하게 웃고 있는지 쳐다보면서 할 것
나.
준비물:목욕 타월을 원주상으로 만든 것
1. 원주상의 목욕 타월 위에 엎드리게 한다
2. 얼굴에서 15cm 정도 떨어뜨려 뭔가 장난감을 보인다
3. 목욕 타월을 앞으로 조금씩 굴려 아기가 장난감에 닿을 수
있도록 한다
4. 장난감에 닿으면 뒤로 굴려서 조금 떨어지게 한다
5. 이것을 몇 번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장난감 쪽으로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하는지 살펴본다


6. 아기는 운동 자극을 매우 좋아한다
동작을 활발하게 하는 놀이법
생후 3개월째의 성장 하이라이트는 보거나 듣거나 하는 것에 맞추어
아기가 자기의 머리나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기의 동작은 한층 더 활발해진다
손이 닿는 장난감은 닥치는 대로 입에 집어 넣거나 가슴에 비벼댄다
장난감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도 이 무렵이다
전체적인 몸의 움직임도 균형이 많이 잡혀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할 수
있게 된다 옆으로 구르는 것보다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엎드려 재울 때에도 두 손으로 상체를 지탱하여 가슴을 바닥에서
90도 정도까지 들어올리는 아기도 있을 것이다
노는 방법도 적극적인 자세가 나오게 된다 혼자서도 충분히 짜증을
내지 않고 놀게 되며 놀이에 대한 기쁨이나 열의는 이제부터
한층 높아진다
꼭 움켜쥐었던 주먹도 완전히 펴게 된다 물건을 쥐거나 흔드는 것도
상당히 능숙해질 것이다
아기의 눈과 손의 움직임에 조화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손장갑이나 편물 양말을 신겼다 벗겼다 하면서 놀아 준다
아기의 한쪽 발을 써서 다른 한쪽 발에 신긴 양말을
벗기도록 시키면 좋다
* 아기의 손가락을 다음과 같은 것에 접촉시켜 본다
보온병, 커피 따위를 넣는 통, 두루마리 화장지 등
* 다음과 같은 작은 장난감을 뭉친 것, 천이나 고무로 만든 링,
딸랑이, 4분의 1로 자른 당근 조각 등
단 이것들을 아기에게 쥐어 준 채 눈을 떼어서는 안 된다
* 아기가 뭔가를 쥐고 있을 때 손등을 가볍게 두드려 가지고
있던 것을 놓게 해준다

자신의 몸을 물어뜯는 것은 성장의 증표
생후 3개월째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이미 자기 손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온몸
구석구석을 쳐다보게 된다
이때에야 아기는 자기 몸에 여러 가지 부분이 붙어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필사적으로 자신의 발을 깨물려고 하는 것도
이 즈음부터이다
'이런! 내 몸이 이렇게 멀리까지 있었나? 아니, 이 길고 이상한 모양의
것은, 입에까지 가져올 수 있군 이것 역시 내 몸의 일부로구나 난
어떤 냄새가 나는 걸까 어떤 맛이 날까?' 등등의 생각을
아기는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의 몸이라면 장난감처럼 삼켜 버릴 걱정은 없으므로 좋아하는
대로 깨물게 해도 상관없다 이런 것도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자기 몸이 어디까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자기와 자기
이외의 사물을 구별하는 경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기라는
존재를 분명히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의 몸과 세계와의 경계선을 알기 위한 중요한 트레이닝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아기를 안아올려 주었을 때 '아빠가 샛별이를 안아 주고 있어'라는
등의 말을 하며 아기의 주위를 자기 몸 전체로 향하게 한다
* 아기에게 가능한한 소리를 내게 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준다
* 당신의 몸을 여러 가지 포즈로 움직여 아기에게 보여준다
* 거울 앞에서 아기를 쓰다듬어 주며 몸의 각부분의 이름을
가르쳐 준다
* 거울 앞에서 장난감(예를 들어 팬더의 봉제 완구 등)을 아기에게
보여준다 '자, 봐라 팬더가 샛별이 위에 있구나 이번에는 팬더가
샛별이 밑에 있구나 저런, 이번에는 팬더가 샛별이 옆에 왔어' 등등의
얘기를 해 준다

몸의 움직임 법
생후 2개월까지는 어느 아기나 왼쪽 몸보다 오른쪽 몸이 민감했다
오른쪽에 비해 왼쪽이 둔해 자기 몸에 왼쪽이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아기도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3개월째부터는 왼쪽 몸도 민감해지게
되고 동시에 손도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장난감을 쥐어
줄 때는 될 수 있는대로 양쪽 손에 평등하게 나눠 주어 한쪽 손이
비지 않게 해준다
아기에게 부모가 무리하게 잘 듣는 손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양쪽 손에 평등한 기회를 주어 어느 쪽을 잘 쓰는 손으로 하는 지는
아기 자신의 선택에 맡기도록 한다 몸을 움직이는 데 좋은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아기가 엎드려 잘 때, 발바닥을 밀어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때 찰과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아기를 받들어 천천히 좌우로 기울어지게 해준다
* 아기의 손이나 발을 입가에 가져가 물게 한다
* 아기가 자고 있을 때 목욕 타월을 둘둘 말아 발 근처에 놓고
그것을 뒤로 밀며 걷어차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 아기용 의자에 앉혀 놓고 있을 때, 재미있어 보이는 보이는
장난감(쥐의 귀여운 봉제 완구 따위)을 아기의 얼굴 왼쪽 방향으로
움직여 준다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는 ' 경찬법'의 비밀
아기가 물건에 손을 내밀거나 닿거나 쥐거나 할 때는 설사
실패를 해도 친절하게 칭찬해 주도록 한다 다시 한번 해보려는 의욕을
아기에게 심어 주기 위해서이다
칭찬해 주는 방법은 손뼉을 쳐도 좋고 미소를 짓거나 웃어주어도
상관없다 분명히 말로 칭찬해 주는 것도 좋다
어쨌든 말이나 몸짓 등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모두 이용하면 당신의
기분은 틀림없이 아기에게 전해진다
아기는 자신이 뭔가 대단히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된다
아기를 칭찬하기만 하면 어리광쟁이, 게으른 아이로 만들게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많은 아기들의 시중을 들어 준 경험에 의해 엄마에게 충분히 칭찬을
받거나 평가되고 격려를 받은 아기일수록 적극적인 아이로 자라난다는
것을 단언할 수 있다
다만 칭찬해 주는 데도 방법이 있으므로 아무렇게나 마구 칭찬만
하면 좋은 것은 아니다
기어다닐 수 있게 되면 다음에는 뒤뚱뒤뚱 걷게 되는 것은 새로운
목표가 생기게 된다 그것을 하나하나 새롭게 배워 나가는 과정에서의
칭찬법으로 다음 규칙을 기억해 두도록 한다
(1) 뭔가 새로운 동작(예컨데 기기시작하는 것)을 익히려고 할
때에는 그 과정의 사소한 노력도 칭찬해 준다 설혹 실패한다 해도
노력한 자세를 생각해 준다
(2) 그 동작을 무난하게 할 수 있게 뙨 후에는 성공했을 때만
칭찬해 준다 아기를 제대로 계속 칭찬해 주었다면 생후 11개월째
정도에는 뭔가에 성공했을 때 아기는 자기 스스로에게 박수를 치게
될 것이다 칭찬받는 것으로 아기는 자신감과 자존심이 싹트게
될 것이다
다음에는 3개월째 된 아기에게 알맞는 'IS법'을 설명하겠다
아기가 자고 싶어하지는 않는지, 싫증을 내지는 않는지 표정에
충분히 주의하면서 행하도록 한다

* 자기 몸을 깨무는 것은 중요한 성장과정의 하나이다
아기는 손발을 깨물면서 자기의 존재를 알게된다

* 3개월째의 아기에게
* 시각 IS법
준비물:모빌
1. 침대에 눕힌다 또는 어린이용 의자에 앉힌다
2. 아기가 만질 수 있는 위치에 모빌을 가져다 준다
3. 2분 동안 마음대로 놀게 한다
효과 포인트:손을 내미는 법, 하는 짓을 살펴본다
* 촉각 IS법
준비물:아기 침대에 가로질러 매달아 놓을 수 있는 링 같은 장난감
1. 위를 향해 눕히고 손이 닿는 위치에 두 개의 링을 매단다
2. 붙들 때까지 링을 아기 쪽에 가까이 가져간다
3. 붙들면 '떠민다고'고 하며 링을 떠민다
4. '당긴다'고 하고 링을 당긴다
5. 링으로부터 손을 떼게 한다
6. 링을 붙드는 데서부터 다시 한번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쥐거나 당기는 몸짓을 살펴본다
* 청각 IS법
준비물:신문지
1. 무릎 위에 안아올린다
2. 천천히 약간 과정되게 신문을 읽는다
3. 읽는 사이사이에 이름을 몇 번씩 부르며 자꾸 말을 건다
효과 포인트:아기를 지루하게 만들지 말 것 아기의 발성법, 손을
내미는 방법에 주의를 기울인다
* 후각 IS법
준비물:요리
1. 아기를 의자에 앉힌다
2. 금방 만들어 놓은 음식 냄새를 맡게 해준다
효과 포인트:맛있는 냄새가 나는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 운동 IS법
준비물:베개커버, 따라하는 장난감
1. 베개 커버를 둘로 접어 그 위에 엎드리게 한다
2. 45도까지 몸을 들어올린 다음 천천히 내린다 손은 흔들거리게
한다 세 번 되풀이한다
3. 다음에 아기를 들어올린 다음 베개커버 위에 장난감을 놓아 둔다
4. 장난감에 겨우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몸을 내려 세 번 닿을 수
있게 해 준다 그 뒤 쥘 수 있는 곳까지 몸을 내린다
효과 포인트:손을 뻗거나 쥐거나 하는 훈련이 된다

# 시각 IS법 #
가.
준비물:아기가 쉽게 안을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동물 장난감
귀엽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선택한다
1. 아기용 의자에 앉힌다
2. 장난감을 쥐게 한다
3. 그대로 아기의 팔을 붙들고 앞쪽으로 펴게 하고 몸 정면에서
손을 흔들어 준다
4. 팔을 상하,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준다
효과 포인트:장난감의 움직임을 착실하게 눈으로 쫓고 있는지
확인한다

# 촉각 IS법
가.
준비물:흔들면 소리가 나는 작고 가벼운 동물 장난감
1. 아가용 의자에 앉히고 장난감을 한 손으로 쥐게 한다
2. 장난감을 갖고 있는 손을 흔들어 주어 소리를 내게 한다
3. 한번 장난감을 놓치게 한 다음 다시 쥐게 한다 이번에는 장난감의
다른 부분(귀 등)을 쥐게 한다
4. 다시 한번 장난감에서 손을 떼게 하고 이번에는 몸의 정면에서
두 손으로 장난감을 쥐게 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놀게 하여 무엇을
하는지 1, 2분 동안 살펴본다
효과 포인트:장난감을 쥐는 방법이 능숙해지는지 아기의
행동 변화를 잘 지켜본다

# 청각 IS법
가.
준비물:흔들면 소리가 나는 조그만 동물 장난감
1. 먼저 아기를 안아올린 다음, 한 손으로 쥐게 하고
팔을 가볍게 흔들어 준다
2. 조금 흔들었다가 쉬고, 또 조금 흔들었다가 쉬는 것을
1분 정도 해준다
3. 장난감이 내는 소리에 맞추어 동요나 자장가를 불러 준다
나.
준비물:동요책
1. 아기를 안아올려 상냥하게 흔들면서 동요를 불러 준다
2. 흔들의자가 있으면 그 곳에 앉아 흔들어 주면 좋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잘 듣는다

# 후각 IS법
준비물:비비면 냄새가 나는 그림책
1. 무릎 위에 올려안고 그림책을 3분 동안 읽어 준다
2. 여러 가지 냄새를 맡게 하여, '이것이 딸기 냄새란다 맡아봐
좋은 냄새지?'라는 식으로 얘기를 들려 준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지 방법에 주의한다
나.
준비물:바나나, 오렌지, 또는 달콤한 냄새가 나는 그 계절의 과일
1. 무릎 위에 앉히고 과일을 아기의 코밑을 슬쩍 가로지르게
하여 냄새를 맡도록 해준다
2. 같은 것을 각 과일에 따라 세 번씩 모두 30초 정도 되풀이 한다
효과 포인트:아기의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주의한다

