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냉장고를 부탁해.../박정

주혜1 2025. 10. 9. 04:29

'냉장고를 부탁해'와 대통령 내외분 출연에 관련해 김영근교수가(세명대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언론학박사) 나에게 글을 보내와 게시합니다.

추석날 밤 대통령 내외분이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42회의 시청률은 8.9%(닐슨 전국기준/조선일보)로 프로그램 시즌 1과 2 전체 중 1위였다. 지난주 41회에 비해 무려 7.4%나 상승했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날 밤에 가족과 친지들이 옹기종기 모여 본 TV화면에 대통령 내외분이 예능에 직접 출연하여 국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짓게 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잘한 일이다. 반면, 정쟁에만 눈이 어두워 방송취소와 연기를 주장하던 몇몇 정치인들은 추석연휴에도 국민들에게 불쾌감으로 인상을 쓰게 만들었다.
어려운 시국에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한편으로는 K-컬처 중 하나인 K-푸드의 우수성과 특히 한가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음식문화를 널리 알려서 국익에 도움을 주고자 한 시의적절한 방송편성 취지에 태클을 거는 정치인들은 이제 제발 국민의 눈앞에서 사라지면 좋겠다!
매주 나와서 자주 보고 있는 고정출연자들은 보류하고, 오늘은 게스트로 출연한 대통령 내외분의 컷중에 우리를 흐믓하고 즐겁게 만든 몇부분을 분석해본다. 먼저, 제작진의 세심한 좌석배치 - 당연한거지만, 세트 