# 운동 IS법
가.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아기를 세운다 양쪽 겨드랑이 밑에 손을 넣고 가슴을 끌어안듯이
부축해 준다 두 발에 자기 체중을 어느 정도 느끼도록 해준다
2. 아기의 몸을 좌우로 45도쯤 기울게 한다 이것을 세 번
되풀이한다 앞뒤로 역시 45도 정도의 각도로 기울어지게 한다 이것도
세번 되풀이한다
3. 아기의 몸을 조금 들어올려 바닥에서 발을 떨어지게 한다 그런
다음 천천히 내려놓아 준다 자기의 체중을 발바닥에 느끼게 한다
4. 아기를 든 채 앞으로 세 발짝, 뒤로 세 발짝 걷게 한다 이것을
세 번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기울어졌을 때, 아기의 머리가 끄덕끄덕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아기의 몸 아래에 손을 넣어 팔꿈치가 굽혀진 곳에서 안아
이불에서 3cm 정도 들어올린다 그 상태에서 상하, 좌우, 전후,
우로 돌고, 좌로 돌아 각기 세 번씩 움직여 준다
2. 움직일 때마다 '이번엔 오른쪽이다' 등의 말을
하며 가르쳐준다

대뇌의 성장을 돕는 손가락 훈련
자기 주위의 물건이나 사람에 관해서 본격적으로 배울 준비가
갖추어지는 것은 생후 4개월째이다
아기는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하나의 사람이라는 것을
희미하지만 알기 시작한다
아빠나 엄마, 장난감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자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아기는 이런 것들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엄마가 아기에게 본격적으로 가르쳐 줘야 할 것은, 장난감이나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어도 영원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언젠가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것만 이해하게 된다면 아기의 기분은 상당히 편안해질 것이다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나 엄마가 갑자기 없어졌다 어떻게 하나 등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같은 물건이 없어지지 않고 몇 번씩이나 나타난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게임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의식하게 되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각도나 방향을 바꾸어 보여주었다고 하자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같은 장난감이라는 것을 아기는 알아채게 된다
뒤에서 보아도 옆에서 보아도 아빠와 엄마는 역시 멋진 아빠와
엄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물건과 사람이 없어지지 않고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놀이는 '찾았다'이다 나중에 시각 게임에서 이 놀이
방법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아기가 장난감에 손을 내밀 때의 모습을 살펴본다
이미 손가락은 완전히 펴져 있다 하지만 손을 지나치게 펴서 장난감을
헛쥐는 빈 동작도 많이 하게 된다
아기는 손을 쓰는 방법은 알고 있다 하지만 손을 편 것을 어디서
멈추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되풀이해서 손가락을 사용하는 연습을
시키도록 한다 차츰 자기의 손가락 길이를 짐작하게 되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세밀한 방법도 익히게 될 것이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데 따라 대뇌가 자극되고 뇌의 성장이 촉진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시기의 아기에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좋다
* 15cm의 밝은 색 편물실을 아기의 열 손가락에 한 가닥씩
동여매 준다
* 아기의 손을 잡아 손가락으로 모빌이나 체크 무늬 보드 그리고
포스터의 구도를 본뜨듯이 그려 보인다
* 헬륨이 든 풍선과 아기의 집게손가락을 15cm의 끈으로 연결해
5분 동안 놀도록 해준다

생후 4개월째에는 왜 나무토막 쌓기 놀이가 좋은가
이 무렵에는 보는 능력도 상당히 발달해 있다 자기 앞에 놓인 물건을
보았을 때에는 양쪽 눈의 초점이 한 점에 모이게 된다 따라서 시각
게임의 효과는 한층 높아진다
시야도 넓어져 방안에 있는 것은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
배울 것은 '공간' 의식이다
장난감을 가진 손을 아기 쪽에서 쭉 펴보이거나 방안 끝쪽에서 아기
쪽으로 다가가 보도록 한다 이것은 아기에게 공간 개념을 가르쳐
주는 좋은 방법이다
아기도 자기 팔을 뻗쳐 장난감을 잡으려고 할 것이다 그것을 자기
몸 쪽에 끌어당기는 것만으로도 공간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생후 4개월째는 나무토막 쌓기 놀이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이 놀이를 통해 아기는 공간 속에서 하나의 물건이 다른 물건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배워 나간다 예를 들어, 큰 것 위에 작은 것은
쌓아올릴 수 있지만 그 반대는 불가능하다는 것 등이다
쌓아올리는 장난감은 모양은 같고 크기가 다른 것을 여러개 준비하도록
한다 같은 모양의 나무토막이라도 좋고 부엌용 밀폐용기라도 상관없다
엄마가 먼저 쌓아올리는 본보기를 보여주도록 한다
이 놀이는 쌓아올려 가는 과정과 완성된 뒤 무너지는 것이 포인트이다
물건이 놓여 있던 위치가 바뀐다 하지만 아직 눈앞에는 있다 이런
변화가 아기에게는 신선하고 흥미 있는 놀이가 된다
아기와 함께 나무토막 쌓기를 하며 무너질 때까지 높이 쌓아올리고,
무너지면 다시 처음부터 쌓아간다
아기가 잘 쌓아올리지 못하면 무너뜨리는 역할만 시키도록 한다
큰 것 속에 작은 것을 차곡차곡 챙겨 넣는 놀이도 있다 이
잘 '챙겨 넣는' 놀이도 쌓아올리기 놀이와 마찬가지로 아기에게
공간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데 대단한 효과적이다
생후 4개월째부터는 엄마가 돌봐 주는 것은 물론 장난감을 주어 아기
혼자 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은 한번에 15-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아기에게 전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 두 종류와 낯선 장난감 한 개를
주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다
이 경우 장난감을 새로 살 필요는 없다 가정에 있는 극히 평범한
물건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사용해 보도록 한다
* 구두가 들어 있던 빈 상자
* 다 쓴 화장지 롤러
* 풍선(끈이 달려 있지 않은 것)
* 깨끗한 파우더 퍼프
* 계량용 스푼(몇 개의 스푼이 붙어 있는 것)
그밖에 아기가 입에 넣을 염려가 없는 것을 선택하고 놀아 주는
동안은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 생후 4개월째의 아기를 위한 'IS법'을 소개하겠다

* 4개월째가 되면 방 전체가 보이게 된다
주의력을 기르는데는 방법이 있다

* 4개월째의 아기에게
* 시각 IS법
준비물:침대에 매달 수 있는 링과 같은 장난감
1. 자고 있는 동안에 침대에 장난감을 매단다
2. 잠을 깨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한다
효과 포인트:스스로 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한다
* 촉각 IS법
준비물:새의 깃털, 테이프, 스폰지, 셀로판 랩
1. 무릎 위에 아기를 앉힌다
2. 준비한 물건을 아기 앞에 늘어놓는다
3. 1분 동안 자유롭게 놀게 한다 여러 가지 물건을 쓰다듬도록
해주고 그 감촉을 말로 가르쳐 준다
효과 포인트:손가락의 움직임을 주의해서 살펴본다
* 청각 IS법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위를 향해 눕게 한다
2.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일어서 '찾았다'를 한다
3. 장소를 바꾸어 1분 동안 여러 번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그만둔다
* 후각 IS법
준비물:바나나, 오렌지, 달콤한 냄새가 나는 계절의 과일
1.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다
2. 아기의 코 밑에 과일을 스쳐 지나가게 하여 냄새를 맡게 한다
3. 과일마다 세 번씩 30초 정도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아기의 표정 변화에 주의한다
* 운동 IS법
준비물:마음에 드는 장난감
1. 아기를 무릎 위에 올려 안는다
2. 손으로 테이블을 두드려 본다
3. 30초 동안 아기에게 테이블을 두드리게 한다
4. 손발을 쭉 편 범위에 장난감을 놓고 붙들게 한다
효과 포인트:붙들려는 몸짓을 살펴본다

# 시각 IS법 #
가.
준비물:아기용 담요(타월케트 등), 팬더, 또는 마음에
드는 봉제 완구
'찾았다' 놀이를 내용을 바꾸어 가며 1개월 동안 실시한다

1주째
1. 봉제완구의 일부(손이나 발)만 담요 밑에 숨기고, '팬더는 어디
갔을까 저런 없어졌군 어디 있을까?' 등 팬더를 ㅊ는 시늉을 하면서
봉제완구가 있는 곳을 묻는다 그리고는, '아아, 여기 있구나!'
하고 찾아낸 시늉을 한다 이것을 하루에 두세 번 되풀이한다
2. 아기 정면에서 두 손으로 당신의 눈을 가렸다가 눈에서 손을
떼며 '찾았다'를 한다 그런 다음 갓난아기의 눈을 당신의 손으로
가리고 똑같이 '찾았다'를 해준다

2주째
1. 봉제완구를 머리만 보이도록 하고 담요 밑에 숨긴 다음 1주째와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 한다
2. 두 손으로 당신의 입, 코, 귀를 숨기고 '찾았다'를 한다
3. 아기의 두 다리를 담요 밑에 숨기고 그것을 찾는 시늉을
하며, '저런 샛별이 다리가 어디 갔지? 어디 갔을까? 담요 아래에
있을까?'라고 말하며 담요를 더듬고는 과장되게 찾아낸 시늉을 한다

3주째
1. 봉제완구 전체를 담요 밑에 숨긴다 단 그 부분만 불쑥 튀어나오게
해 준 다음 1주째와 똑같이 놀아 준다
2. 아기의 얼굴에 가볍게 담요를 씌우고, 저런, 샛별이의 얼굴이
보이지 않네 하지만 어디 있는지 알지 여기 있다!'라고 하며
담요를 젖힌다
3. 봉제완구보다 큰 종이를 사용해 봉제완구를 보였다 숨겼다
하며, '팬더가 여기 있다 (팬더를 종이로 숨긴다) 이런, 어디로
가 버렸군 어디 갔을까 (종이를 치운다) 앗! 팬더가 또
나왔다!'하고 말한다

4주째
1.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아기로부터 멀어지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나갔다가 다시 아기에게 다가간다 그 동안에도 줄곧 이야기를
계속한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즐거워하는지 살펴본다

# 촉각 IS법
가.
준비물:촉감이 다른 네 종류의 천
1. 아기의 손이 닿는 위치에 천을 놓아 두고 자유로이 놀 수
있게 해 준다
효과 포인트:스스로 노는 것을 가르친다 천을 입 속에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
준비물:파일지의 타월
1. 알몸으로 눕힌다 파일지의 타월로 몸을 쓰다듬어 올린다
2. 쓰다듬는 방향은 이제까지와 같다
다.
준비물:집에 있는 물건 예컨데 탁구공, 목제 스푼과 같이 안전하다면
어떤 것이라도 좋다 약간 큰 플라스틱 컵이나 가방도 좋다
1.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2. 눈앞에 준비한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고 그것을 하나씩
플라스틱 컵이나 가방 속에 넣는다
3. 그 컵(또는 가방)을 아기에게 건네 주고 마음껏 2분 동안
놀게 한다 뭔가를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효과 포인트:스스로 놀고 싶은 기분이 되도록 해준다

# 청각 IS법
가.
준비물:딸랑이
1. 요에 엎어서 눕힌다 머리 뒤에서 딸랑이를 울려 준다
2. 다음에 오른쪽 뒤에서 딸랑이를 울려 준다
3. 왼쪽 뒤에서도 똑같이 한다
효과 포인트:딸랑이를 찾아내려고 몸을 비트는 모습을 관찰한다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내거나 근육 움직임의 균형을
잡는 훈련이 된다
나.
준비물:흔들의자 20cm x 20cm의 하얀 카드에 적힌 글자나 숫자
글자는 1장의 카드에 1자씩 크기는 약 8cm
1. 아기를 안고 흔들의자에 앉는다(흔들의자가 없으면 가볍게
흔들어 준다
2. '가'에서 '마'까지의 글자,
'1'에서 '5'까지의 숫자가 씌어진
카드를 한 장씩 보여주면서 다섯 번씩 읽어 준다
3. 숫자는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왔습니다'라고
인디언 노래로 가르치는 것도 좋다 1, 2분 동안 한다
효과 포인트:글자나 숫자를 가르쳐 준다 소리내는 법, 손가락
내미는 모습 등에 주의한다

# 운동 IS법
가.
준비물:아기용의 모포, 세 개의 장난감(두 개는 이전에 보여준 적이
있는 것 나머지 하나는 처음 보는 것을 택한다)
1. 담요 위에 엎드려 눕힌다 손이 닿는 곳에 세 개의 장난감을
놓고 1, 2분 동안 자유롭게 놀게 한다
2. 위험한 일을 하지 않는지 살펴보면서 가능한 한 상관하지 않는다
효과 포인트: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예상 밖의 움직임이나
놀이를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나.
준비물:팬더나 마음에 들어 하는 봉제완구와 딸랑이
1. 요 위에 엎드리게 한다 그 옆에 엄마도 눕는다
2. 팬더의 봉제완구를 아기 오른쪽 앞에 놓고 오른손으로 쥐게
한다 왼손으로 몸을 받들고 손을 내밀려고 할지 모르므로 동작이
느리더라도 끈기 있게 기다린다
3. 왼손으로 똑같이 장난감을 쥐게 한다
4. 딸랑이를 아기의 오른쪽 앞, 손이 닿는 범위의 조금 바깥에서
울리고 손을 뻗어 쥘 때까지 계속 울린다
효과 포인트:얼마만큼 균형 잡힌 동작을 취하는지 살펴 본다

7. 6개월이면 아기의 대뇌는 완벽하게 완성된다

혼자 노는 놀이로 기억력을 키운다
생후 5개월째의 아기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도, 자기의 힘에도
완전히 자신감을 갖게 된다
함께 놀아 준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장난감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었을 것이다 몸을 어느 정도 마음먹은대로 움직이게 되었고 자기에게
의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빼앗으면
몸부림치거나 울며 소리 지르기도 할 것이다
이제부터 한 달 동안은 어떤 'IS법' 게임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
아기를 좀더 자신만만하게 해주는 게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게임을 계속할지 그만둘지를 결정하는 힘, 노는 장난감을
선택하는 힘, 게임의 결과를 좌우하는 힘, 이러한 힘이 아기에게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도록 한다
쌓아올리기 놀이, 맞추어 넣기 놀이는 5개월째의 아기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쌓아올리거나 무너뜨리는 놀이로 눈앞의 세계를 바꾸는
힘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즈음 아기는 기억력도 싹트고 있다 7, 9초 전에 일어난 일이라면
기억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모빌 따위에 매달려 있는 공이 갑자기 아기의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하자 그것이 9초 이내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 아기는 공이
나타나는 것을 짐작해 대비할 수가 있다
혼자 노는 시간은 점점 소중해지고 기억력도 발달하여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호기심,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힘도 커진다
이 무렵 아기는 한 번에 15분 정도는 혼자 즐겁게 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장난감을 몇 개 놓아 주어 자유롭게 놀 수 있게 해주도록 한다
다만 자유롭게 놀게 한다고 하여 아기를 혼자 내버려 두면 안
된다 위험한 짓을 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감시는 항상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의 의미는 엄마가 참견하거나 시중을
들지 말고 아기 스스로 좋아하는 방법으로 놀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다만 적절한 때에 칭찬을 해주는 것은 아기의 즐거움이나 자신감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이다
이때 알맞는 장난감은 다음과 같다
* 수평, 수직, 사면 등 어느 방향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빌
* 삑삑 소리를 내는 장난감
* 흔들면 소리 나는 간단한 장난감
세게 흔들었을 때와 약하게 흔들었을 때의 소리의 차이를 아기에게
이해시키도록 한다
같은 모양의 소리나는 장난감 상자를 색깔이 다른 것으로 3개쯤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기에는 다르지만 같은 종류라는 것을 아기에게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아기는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갖가지 행동을 보이게 된다
그에 대해 엄마는 언제나 한결같은 태도로 대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소리를 내었을 때의 대답을 정해 두고 언제나 똑같이 대답해
주도록 한다 '엄마!'하고 아기가 말하기 시작하면 언제나
'그래 엄마다'라고 대답하도록 한다
'내가 이 소리를 내면 엄마는 언제나 같은 망을 한다'하고 아기는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아기에게 부모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게 된다 이 신뢰감을 더욱 굳게 하려면 아기와의 스케줄을 착실하게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5개월째의 중요 생활 체크
출산 5개월째에는 부모와 아기의 생활 계획표를 수행해야 하는
시기이다
먼저 엄마의 생활 계획을 점검해 본다 자기 시간을 즐기고 여유 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아기에게 지나치게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나날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 원인과
대책을 찾아내야 한다 엄마가 만족한다면 다음은 아기의 생활을
점검해 본다
아기의 생활 만족도를 다음 세 가지로 점검한다
(1) 아기의 모습
아기는 행복해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생활 방법을 바꿀 필요는 없다
뭔가 문제가 있다면 생활 계획의 수립 방법 페이지를 다시 한번
읽어 본다
(2) 생활의 리듬
아기의 하루는 갓 태어났을 때와 상당히 달라져 있다 아기의 정신이
또렷한 시간은 2시간 정도 계속되며 그것이 하루에 네 번 정도 있다
이런 패턴을 염두에 두고 아기의 모습을 관찰하도록 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또렷한 정신으로 기분이 좋은 것을 알게 될는지도 모른다
또한 밤에 잠자는 시간은 10-12시간 정도로 잠이 깬다면 그건 배가 고플
때뿐이다
(3) 놀이의 질과 양은 적당한가
다음과 같은 기회가 충분히 아기들에게 주어지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 함께 놀아 준다 * 혼자 자유롭게 놀 수 있게 한다 * 아기에게 말을
걸어 준다 * 아기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다

* 혼자서 놀게하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5개월째는 자유롭게 놀게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5개월째의 아기에게
* 시각 IS법
준비물:보색 관계의 장난감이나 절반씩 색이 다른 공
1. 무릎 위에 앉힌다
2. 눈앞의 장난감을 하나씩 갖게 한다
3. 장난감으로부터 손을 떼어 보이지 않는 곳에 내려놓는다
4. 공은 한쪽 면의 색만 보인다
5. 회전시켜 반대편 색을 보이고 손에 갖고 있게 한다
효과 포인트:색의 차이를 흥미를 보이고 있는가 살핀다
* 촉각 IS법
준비물:담요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1. 바닥에 눕혀 조금 떨어진 곳에 담요를 깔고 장난감을 놓아둔다
2. 담요를 당겨 장난감을 끌어당긴다 본보기로 몇 번 해보이고
그 다음에 하게 한다
효과 포인트:잡아당기는 동작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살핀다
* 청각 IS법
준비물:20cm x 20cm의 흰 종이
1. 유아용 의자에 앉혀 정면으로 서로 마주 향한다
2. 자기 얼굴을 종이로 가리고 '뭔가 예기해 보라고'고 한다
3. 뭔가 소리를 내면 곧 뽀뽀를 해준다
4. 2분 동안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아기의 소리내는 방식에 주의한다
* 후각 IS법
준비물:시나몬, 바닐라 등의 에센스
1. 지난번 달과 똑같이 한다
효과 포인트:아기의 표정이 바뀌는 것에 주의한다
* 운동 IS법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서로 마주 보도록 무릎 위에 앉힌다
2. 일어서는 자세까지 들어올린다
3. 앉힌 자세에까지 내린다
4. 다시 자세를 떨어뜨린 다음 보통 자세를 취하게 한다
세 번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능숙하게 자세를 잡는지 알아본다

# 시각 IS법 #
가.
준비물:온몸이 비치는 거울 좋아하는 장난감 몇 개(플라스틱컵과
같은 안전하고 망그러지지 않는 것)
1. 아기용 의자에 앉히고 손이 닿는 곳에 거울을 놓는다
2. 장난감을 하나씩 건네준다
3. 장난감에 손을 떼는 것을 돕는다
효과 포인트:거울 속으로 어떠한 장난감이 떨어지게
되는지를 보여주도록 한다
나.
준비물: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1.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2. 장난감을 앞(테이블)에 놓고 아기의 몸을 좌우로 천천히 흔든다
3. 똑같이 상하로 천천히 흔든다
효과 포인트:자기의 몸은 움직이고 있어도 장난감에
눈의 초점을 계속 맞춘다
다.
준비물:사방 1cm의 체크 무늬를 그린 종이접시
1. 요 위에 엎드리게 한다
2. 종이접시를 10cm 이상 얼굴 위러 가져간다
3. 종이접시를 천천히 좌우로 움직인다
효과 포인트:종이접시를 눈으로 쫓으며 몸을 움직이는지
주의해 본다

# 촉각 IS법
가.
준비물: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1.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2. 앞(테이블)의 장난감으로 자유롭게 놀게 한다
효과 포인트:스스로 놀게 한다
나.
준비물:쥘 수 있는 장난감 네 개
1.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2. 앞(테이블)의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장난감을 늘어놓는다
3. 두세 번 본보기를 보인 다음 장난감을 쥐게 한다
효과 포인트:같은 동작을 어떻게 되풀이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다.
준비물: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컵
1. 의자에 걸터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2. 앞(테이블)에 놓인 컵의 손잡이가 오른쪽에 오도록 놓는다
3. 오른손으로 컵을 세 번 붙들게 한다
효과 포인트:처음에는 손가락을 완전히 펴고 붙들려고 하지만
되풀이하면 손가락을 조금 구부리고는 붙들기 쉬운 자세로
손을 펴기 시작한다

# 청각 IS법
가.
준비물:가장 좋아하는 장난감과 연필과 방울
1.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2. 테이블에서 눈을 떼었을 때 방울을 울려 장난감을 눈앞에
내민다
3. 또 눈을 떼었을 때 연필로 테이블을 두드려 장난감을 당겨
감춘다 이것을 되풀이한다
효과 포인트:차츰(방울의) 소리가 (장난감이 나오는) 신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
준비물:플라스틱 컵 두 개와 컵 하나를 숨길 수 있을 정도의 상자
1.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앞(테이블)에 두 개의 컵을
놓고 하나는 상자를 덮어 둔다
2. 쳐다보고 있는 컵을 가리키며, '이것은 컵이란다'하고
평범한 목소리로 가르쳐 준다
3. 상자를 치워 다른 컵을 찾아내고는 과장되게, '자, 보렴, 여기도
컵이 있네'하고 놀란 듯이 말한다
4. 세 번 되풀이한 다음 컵과 상자로 놀게 한다
효과 포인트:목소리의 상태에 대한 변화를 배우게 한다
유성매직을 쓰도록 한다
다.
준비물:클래식 음악 테이프
1. 팔 안에 안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2. 아기가 곡에 맞추어 소리를 내면 강하게 안아 주거나 뽀뽀를
하면서 칭찬을 하고 좀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다 1, 2분 계속 한다

# 운동 IS법
가.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요나 침대에 위를 향해 눕힌다
2. 무릎을 천천히 구부려 상체에 가깝게 가져가고 손을
무릎에 닿게 한다
3. 다리를 편 채 상체 쪽으로 구부리고 발끝이 머리에 닿게 한다
발끝을 입에 넣을지도 모르니까 다리를 깨끗하게 씻어줄 것
효과 포인트:배 근육의 트레이닝이 된다
나.
준비물:담요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1. 담요를 펴서 깔고 아기와 마주 보이는 양쪽 끝에 장난감을 놓는다
2. 다리를 잡아 장난감 쪽으로 기어가도록 한다
3. 장난감이 있는 곳에 닿으면 무릎을 꿇고 1분 동안 자유롭게
놀게 한다
효과 포인트:근육이 얼마만큼 강해졌는지 살펴본다
다.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위를 향해 눕히고 두 다리를 붙들고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1분 동안 움직여준다
효과 포인트:걸을 때를 대비한 다리의 근육 훈련이 된다

* 불안감을 없애주면 두뇌의 성장이 빨라진다
마음의 문을 닫은 갓난 아기를 달래는 것이 IS법의 과제이다

* 갓난 아기는 여린 색은 보지 못한다
흑백의 선명한 대비가 아기의 흥미를 끈다

엄마 힘만으로 아기를 초우 량아로 키운다
6개월째에는 여러 가지 물건을 분류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모양이나 사용법이 같은 것, 다른 것을 구별할 능력을 키워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똑같은 물건이 필요하다
아기에게 있어서 결코 간단한 게임은 아니므로 매일 끈기있게
되풀이해 주어야 한다
아기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면서 'IS법' 게임을 1, 2분 동안
실시 한다
나무토막 쌓기를 하도록 해주었지만 아기는 그것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두드리거나 내던지거나 마구 흐트러 놓는 놀이를 시작할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억지로 쌓아올리도록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어른들에게는 잘못하는 것으로 보여도 아기 스스로 놀이를 하며 즐기는
것이므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지난달에는 아기가 직접적인 힘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쳤다 담요를
잡아당긴다든가 소리를 내는 장난감을 쥐거나 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달에는 간접적인 힘을 길러 주는 데 힘을 기울인다
예를 들어, 하나의 장난감을 사용하여 다른 장난감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꼬리를 잡아당겨 쥐 모양의 장난감 전체를
가까이 당긴다거나, 담요를 들어올려 아래에 있는 봉제완구를 찾아내는
것도 간접적인 힘을 키워 주는 데 좋은 방법이다
아기는 목소리 등으로 엄마를 간접적으로 콘트롤하는
방법도 배워 나간다
감싸주기를 원할 때, 젖을 좀더 먹고 싶을 때, 안아 올려 주기를
바랄 때 등 자기의 요구를 호소하기 위해 아기는 괴로운 소리를
내거나 컵을 두드리거나 하게 된다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 이루어졌을 때 아기는 매우 기뻐한다
어른에게는 사소한 일이라도 아기에게는 커다란 성공이다 그것을
조금씩 쌓아 나가도록 해준다
물건에는 제각기 이름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게임도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먼저 가정에 있는 아기에게 낯익은 물건부터 이름을 가르쳐
준다 아기용 담요나 의자, 팬더 장난감들이다 아기와 함께 있을 때
담요를 보았다고 하면, '자, 담요야 잘 있었니?'하고 말을 걸어
준다 이것을 되풀이하고 있는 동안 당신이 이름을 부른 것을 아기는 손에 들고
보고 싶어할 것이다
다음에 아기가 다른 장난감으로 놀고 있을 때, '멍멍아!' 등 갑자기
소리내어 말해 준다 아기는 멍멍이가 어디 있는지 찾으려는 듯이
주위를 둘러볼지도 모른다 아기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물건이 보이지
않게 되어도 없어진것이 아니라는 것, 물건에는 각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도 된다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는 장난감을 빨아 대지 않고 장난감을
갖고 놀기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빠는 것이 필요하지
않게 된 증거이다
생후 2년이 지나도 빠는 것을 멈추지 않는 아이가 있다 그럴 경우에
무리하게 빨지 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멋대로 빨게 내버려 두면 6개월 정도 뒤엔 빨 것이 없어도
초조해 하지 않게 된다
빠는 것은 아기에게 큰 위안거리가 된다 그것을 못하게 할 때는
아기의 쓸쓸한 마음을 풀어 줄 다른 위안거리가 필요하다
어느 아기든 가장 자기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 있을 것이다 담요라든가
팬더라도 상관없다 그것에 이름을 붙여 언제라도 아기와
함께 있도록 해준다
잘 때에는 침대 안에 넣어 두고 외출할 때에도 아기가 지닐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 6개월째의 아기에게
* 시각 IS법
준비물:마음에 드는 장난감
1. 엎드리게 한다
2. 눈앞 15cm 정도에 장난감을 두고 직경 15cm 원을 그리듯이
장난감을 아기의 머리 위에 가져간다
효과 포인트:장난감을 쫓아 갓난아기의 머리가 회전하는지 알아본다
* 촉각 IS법
준비물:딱딱한 것 4종류(나무토막 쌓기 등), 말랑말랑한 것
4종류(솜, 곰 등)
1. 똑바로 앉힌다
2. 딱딱한 것을 하나씩 쥐게 한다 그때마다 '이것이 나무 토막
쌓기이다?'라고 말한다
3. 딱딱한 것을 눈앞에서 멀리 떨어뜨린다
4. 말랑말랑한 것도 똑같이 한다
효과 포인트:말, 물건, 물건의 촉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지 알아본다
* 청각 IS법
준비물:딸랑딸랑 소리를 내는 장난감
1.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다
2. 귀의 높이에서 소리를 낸다
3. 소리를 계속 내면서 장난감을 20cm쯤 아래까지 움직인다
효과 포인트:소리를 들어 분간하여 아래를 보는가 살펴본다
* 운동 IS법
준비물:아무것도 필요 없다
1. 네 발로 기게 한다
2. 발바닥을 살며시 밀어 주어 앞으로 기어나가는 것을 도와 준다
효과 포인트: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해준다

# 시각 IS법 #
가.
준비물: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1. 아기가 장난감을 보고 있능 때 장난감의 이름을 세 번 말해 준다
2. 장난감으로부터 눈을 돌리면 다시 장난감의 이름을 말한다
3. 그래서 장난감 쪽을 돌아본다면 장난감을 건네준다
효과 포인트:장난감의 이름을 얼마나 인식할 수 있는지 살핀다
나.
준비물:0.5cm x 0.5cm의 바둑판 무늬
1. 젖먹이용 의자나 무릎 위에 똑바로 앉힌다
2. 얼굴에서 30cm 떨어져 바둑판 무늬를 보여준다
3. 바둑판 무늬를 오른쪽에서 뒤로 움직인다
4. 똑같이 왼쪽에서 뒤로 움직인다
5. 바둑판 무늬를 앞에 두고 그것과 아기 사이에 책을
놓아둔다
6. 책을 넘어 바둑판 무늬를 잡도록 유도한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몸을 비틀듯이 체크 무늬를 움직인다
다.
준비물:두 가지의 같은 모양을 한 컵이나 상자, 건포도 약간
1. 테이블 위에 앉아 무릎 위에 앉힌다
2. 하나의 컵에 건포도를 넣고 다른 쪽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3. 두 개의 컵을 보이고 양쪽을 쥐게 해본다
4. 그것으로 자유롭게 놀게 한다
효과 포인트:두 개의 컵은 뚜껑이 있고 색이 대조적인 것이 좋다
건포도는 먹지 못하게 주의한다

# 촉각 IS법
가.
준비물:마음에 드는 장난감, 젖먹이용 담요
1. 요 위에 앉아 앞에 담요를 펼친다
2. 장난감을 담요 위에 놓는다
3. 장난감을 갖기 위해 담요를 잡아당기는 방법을 보여준 다음
아기가 따라하도록 시킨다
효과 포인트:필요하다면 아기를 받들어 지탱해 준다
나.
준비물:플라스틱 컵, 약간의 건포도
1. 무릎 위에 아기를 안고 테이블에 앉는다
2. 전포도가 들어 있는 컵을 갖게 한다
3. 컵을 거꾸로 하여 건포도를 쏟아뜨리면 다시 넣는다
4. 이것을 되풀이하여 아기가 스스로 건포도를 줍도록 시킨다
효과 포인트:집중력이나 관심이 오래 지속하게 되었는지 살핀다
다.
준비물:테이블보다 15cm 긴 끈, 적당한 크기의 장난감
1. 테이블에 앉아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다
2. 끈의 한쪽 끝을 장난감에 붙들어맨다
3. 끈의 다른 끝을 손에 쥐고 장난감을 테이블 반대쪽에 늘어뜨린다
4. 끈의 잡아 당겨 장난감을 테이블 위로 올린다 두세 번 해보인다
5. 아기에게 세 번 정도시킨다
효과 포인트:장난감이 테이블 위에 나타났을 때 아기가 기뻐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 청각 IS법
가.
준비물:신문지, 흔들의자
1. 흔들의자에 앉아서 아기를 안는다
2. 의자를 흔들면서 신문을 읽어 준다
효과 포인트:아기가 신문을 따라 읽는 시늉을 내는지 주의해 본다
나.
준비물:아무것도 필요 없다
1. 아기를 안고 집안을 돌아다닌다
2. 집안의 여러 가지 물건의 이름을 가르쳐 준다
3. 동물 장난감이 있으면 그 울음소리도 흉내내 준다
효과 포인트:시계라면 '찰칵찰칵', 청소기라면
'그르릉' 등 소리를 흉내내며 가르쳐 준다
다.
준비물:부모나 아기의 이름을 쓴 카드
1. 위를 향해 안는다
2. 각 카드를 천천히 세 번씩 읽는다
3. 아기도 스스로 소리를 내려고 하면 칭찬해 준다
효과 포인트:카드는 글자나 숫자가 적힌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좋다

# 운동 IS법
가.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아기침대의 난간 가까이에 엎드리게 한다
2. 자기 스스로 몸을 일으키도록 시킨다
효과 포인트:마음껏 칭찬해 준다
나.
준비물:아무것도 필요없다
1.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아기를 앉는다(엄마의 가슴에 아기의
등이 오도록 하여 아기의 발 아래에서 발을 엇결고 아기가 앉을
공간을 만든다)
2. 팔을 위로 들어 3cm쯤 아기를 들어올린다
3. 상하, 좌우, 우로 돌기, 좌로 돌기를 각각 세 번씩
흔들어 준다
효과 포인트:움직일 때마다 '이번에는 오른쪽이다'등의
말을 하며 흔들어 준다
@ff

제 2장 갓난아기 첫 365일
출생에서 첫돌까지
건강한 아기로 키우는 케이스별 육아법

8. 두뇌를 발달시키는 육아법
엄마의 이야기가 영리하고 풍부한 두뇌를 형성시킨다

말을 빨리 가르치고 싶다 (1)
* 비록 옹알거리는 말일지라도 반드시 대답을 해준다

아기에게 빨리 말을 배우게 하려고 아직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물의 이름을 억지로 가르치려는 엄마가 있다 그 열의는 대단하지만
아기가 말을 익히는 것은 어른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와는 다르다
중요한 것은 비록 아기지만 '이야기하는 기쁨'을 느끼고 무엇인가
말하고 싶어하는 의욕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기가 옹알거리며 무엇인가 엄마에게 말을
붙여 올 경우에는 반드시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은 무엇인가 옹알거리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또 기분이 좋을
때에는 혼자서도 옹알거린다 게다가 아기 스스로 소리를 내는 것을
느끼게 되면 소리 내는 일이 재미있어 하며 즐거워한다 물론 이러한
옹알이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엄마를 향해서
소리를 내고 있다면 엄마에게 무엇인가 말을 걸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구나 아기야 뭐라고 했니'라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 준다 엄마의 반응에 따라서 아기는 또 한번 소리를 내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엄마가 미소 띤 얼굴로 대답해 주는 것은 아기의 '이야기하는 기쁨'을
한층 북돋아 주게 된다

말을 빨리 가르치고 싶다 (2)
* 아기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만족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아기의 언어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소리를 내고
싶어하며, 말하고 싶어하는 의욕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기가 설령 말이 되지 않는 것을
중얼거리며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할지라도 '아이 참, 잘 하는구나'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가슴에 꼭 안아 주도록 한다
부드럽고 따뜻한 엄마의 피부에 닿는 느낌은 아기의 마음을
만족시키고, 침착하게 한다 이러한 만족감과 안정이 아기에게 무엇인가를
계속 말하게 하는 용기를 주는 것이다
흔히 병원이나 그밖의 다른 시설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말이 늦는
경우가 많는데, 이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만족감이나 안정을 얻기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물론 언어의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고
만 한 살을 지나도 거의 말을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엄마의
풍부한 애정 속에서 자라는 한 아기의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의욕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다소 느리더라도 초조해 하지 말고 지켜봐 주는
일이 중요하다

말을 빨리 가르치고 싶다 (3)
* 처음에는 아기가 발음하기 쉬운 말을 가르친다

아기에게 유아기가 아닌 사물의 구체적인 이름을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아직 발음 기능이 덜 발달된 아기에겐 구체적인 발음으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보다 많은 유아어를 크게 소리 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앞으로 언어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정확한 말을
익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6개월이 지나면 정확한 말을
가르치도록 한다 이때부터는 말을 기억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유아어를 사용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사물의 이름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유아기 때부터 발음하기 쉬운 여러 가지 말을 소리 내면서 연습하면
나중에 구체적인 발음을 쉽게 할수 있게 된다
또한 엄마가 주의해야 할 것은 무리하게 연습시키거나 싫어하는데도
귀찮게 하는 것은 오히려 말하고 싶은 의욕을 잃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말을 빨리 가르치고 싶다 (4)
* 아기가 잠들기 전에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해 준다

아기에게 말을 가르치는 데 특별한 교육은 필요없다 '어머나, 예쁜
장미꽃이 피었구나' '더우니까 우리 창문을 좀 열까'라는 등 눈앞에
보이는 구체적인 사물이나 동작을 말로 표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말만으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이러한 것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기가 기억하기 쉽다
그러나 아기를 다른 사람이나 다른 장소에 맡겨야 하는 엄마의 경우에는
아기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말이 늦어지지나 않을까
근심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밤에 아기가 잠들기 전에 자장가를 불러
주거나 조그만 소리로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한한, 단순한 말을 선택해서 천천히 부드럽게 되풀이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잘 때에는 엄마 품에 안아 주면 아기의 마음도 안정되며,
엄마와 아기의 마음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말을 빨리 가르치고 싶다 (5)
* 아기의 이름을 자주 불러준다

'어째서 아기의 이름을 자주 불러 주는 것이 아기의 언어 발달을
돕는 것일까'라고 의아해 하는 엄마도 있다 일반적으로 아기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이름을 부르면, 소리나는 쪽을 향해 반응하는 것은
7, 8개월째부터이다 자신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은 다르다'라는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자신을 확인하는 일이 자신의 의지를 전하고
싶고, 말을 하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내 준다 이처럼 아기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면 아기가 자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언어의
발달을 촉진한다고 볼 수 있다 엄마가 이름을 불러 주고, 자주 말을
붙이는 것은 이름을 기억하게 하고, 자신 이외의 다른 세계에
눈을 돌릴 수 있게 해준다

정확한 언 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키우고 싶다 (1)
* 아기에게 말을 할 때, 유아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기에게 말을 할 때, 아기와 똑같은 말을 사용하는 엄마가
있는데, 이것은 아기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아기 편에서 생각하는
엄마의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어른이 늘 유아어를 사용하면
아기가 커서도 유아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아기는 발음기능이 덜 발달되어 있으므로, 세 살이 지날 때까지
정확하지 못한 발음이나 유아어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하나하나 지적해서
교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도록 주위의 어른들이 정확한 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들은 주위 어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정확한 발음을 기억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어른이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을 유아어로 말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 유아어를 사용하게 된다
어린아이는 어떠한 것이라도 따라하고 배우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듣게 되면, 무리하게 가르치지 않더라도 저절로 정확한 발음을
하게 된다

정확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키우고 싶다 (2)
* 아기가 한 단어로 이야기하면, 엄마는 문장을 만들어 대답해준다

외국에 가서 말이 통하지 않을 경우, 가고자 하는 장소인
'스테이션'만을 이야기해도 듣는 사람은 역이 어디냐고 묻는구나 하는
것을 알고 가르쳐준다 이와 같이 단어 하나를 말해도 뜻은 통한다
아기의 말도 마찬가지다
배가 고플 때는 '맘마'라는 한마디를 한다 또는
'어부바'라고 하면
업고 밖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표시이다 이러한 의사표시를 할 때, 엄마는
'아기가 배가 고프구나'라든가 '아가,
밖에 나가고 싶니?'라고 문장을
만들어서 대답해 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기는 '밥 먹어요'
'밖에
나가고 싶어요'라는 말의 의미를 자연히 기억하고 자신도 사용하게 된다
특히 1년 6개월이 지나면 '맘마'는 '밥'으로
'어부바'는 '업어줘'라는
말로 바꿔서 가르치면 차츰 '유아어' 대신 자연스럽게 보통 말을
사용하게 된다
엄마는 특히 '가르친다'라는 의식을 갖지 말고, 아기가 정확한
말을 익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친절한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키우고 싶다 (3)
* 아기의 요구에 즉시 반응하지 않는 것이 언어발달을 위해서 좋다

말을 좀 늦게 하거나 말수가 적은 아이를 엄마는 언어발달이 늦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염려하는 경우가 있다 아기가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한 표정이나 행동을 보이면 엄마들은 대체적으로 짐작이 간다 배가
고픈 것인지, 목이 말라서 물을 달라고 하는지,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지, 응아를 했거나 오줌을 쌌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금방 엄마가 알아서 다 처리해 주면 아기는
말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따라서 열심히 의사표시를 하려고 하는
아기의 의욕은 시들어 버린다 엄마가 지나치게 아기를 감싸주게 되면
언어발달 면에서도 역효과를 내는 것이다
아기가 무엇인가 의사표시를 하려고 할 때에는 가만히 지켜보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아기는 필사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려고
노력하며, 그러한 것이 쌓여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말과
방법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말을 더듬거리지 않게 하고 싶다 (1)
* 아기에게 말을 할 때에는 '천천히' 한다

어릴 때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었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하며 염려하는 부모가 있다 그런 반면
아이가 말을 더듬는 버릇은 두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나타나므로, 아직
한 돌도 지나지 않았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말을 더듬는 것은 한 살 때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주의하는
것이 결코 빠른 것은 아니다
2--5세가 되어서 말을 더듬는 아이의 부모는 대체적으로 말이 빠르거나
성격이 급하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말을 빨리하도록
재촉당하므로 긴장이 쌓여 말을 더듬게 된다
아기가 처음 말을 시작할 때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므로 천천히
말하고, 아기의 마음을 느긋하게 해주어 엄마의 말을 흉내낼
수 있게 해준다

말을 더듬거리지 않 게 하고 싶다 (2)
*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무리하게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생후 10개월 전후부터 엄마, 마빠, 맘마 라는 두 음절 정도의 단어를
기억하기 시작한다 만 12개월이 지나면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고
조금씩 기억되는 단어가 많아진다 이때에는 유아어로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빨리 정확한 단어를 익혀 주기 위해 아기를
채근하는 엄마가 있다 또 아기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만져가며 강제적으로
고치려고 하는 엄마들도 있다 이것은 아기에게는 대단한 고통이며
엄마에게 언제나 위압당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이러한 체험이 계속되면 1--2세에 말을 더듬는 경우가 생긴다 아기에게
말을 익히게 하려고 위압감을 주어서는 결코 안된다 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마음을 서로 통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면 자연히 말을 기억하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그림책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이 그려진 것을 선택한다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그림책을 주어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어느 부모나 같을 것이다 모처럼 사다 준 그림책에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 실망하는 부모가 많은데, 이것은 그림책을
잘못 선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아무리 그림책의 그림이
예뻐도, 스토리가 있는 것이나 현실 생활과 동떨어진 것은 아기에게
흥미를 주지 못한다 이러한 책은 세 살이 지난 뒤에 주는 것이
적당하다 돌이 지나기 전의 아기는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실제 생활 주변에 있는 그림이 그려진 책을 주응 것이 좋다 자기
주변에 있는 것들은 확실히 알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며
보게 된다
엄마가 좋다고 생각해서 아기에게 강제적으로 권해서는 안 되며, 아기가
흥미를 느끼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물론 너무 일찍부터 그림책을 주는 것은 의미가
없고, 생후 1년을 전후로 해서 주도록 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면서 엄마와 아기가 함께 그림책을 본다

그림책을 준 뒤 아기가 잘 가지고 놀지 않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 등
흥미를 나타내 보이지 않으면 엄마들은 조바심을 낸다 그러나 그림책에
흥미를 갖는 시기는 아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그림책을 폈을 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한두 살쯤 지난 뒤에 다시 책을 주는 것이 좋다
일단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그림책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말고
아기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즐거워하는 일도 중요하다
엄마가 자동차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붕분' '빠방빠방'하며
소리를 내어 따라 하게 하면서, 그림을 보고 놀이를 계속한다 아기가
몇 번이고 같은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은 엄마가 함께 놀아 달라고
조르는 표현이다
이렇게 엄마와 함께 보는 그림책에 점점 흥미를 갖게 되면 다른 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 목욕탕 거울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며 논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정서가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는
엄마는 결코 적지 않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창조력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
10개월이 지나면서 손에 도구를 쥐어주면 무언가 긋고, 낙서를 하며
좋아한다 아직 그림은 아니지만, 선을 긋고 여러 가지 색깔을 눈으로
보며 즐거워한다 단, 이 경우에도 도구만 주어진다고 모두 흥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므로 적당한 시기에 즐거움을 알고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것은 여러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할 수 있다 목욕을 한 뒤 뿌옇게 흐려진 거울에 엄마가 함께 손가락으로
아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하면, 아기는 매우 기뻐한다
나중에는 엄마가 놀랄 정도로 그림 그리는 데 열중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 다 (1)
* 엄마가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 준다

특별히 전문적인 음악가로 키운다는 의미에서보다도 정서적으로 풍부한
감성을 길러 주기 위해 음악에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부모가 많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아기와 놀 때나 일을 할 때 노래를 들려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기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조사한 결과 여자의 목소리가 으뜸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기는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노래소리를 좋아한다
그러나 엄마들 가운데는 '나는 음치라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정확한 음계나
리듬이라면, 텔레비젼이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락을 쉽게
따라하는 것처럼 엄마가 반복해서 들려 주면 아기는 저절로 음악을
가까이 하게 되므로 음악성을 갖게 된다
생활 속에 노래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아기는 음악에 호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아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반복해서 들려 준다

아기들은 어떠한 소리와 리듬을 좋아할까 아기는 2개월, 5개월, 8개월
자라남에 따라 음악에 대한 반응도 커진다 좋아하는 음색은
피아노, 클라리넷, 놀고 있을 때에는 북과 같은 타악기에도 반응을
나타낸다
리듬은 두 박자를 좋아하지만 잠들기 전에는 네 박자의 리듬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것은 통계적인 조사결과이고, 아기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아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매일 들려주고 친해질 수 있도록
해준다
아기는 한번 마음에 들면 계속해서 몇 번이라도 그 음악을 듣고
싶어한다 어른들의 감각으로 볼 때, 매일 같은 음악을 되풀이해서
들으면 싫증이 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아기들은 반복해서
듣는 것을 좋아한다
어른들의 판단으로 여러 가지를 들려 주거나 강제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에는 아기가 음악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되는 수도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부모가 좋아하는 음악을 아기와 함께 즐기며 듣는다

시중에는 아기를 위한 명곡 테이프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접하면 정서교육에 좋다는 이유로 하루 종일 음악을 들려
주는 엄마들이 많다 클래식 음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가끔
리듬 있는 경쾌한 음악을 들려 주는 것이 아기에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기에게 음악을 '들려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즉, 명곡이나 그렇지 않은 곡이라도 엄마와 함께 들으며 즐기는 가운데
아기는 점점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아기에게 특별히 음악을 따로 들려 주지 않더라도 가족들이 늘 음악과
가까이 지내면 아기도 저절로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

음감이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몸전체로 리듬을 타는 음악을 들려 준다

아기의 청각은 7--8개월까지는 아직 미숙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어떠한 명곡을 들려 주어도 주위의 소음이나 이야기 소리처럼
단순한 '소리'로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단지 이 시기에 음악과
접촉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나중에 음감을 느끼는 데 차이가 난다
특히, 음악적인 자극을 전혀 받지 않은 것보다는 자극을 받은 쪽이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아기는 특정한 멜로디보다는 리듬에 더 큰
반응을 나타낸다 따라서 아기들에게 알기 쉬운 행진곡이나 왈츠풍의
음악을 들려 주는 것이 좋다
리듬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손발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리듬감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음감(소리의 느낌)이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노래나 음악을 들려 줄 때, 손으로 박자를 맞추며 리듬을 탄다

7--8개월이 되어서도 음악에 아무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아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음감이 둔한 아이'라든가 '음치인 아이'로 걱정하는
부모도 있으나, 그것은 지나친 염려이다 이때는 청각신경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에 으먀을 음악으로서 인식하는 일이 부족한 상태이다
리드미컬한 음악을 들려주는 경우에 기뻐하지 않고, 반응이 둔할
경우에는 반드시 엄마가 음악을 듣는 일에 함께 참가해야 한다
즉, 음악을 들으면서 손바닥을 치고 박자를 맞추고, 손가락으로 딱딱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처럼 엄마가 함께 리듬에 맞추어 놀아 주면 저절로 음악에 반응을
표시하게 된다 단순한 '음(소리)'이 아니라, 엄마가 함께 함으로써
'음악'이 되는 것이다
손을 두드려 보이면 리듬을 시각화할 수 있고 이해가 쉽게 된다
이러한 기쁨을 통해서 저절로 리듬감이나 음감도 길러지는 것이다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아기의 방은 색채감 있게 꾸민다

갓 태어난 아기는 어떠한 색을 좋아할까 아직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원색, 그중에서도 검정과 흰색에 가장 강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확실하다 생후 하루 이틀이 지난 아기도 눈 앞에서 30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검정과 흰색의 공을 보여주면 눈으로 쫓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체로 아기들은 원색을 좋아한다
아기 주변에 색채가 많은 것과 없는 것과는 감성이나 지능 발달에
미묘한 영향을 준다
시각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한 아기와 엄마의 관계가 정신을 발달시켜
주므로 이러한 감각기관을 훈련시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아기 방은 썰렁하거나 살풍경한 상태로 놔 두지 말고, 색채감이
풍부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장식하는 것이 좋다
병실과 같은 찬 분위기나 단순하고 밋밋한 가구는 아기의 감성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커튼, 벽지, 아기용품, 이불, 베개, 장난감 등을 모두 다양한 색채로
장식해 주는 것이 아기의 감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낮에는 하늘, 구름, 나무 등이 보이는 창가에 재운다

아기의 눈은 처음에는 어른처럼 모든 것을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월령이 늘어남에 따라 가까이 있는 것은 물론 멀리 있는 것에도 관심을
표시하게 된다 차츰 멀리 있는 것까지 보이게 되므로 아기는 관심을
갖고 주위 환경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이러한 눈의 기능을 돕기 위해서도, 아기가 접하고 있는 환경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잠을 재우는 장소도 밤에는 물론 차분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낮이나 눈을 뜨고 있을 때는 창가에
눕히고, 방안이 아니더라도 하늘, 구름, 나무와 같은 푸른 색이 보이는
곳에서 놀게 한다
특히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을 때 이렇게 여러 가지 사물을 보여주면
감성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자연에 대한 감성을 기르는 의미에서도
어릴 때부터 세심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소리 나는 쪽에 반응하면, 소리 나는 것을
얼굴 앞에 살짝 움직여 준다

보고, 듣고, 냄새 맡는 것, 엄마의 냄새, 우유의 맛, 아기들은 이미
모든 감각을 완전히 사용하며, 뇌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시각과 청각은 고등감각이라고 할 정도로 아기의 지적 발달을
촉진시킨다 소리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듣는 힘'은 주변의 것에
관심을 보이는 능력과 함께 '말하는 힘'도 길러 준다
인간의 청각은 뱃속에서부터 이미 발달되어, 생후 6일이 되면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러나 외부의 소리에 대해 확실한 반응을
표시하는 시기는 생후 3개월부터이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는 때는 역시 목을 가눌 수 있는 시기이다
소리에 반응을 보이면 소리 나는 딸랑이 방울을 이용해서 '듣는 힘'을
적극적으로 길러 준다 처음에는 오른쪽, 가운데, 왼쪽 등 위치를
바꿔가면서 소리의 방향을 쫓아오도록 시도해 본다 이렇게 하면 소리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주의력도 점점 깊어지며 소리의 방향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지식욕이 왕성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아기가 얼굴에 달려들어 마구 만져도 잘 받아준다

지식욕이 왕성한 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배우고, 익힌다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바로 이 지식욕의 근본이 되는 것이
호기심이다 원래 아기나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하다 이 호기심이
아기의 정신적, 지적인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엄마는 호기심을
자극시킬 필요가 있다
생후 4--5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여러 가지를 만지고 핥고 빨기도
한다 엄마의 얼굴도 그 대상의 하나인데, 만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안경을 잡아채가거나 입 안이나 콧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한다
이러한 아기의 행동을 꾸짖거나 못하게 말리는 것은 아기의 호기심을
사그라들게 한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피부와 입의 점막을 통해서 사물의 성질을
확인하기 때문에 그만두게 하면 역효과를 내게 된다 지나치게 불쾌한
느낌이 들 경우에는 손가락으로 다른 곳을 만질 수 있도록 위치를
살짝 바궈 주는 게 현명하다
어쨌든 아기의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지식욕이 왕성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장난감에 끈을 달아서 침대의 나무살에 묶어 둔다

아직 모든 기능이 미숙한 아기라도 그 나름대로 외부 세계와 활발하게
교환하며 여러 가지를 받아즐이고 있다 그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라
장래에 지식욕이 왕성한 아이로 자라게 되므로, 엄마가 그 받아들이는
일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예를 들어 장난감에 끈을 달아서 아기의 침대에 묶어 두는 것이다
처음에는 끈을 잡아당기는 것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과의 관계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끈을 잡아당겨서 장난감을 끄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것은 확실히 아기에게는 큰 발견이며, 대단한 즐거움이다
즐거움이 거듭되면서 놀이도 발전되어 간다
이러한 흥미가 바로 왕성한 호기심을 일으키는 기본이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치지 말고, 아기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물건을 주도록
한다 그러나 끈이 목에 감기는 등, 위험한 것에 대한 주의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식욕이 왕성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산책할 때, 나무나 꽃이 있으면 손으로 만져 보게 한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웅성거리면 무슨 일인가 하고 궁금해 하듯이
아기의 경우도 어른과 마찬가지다 어른이, 특히 엄마가 어떤 일에
흥미나 관심을 보일 때는 아기도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매일
같은 곳을 산책하더라도 늘 같은 장소에서만 놀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같은 꽃밭의 꽃을 보여주더라도 아무 말 없이 그저 보게 하는 것은
아기에게 아무런 흥미를 줄 수 없다
'어머나 정말 예쁜 꽃이구나'라고 엄마 자신이 관심을 보이면 아기도
꽃에 흥미를 갖게 된다 또한 아기의 시각이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만져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만져 보고 확실하게 느끼면 한층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이같은 행동이 아기의 지식욕과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창조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아기가 흥미를 느끼는 놀이에 변화를 준다

한마디로 '머리가 좋다'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를 포함한다 스스로
연구하고 생각하는 힘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창조성을 기르는 기본이
된다 연구하고 발견하려는 노력이 아기 때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아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늘 같은 방식으로 하지
말고, 때때로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술래잡기 놀이'는 아기가 몇 번이고 계속하자고 졸라대는
놀이이다 그러나 같은 것을 되풀이하는 것은 엄마에게는 힘든 일이다
그렇다고 엄마가 싫은 표정을 지으면 아기도 곧 흥미를 잃게 된다 놀고
싶어하는 아기의 흥미를 가라앉히는 것보다는 종이나 수건을 이용해
엄마의 얼굴을 가리며 '야옹 까꿍 놀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들은 엄마가 함께 놀아 주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끼므로
이러한 놀이 방법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발견과 자극을 주면,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창조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장난감은 월령에 그다지 구애됨 없이 준다

아기들의 장난감에는 3--6개월, 10개월 이상이라는 대상 월령을 지정해
놓은 것이 대부분이며, 부모들은 대체로 월령에 맞는 것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기가 흥미를 갖고 있다면 이러한 월령 제한에 그다지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노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해 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끄는 자동차는 걷거나 설 수 있는 아기는 갖고 놀 수
있지만, 잘 서지도 못하는 갓난아기가 타거나 가지고 놀기에는 벅차다
그러나 잘 걷지 못해도 앉아서 만지작거리며 밀어 보기도 하고 움직여
보기도 한다 가능하면 아기에게 위험이 따르지 않는 한 관심을 보이는
장난감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히려 어른들이 이 장난감을 이렇게 갖고 노는 것이라고 규정짓고
강요하는 것은, 아기의 창조성 발달에 좋지 않다

창조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새로운 장난감을 줄 때는, 부모가 함께 가지고 노는 것을 보여준다
아기에게 장난감을 사 주는 것은 좋지만, 사 주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곤란하다 이렇게 되면 장난감의 수만 늘어날 뿐만 아니라 사주는 기쁨만
있을 뿐이다 아기에게 중요한 것은 장난감의 수가 아니라, 함께 놀아
주는 것이다
특히 생후 1년 동안은 장난감이 있어도 어떻게 갖고 노는지 모르기
때문에 장난감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딸랑딸랑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아기의 침대 위에 그냥 놓아 두면 아기는 전혀 가지고 놀지
않는다 새로 사온 장난감을 엄마가 아기 앞에서 소리 내며 흔들어
보여줄 때, 비로소 아기도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이 생겨서 직접 쥐고
흔들어 보려고 하는 것이다

창조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4)
* 아기가 새로운 놀이를 발견했을 때, 금지시키기보다는 옆에서
지켜본다

어느날 갑자기 타거나 밀면서 놀던 장난감 차를 엎어놓고 바퀴를
굴리거나 그 위에 올라서서 노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위에서 떨어지면 위험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위에 올라갈 생각을
했는지 감탄할 지경이다 이런 경우뿐 아니라, 아이들은 놀이를 발견하는
천재다 이러한 놀이를 통해 꿈과 마음이 발달해 가는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 의아해 할 부모도 있을 만큼 아이들의 놀이는
두들기고 소리 내고 시끄럽게 하는데, 새로운 놀이에 몰두해 있을 때에는
다소 참기 어렵더라도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새로운 놀이에 만족하면 또 다른 놀이를 궁리하게 되는데, 그러한
놀이를 금지시키면 놀이를 발견해 내는 의욕을 잃게 된다

창조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5)
* 돌이 가까와지면 쌓기놀이 장난감을 준다

첫 돌을 전후로 해서 아기들은 손가락을 상당히 능숙하게 사용하게
된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두 개 만으로도 물건을 잡을 수
있다 이 시기는 장래에 창조력을 키우는 데 절대적인 기회이므로
놀이 방법에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 창조력을 키워야 할 때이다
손가락을 사용하는 놀이는 지능발달을 촉진하므로, 이 시기에는 작은
장난감을 주어 손가락을 충분히 사용하도록 도와 준다
나무쌓기 놀이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창조력을 기르게 된다 단지, 나무쌓기 놀이는
나무 한 개 한 개로 흥미를 일으키지 못한다 단지 주는 것으로
끝내기보다는 옆에서 어머니가 집, 자동차, 등을 만들어서 보여주면
아이는 그것을 흉내내어 만들어 보고, 여러 가지를 쌓게 된다 또한
나무쌓기를 잘했을 때, 칭찬해 주면 점점 의욕이 생기게 되고, 상상력도
높아질 것이다

창조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6)
* 물, 모래 등 형태가 변하는 것으로 놀게 한다

아이들은 물이나 모래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서 이쪽저쪽 움직이며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형태가 변하는 것은 창조력을 키우는 데도
좋은 장난감이 된다
물론 이것은 갓난아기에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4개월된 아기에게
목욕을 시키면서 수도물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직접 만져 보고 두 손으로
물이 닿는 면을 두드려 보는 놀이를 할 수 있다 목욕중에는 물에 젖어도
상관없으므로 급히 서두르지 말고 아기와 함께 물에서 노는 것도 좋다
물과 모래뿐 아니라 종이나 점토 등도 모양을 변형시킬수 있는 좋은
재료이므로 창조력을 키워 주는 좋은 장난감이 된다 단지 점토는 세 살
이후에 취급하는 것이 좋다

생각하고, 탐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 아기가 원하는 것을 줄 때는 조그만 장해를 주도록 한다
생후 7개월부터는 엄마가 있는 곳이나 장난감이 있는 곳을 향하게
된다 이때부터는 주위의 사물에 적극적인 표시를 하게 되며, 이러한
행동이 되풀이되면서 뇌신경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생각하며 탐구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이처럼 놀고 있을 때에도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6개월 무렵에는 아기의 눈앞에서 소리 나는 장난감에 신문이나 수건을
덮어 놓고 찾는 시늉을 한다 덮어 놓은 것을 들추면 아기와 함께
기뻐해 준다
7개월 무렵에 장난감에 끈을 달아 멀리 가게 한 뒤 아기의 손에 끈을
쥐게하고 끌어 보게 한다
10개월 무렵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저편에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놓고 찾아보게 하는 놀이를 한다 결국 어떤 장해요인을 만들어 놓고
놀이를 하면, 기억이나 예측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아기의
두뇌 발달에 좋은 자극이 된다

아이의 기억력을 신장시키고 싶다
* 장난감에 타월을 덮어 놓고 찾게 한다

8--10개월이 되면 기억력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의자에 앉아서
장난감을 떨어뜨렸을 경우, 곧바로 집어 주지 말고 아기 스스로 찾게
하는 것이 기억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기의 눈앞에 있는 장난감을
타월로 덮고 찾게 하는 방법도 좋다
처음에는 소리 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수건에 덮여 있을 때에는
아기가 이상한 얼굴을 하다가 수건을 들고 '여기 있구나'하면 표정이
밝아진다 이것을 되풀이하면 스스로 수건을 들추고 장난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숨겨진 것을 찾았을 때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한대로 장난감이 나오면 아기는 매우 기뻐한다
조금 크면 술래잡기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놀이는 아기의 기억력
발달을 돕는다 엄마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놀 수도 있고, 커튼 뒤나
안 보이는 곳에 숨어서 아기가 찾게 할 수도 있다

아기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싶다 (1)
*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옷을 입힌다

어른들은 머리와 몸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후 1년
미만의 아기에게는 머리와 몸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두뇌의 발달에
의해 운동능력을 신장시키며, 반대로 몸의 움직임에 따라 뇌에 자극을
주어 두뇌를 발달시킨다 따라서 생후 1년 동안의 아기에게 운동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은 건강하게 키우는 것 이외에도, 두뇌를 발달시키는 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1--2개월이 되면 아기의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진다 이 시기에 자유롭게
손발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면, 운동신경의발달을 촉진시켜 몸을 빨리
가눌 수 있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기의 옷차림이다 너무 두꺼운 옷을 입히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몇 개 더 입히더라도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기에게도 큰 기쁨이 된다

아기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싶다 (2)
* 아기의 옷은 손발이 나오는 것을 선택한다

자유자재로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아기의 운동 능력은
많이 달라진다 2--3개월부터는 손발 운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므로, 이
시기에는 입히는 옷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2개월쯤 되면 배내옷은 그만 입히고 손과 발이 나오는 옷을 입힌다
특히 3--4개월에는 발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므로, 옷자락이 긴 옷은 발의
움직임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손발이 옷 속에 감춰지는 옷은 좋지 않다
아기의 손톱으로 얼굴이나 다른 곳에 상처가 날까봐 걱정하는 엄마도
있지만 가능한한 소매와 옷자락이 풍부하고 개방적인 것을 입혀서
움직이는 데 편하게 해준다 손목이나 발목 부분에 고무줄이 들어간 옷은
부드러운 살갗에 자국을 내거나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므로 입히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싶다 (3)
* 속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한층 룸직임이 활발해져 어른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여기저기 바라보고, 손을 움직여서 무엇인가를
잡고, 발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이 시기에 아기의 운동 능력은 급속히 발달한다 손발을 계속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대뇌와 신경계도 자극을 받아 발달하므로 가능한한 움직이기
쉬운 옷차림을 해주어야 한다
겨울철에 춥다고 해서 두꺼운 옷을 입히는 것보다는 실내 기온을
섭씨 20도로 해 놓고 속옷을 입히는 것이 움직이기에 적합하다

아기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싶다 (4)
* 온몸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준다

7--8개월까지는 손으로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좋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나면서 일어서거나 빠르면 걷는 아기도 있으므로 온몸을
이용해서 놀 수 있는 조금 커다란 장난감을 주어야 한다 온몸을
움직이며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운동신경을 발달시키는데 알맞다
예를 들어 아기가 위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나무로 만든 옷장이나
움직이며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효과적이다
이것은 생후 1년을 전후로 해서 가능한 일이다 아직 전체적인 기능은
미숙한 상태이므로 넘어지거나 뒤뚱거릴 때,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바닥에 담요 등을 깔아 두도록 한다

아기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싶다 (5)
* 하루에 한 번은 기면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7--8개월이 되면 아기는 앉는 상태에서 걷는 상태로 옮겨간다 그중에는
기거나 붙들고 걷는 상태를 넘어서 곧바로 걷는 아기들도 있다 하지만
기면서 붙들고 서는 과정을 거치며 손과 발, 허리, 등의 근육이
발달되므로 가능하면 기게 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기면 운동신경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러나 현대의 주거환경은 아기가 자유롭게 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기어다닐 수 있게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가능한 한 넓은 공간을 만들어서 기도록 유도하고,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가까운 공원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싶다 (6)
* 기는 일에 익숙해지면, 튀지 않는 공을 준다

아기가 충분히 기는 일에 익숙해지면 엄마가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아기를 부르며 게임을 한다
이 시기에는 공도 아기의 운동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아직 공을
가지고 놀 정도는 아니지만, 살며시 굴러가는 공에 흥미를 느끼므로
여기저기에 공을 굴려 주면서 아기가 그 공을 쫓아가게 한다 굴러가는
공에 대한 흥미와 엄마와 함께 노는 즐거움이 더해서 아기는 활발히
움직인다 공은 잘 튀지 않는 물렁물렁한 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기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싶다 (6)
* 기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맨발로 놔 둔다

충분히 기게 되면 운동능력도 증가되는데,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아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도 뒤로 가기도 한다 그러나 계속하다 보면, 자기가
원하는 곳까지 마음대로 길 수 있게 된다
기게 되면 양말을 벗기고 맨발로 놔 둔다
발이 차지지 않을까 걱정은 되겠지만 실내에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맨발일 때가 기기도 쉽고 기어가는 거리도 길어진다
기기 시작하면 곧 가까이 있는 물건을 잡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일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조금씩 걷기 시작하면 평평하고 보드라운
발바닥에 적당한 자극을 주게 되므로 운동신경이 이때부터 서서히
발달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맨발로 두면 발바닥에 직접적인 자극도 줄 수 있으며
미끄러지지도 않기 때문에 위험 방지에도 한몫하게 된다

손재주가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아기의 얼굴 앞에 흥미 있는 장난감을 걸어 준다

손끝을 움직이는 일이 뇌에 자극을 주어서 자꾸 반복하면 손재주가
좋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쥐고, 만지는 손끝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2개월이 되면 차츰 물건을 쥘 수 있게
된다 딸랑이를 쥐어 주면 의외로 꽉 쥐어서 떨어뜨리지 않는다
3개월이 지나면 스스로 물건을 쥐려고 하며 손의 힘도 강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때에는 주위에 늘 만질 수 있는 것을 놓아 두도록
한다 얼굴 위나 가슴 앞에 끈으로 장난감을 매달아 놓고 언제든지
흔들어 보며, 만질 수 있게 해준다
흔들어서 소리가 나는 장난감은 한층 흥미를 느끼게 한다 처음에는
한 손으로 쥐거나 만지다가 차츰 휘두르게 되고 드디어는 양손으로 쥐며
돌리다가 두들기기도 한다 매일 이러한 놀이를 하면 7--8개월째부터는
우유병을 혼자서도 들고 먹을 수 있게 된다

손재주가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아기의 손가락 움직임을 관찰하고, 장난감을 바꿔 준다

아기의 손가락 운동의 발달은 놀랄 정도로 빠르다 어느날 갑자기
쥐고 두드리고 잡고 하는 일이 일어나서 부모들을 놀라게 한다 이러한
손끝 동작을 일찍 끝내면 손 재주가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대체적으로 한 살 때에 손가락 움직임이 빠른 경우에는 두세살이
되면 훌륭한 운동 능력을 발휘하고 지능 발달도 빨라진다
그러나 아기의 손가락 운동에도 단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하고
서두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아기의 손가락 발달을 위한 방법이
아니면 오히려 발달을 방해하므로 매일 아기의 움직임을 관찰해서
발달에 맞추어 장난감을 주도록 한다


9. 정서 발달을 위한 육아법
엄마의 웃는 얼굴이 밝고 온화한 성격을 지닌 아이로 키운다

밝게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기저귀를 갈아 줄 때, 5분--10분 정도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아기들이 웃는 것은 어른과 마찬가지로 기쁘거나 즐거울 때이다 어릴
적부터 이러한 기회가 많을수록 명랑한 아이가 된다
예를 들어 아무리 갓난아기라도 하루 종일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경우에는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상당한 압박감을 느낀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저귀를 차고 있지 않을 때 더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생후 2--3개월이 되면 기저귀를 갈아 줄 때, 손발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아기들에게도 하루중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아기들의 기저귀를 재빨리 갈아치우는
엄마들이 있다 이것은 아기에게서 자유롭게 손발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것이다 생후 2--3개월부터는 적어도 하루에 세 번씩은
기저귀를 갈 때 5--10분씩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웃는 얼굴의 귀여운 아기로 키우는 요령이다

밝게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에는 유모차에 태우지 말고, 안거나
업고 가도록 한다

최근에 외국에서도 안거나 업는 등의 스킨쉽이 아기를 정신적으로
안정시킨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안고 업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기를
안고 싶어하는 것은 엄마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동시에 아기도
안기고 싶어한다 시간이 허용되는 한 많이 안거나 업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안으면 버릇이 된다고 해서 안지 않으려고 하는 엄마도
있다 아기는 안기고 싶은 욕구를 계속 거절당하면 점점 울지도 웃지도
않는 무기력한 아기가 되어 버린다 이것을 '호스피털리즘'의
증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엄마의 생각과는 달리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쇼핑을 간다거나 많은 짐을 들어야 하는 경우가 아닌 가까운 곳의
외출이나 산책을 할 경우에는 안거나 업는 것이 좋다 엄마로부터 이런
스킨쉽을 받은 만족감이나 안도감이 귀엽게 웃는 얼굴로 만든다

밝게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목을 가누게 되면 세워서 안아 준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목을 가눌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목을 잘
가눌 수 없기 때문에 옆으로 안았지만, 이때부터는 아기를 세워서 안을
수 있다 안는 요령은 아기가 안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꼭 안아준다
3개월이 되면 아기의 시력도 출산 직후의 10배나 되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언제나 천정만 보이는 옆으로 안는
자세는 아기에게 욕구불만을 주어 잘 울고 떼를 쓰는 아기가 되기 쉽다
갓난아기 어른과 같이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고 싶어 한다 세워서
안으면 엄마의 얼굴이 눈앞에 보여 한층 안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옆으로 안았을 때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잘 웃고 표정도 풍부한 아기로 자란다

밝게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4)
* 아기를 보살펴 줄 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상냥하게 설명한다

아기는 엄마를 비치는 거울이라고 한다 아기와 접하고 있는 엄마의
성격은 그대로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엄마가 늘 어두운 얼굴로
아기에게 거의 말도 걸어 주지 않으면 아기도 그대로 닮는다
아기를 기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첫아기일 경우에는
모든 일에 서彭?신경을 지나치게 쓰게 된다 게다가 밤중에 젖을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면 부족까지 겹쳐 몹시
피곤해진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말수도 적어진다 그러나 아기와
접할 때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저귀를 갈아 줄 때 '아가야, 기저귀 갈자'라고 웃는
얼굴로 이야기한다 옷을 갈아 입힐 때와 목욕 할 때, 엄마의 행동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웃어 주면 아기는 상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엄마의 이야기나 설명하는 내용은 이해되지 않더라도 애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므로 엄마의 이러한 태도는 아기의 표정에 큰
영향을 준다

밝게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5)
* 젖을 먹인 후에는 '아이 참, 맛있구나'하며 말을 붙인다

아기가 울기만 하고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잘 모를 때에 '우리, 뭘
할까' '왜 울고만 있니'라는 말로 상냥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면 곧
울음을 그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아기의 마음이 엄마에게 전해졌다는
안도감을 나타낸다
아기가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젖을 다 먹은 뒤인데, 이때 금방
젖을 떼면 만족감을 반감시킬 수도 있다 젖이나 우유를 다 먹인 뒤에는
등을 토닥거려며 트림을 시키면서 '아이 참 맛있구나'등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갓난아기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즐거울 때에는 함께 느끼고
싶어한다 2--3개월밖에 안 된 아기는 젖이나 우유를 빠는 힘이 약해서
1회 수유 시간이 30분 이상 걸려 여유가 없겠지만, 수유 후엔 반드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포만감과 함께 기쁨이 배가 될 것이다

밝게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6)
* 장난을 하더라도, 아기가 만족감을 느낄 때는 칭찬해 준다

아기는 생후 10개월 전후가 되면 행동 범위도 넓어지고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장난을 시작한다
신문을 찢기도 하고, 티슈 상자의 종이를 꺼내 늘어놓는 일도
있다 이때 엄마가 꾸중하기보다 웃는 얼굴로 칭찬해 주면 놀이에 대한
만족감은 더욱 커진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기는 놀이를 하면서 엄마의 반응을 살피게
된다 아기는 자신이 느끼는 기쁨을 엄마에게도 전해 주고 싶은
것이다 아기의 기분에 맞춰 '아이 참 잘했구나'라고 웃으며 칭찬해
준다 장난을 하는 기쁨과 자기의 기쁨을 엄마와 함께 하는 즐거움으로
더욱 다양한 표정이 나타나게 된다

밝게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7)
* 아기의 표정이 없을 때, 엄마의 표정을 생각해 본다
"우리 아기는 잘 웃지 않아, 함께 있는 시간도 길고, 말도 잘 걸어
주는데 어디가 아픈 것일까"
엄마가 육아에 불안을 느껴 늘 긴장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면
아기도 함께 불안을 느끼게 된다 또 빨리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아기를
달래주는 의무적인 태도는 아기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기를
달래기에 앞서 엄마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엄마의 얼굴을 보고 잘 웃지 않거나, 표정이 없을 때는 대체로
엄마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 지나치게 피곤해서 지쳐 있거나, 표정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엄마가 밝게 웃는 얼굴로 아기를 대하면
아기의 얼굴도 표정이 풍부해진다
그러나 생후 6개월이 지나서도 무표정한 아기는 지능이 떨어진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우유나 젖을 잘 먹지 않는 등 표정 뿐만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착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아기에게 화가 날 경우에는 잠시 떨어져 있는다

아무리 상냥하고 온화한 엄마라 해도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이다
아기가 말을 잘 듣지 않거나 쓸데없는 일에 고집을 피우면 화가
난다 화가 나면, 때려 주기도 한다 엄마가 이내 체벌을 가하면 아이는
공포를 느낄 뿐이다 특히, 아주 어릴 때 느낀 공포감은 성격적으로
공격적인 아이가 되기 쉽다
엄마가 아기에게 화가 났을 경우에는 아빠나 다른 사람에게 잠시
맡기고 떨어져 있도록 한다 아기에게는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돌아가도록 한다 그리고 이따금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 아기에게 화를
내거나 체벌을 가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아기와 엄마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착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엄마가 동물들을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른들 가운데도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을 무턱대고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어릴 적에 개에게 물리거나 쫓기는 등
두려운 체험이 원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어릴적에 받은 동물에
대한 공포심은 어른이 되어서도 헤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살아 있는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도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살아 있는 것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은
사람에 대해 공평하고 어느 누구하고도 잘 사귈 수 있다
따라서 생후 5--6개월부터 집안에 살아 있는 작은 동물을 접하게
함으로써 두려움을 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직접 동물과
접촉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먼저 동물인형을 주어 친숙해지면 자연의
새나 동물을 보게 해준다 부모가 대신 개나 고양이를 귀여워하고
만지며 장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장난하다가 다치더라도 소란하지 않게 치료만 해준다

어른들 사이에서도 무관심, 무기력, 무감동의 3무주의가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부모라면 자신들의 아이가 소극적으로 자라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갓난아기
때부터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아기를 잘 키우려면 부모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와 각오를 해야 한다
아기가 장난을 할 때도 금지시키거나 꾸짖지 않도록 한다 만약 상처를
입더라도 소동을 벌이면 안 된다 대단한 상처가 아니면 간단히 치료해
주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다 상처가 날 때마다 소란을 피우거나
금지시킨다면 위축되어서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없게 되고 놀이에도
소극적이 되기 쉽다
위험한 기구가 있을 때는 슬며시 치워 버리고 잠자코 옆에서
지켜보며 안전한 주위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아주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 한 금지시키지 않는다

아기가 위험한 일을 했을 때 못하게 하거나 꾸짖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어떠한 것이 위험한지 아직 판단할 수 없는 아기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자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어떠한 방식으로 금지시키고 꾸짖느냐에 따라 아기들의 성격이
달라지므로 질책과 금지 방법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가장 나쁜 방법은 '안 돼'라는 엄마의 말이다 물론 때로는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경우, 어떠한 행동을
할때마다 아기는 엄마의 표정을 살피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점점 장난과
놀이에 의욕을 잃게 되며 소극적인 아이가 되어 버린다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위험한 일을 하려고 할 때에는 소리를 지르기에
앞서 행동으로 보여준다

엄마가 방에서 다림질을 하고 있으면 아기는 다리미에 흥미를 갖고
손을 펴서 잡으려고 한다 엄마는 그때 무심결에 '위험해 만지면
안 돼'라고 큰 소리를 지르게 된다 거기에 놀라 아기는 새로운 것에
손을 대지 않게 되고 소극족인 아이로 자란다 그럴 때는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는 엄마 자신이 행동해서 위험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4)
* 아기의 작은 '성공'일지라도 많이 칭찬해 준다

어떠한 일에나 적극적으로 덤벼드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대조적으로
자신 없어 하는 소극적인 아이가 된다 이러한 성격의 차이는 여러 가지
요인에서 찾아 수 있는데, 엄마의 양육 방법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엄마는 아기가 아직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피부의 접촉은 물론 아기
나름대로의 감정이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키워야 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길에 떨어진 껌이나 담배갑을 집어들었을
때, 엄마들은 흔히 '그렇게 더러운 걸 집으면 어떻게 하니'라고
말한다 아기들의 행동에 대해 부정하거나 금지시키는 것은, 아기의
호기심을 방해하는 것이다 아기들의 행동에 대해 칭찬을 해주어야
의욕이 생겨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5)
* 엄마의 세심한 배려가 '손을 타지 않는 아이'로 키운다

말할 것도 없이 아기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는 엄마다 엄마와의 잦은
접촉이 아기의 정신적인 발달에 도움이 되며 아이의 적극성은 그러한
모자 관계에서 생기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지나치기 쉬운 것이 '손을 타지 않는
아기'라고
한다 이런 아기들에 대해 엄마는 마음을 놓고 신경을 덜 쓰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엄마의 손을 타지 않고 보채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기는 엄마와의 접촉을 바라고 있다 보채거나 울지 않는다고 내버려
두지 말고, 늘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 생후 1년 동안은 무리하게 따로 재우지 않는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개인주의가 발달했기때문인지 태어나면서부터
아기들은 엄마와 떨어져 잔다 또한 아기들은 환경에 빨리 적응하기
때문에 혼자 재워도 보채지 않고 잘 잔다 그러나 아기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 따로 잔다고 해서 반드시 자립심이 강해진다고 볼 수 없다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정서안정이다
정서가 안정된 후에야 비로소 자립심도 생기게 된다 아주 어릴 적에
엄마와 떨어진 상태로는 자립심이 강해질 수 없다 아기에게 쓸데없는
불안과 이탈감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는 엄마가 늘 곁에서 재워 주고
보살펴 주는 애정이 필요하다
요즈음은 서구에서도 안고, 업고, 함께 자는 스킨쉽이 중요시 되고
있다 무리하게 아기를 다른 방에 재우지 말고, 함께 자는 것이 좋다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아기의 장난에는 '안 돼'라고 말로 꾸짖는 것보다
눈으로 꾸짖는 것이 효과적이다

'눈으로 말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기를 꾸짖을 때의
요령도 말로
하는 것보다 눈으로 꾸짖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기들은 아직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분별력이 없다 아무것이나 입에
넣고, 만지기 때문에 이때마다, 어머니들은 '안 돼'
'가지마'
'위험해'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지낸다
그러나 이러한 질책은 아기들의 심신 발달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것보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눈이나 얼굴 표정을 갖고 꾸짖는
것이 좋다
아기는 엄마의 표정에 민감하기 때문에 말을 듣지 않아도 '엄마가 화가
났구나'하는 것을 알아챈다 태어나면서부터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분별력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된다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아기와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날 때는 꼭 안아 준다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아기와 같이 있는 시간이 아무래도
적다 그러한 엄마 가운데는 아이가 애정결핍으로 우울한 성격이 되거나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될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의 길이보다는 어떻게 지내느냐가
중요하다 직장에서 돌아와 아기와 만날 때 환하게 웃으며 꼭 안아
주도록 한다 직장일에 시달리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아기에게
애정표현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아기는 엄마가 돌아오는 것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엄마의 느낌을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비록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엄마가 충분히 애정을
쏟는다면 아기는 솔직하고 분별력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된다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가 하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하다

부모는 누구나 자기 아이를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부모의 소망이나 부모가 원하는 형태에 무리하게 짜맞추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자아이라면 누구에게나 온화하고 부드러운 자세로 대할 수
있도록, 남자아이라면 성실하고, 옳은 일에 소신 있게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키우겠다는 방침을 해 두어야 한다 그것을 지주로 삼아 아이는
성실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4)
*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을 때, 꾸짖지 말고, 유사한 체험을 시켜본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던 아기가 붙잡고 서기도 하고, 어느 사이엔가
한걸음씩 걷기 시작하는 것을 보는 엄마의 기쁨은 무엇에도 비길 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위험한 것을
만지거나,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입에 넣거나 해서 잠시도 엄마가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이때 엄마들은 어떻게든 아기가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치려고 한다 위험한 일을 했을 때 엉덩이를 때려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람도 있으나, 1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체벌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보다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유사한
체험을 하도록 한다 뜨거운 것을 만지려고 할 때, 그다지 뜨겁지 않은
것을 아기의 손에 살짝 대면서 큰 소리로 '아 뜨거워'라는 표정을
아기에게 보인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기는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차츰 분별하게 되는 것이다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5)
* 아기가 식사를 할 때는 텔레비젼을 끈다

어릴적부터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면서 자란 탓인지 최근 젊은 엄마들은
아기를 키우면서도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경우가 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텔레비젼을 보는 엄마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아기는 텔레비젼을 하루 종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라나게 된다 아기가 분별력 있는 아이로 자라나기를 바란다면 어릴
적부터 분별 있는 일상 생활을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식사중에 아이가 장난하며 텔레비젼을 보는 것은 부모 때문이다
분별력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일상 생활에서 그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침착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아기가 부모의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도 '육아 시간'에는
구애받지말라

아기가 수유 시간대로 우유를 마시지 않든가, 육아가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엄마는 초조해진다 시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우유를 먹으려고
하거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아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너무 많이 먹어서 뚜뚜해지지는 않을까, 어디가
아프지는 않은가 엄마는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엄마가 정신적으로 긴장하게 되면 자연히 아기도 침착성을 잃게 된다
중요한 것은 육아 시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모유를 먹이는 경우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아기가 먹으려고 하는
시간에 먹도록 해준다
특히 밖에서 일을 하는 엄마의 경우에는 수유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아기와의 스킨쉽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시간이 적을수록 가능한한 아기와 접촉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해야 한다

침착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2)
* 엄마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놀게 한다

아기를 재우는 경우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엄마의 시야가 미치는
범위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차츰 혼자서 지내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특히 혼자서 놀
때에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놀도록 놓아 둔다 늘 엄마가 보이는
곳에서 놀게 하면 자연히 아기는 혼자 있는 시간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반응은 18개월째 정도에 나타나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두려워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그 가운데는 여섯 살이 되어서도 엄마
곁을 떠나려 하지 않고 혼자 놀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혼자서 노는
훈련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응석받이가 되는 것이다
침착하고 정서가 안정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한살부터 조금씩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침착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3)
* 첫아기라도 육아에 자신감을 갖는다

첫아기를 낳아 기르는 엄마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최선을 다한다'
'잘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엄마가 육아에 자신이 없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 하면 그것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해져서 정서가 불안정한 아이로 자라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적어도 3개월 이상은 모유를 먹이고 싶은데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서 분유를 먹여야 할 경우가 있다 엄마가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면 표정이 어두울 것은 당연하고, 아기는 그것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아기는 엄마의 곁에서 정서를 만들어 가므로 엄마의 심리적인
불안은 그대로 아기에게 전해진다 따라서 엄마는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아기를 대해야 한다

원만한 성격의 아이로 키우고 싶다 (1)
* 육아에 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듣는 정도로 끝낸다

엄마가 느긋한 마음으로 아기를 기르게 되면 아기도 자연히 느긋한
성격을 갖게 된다

 

지후맘에서 퍼왔어요 좋은 정보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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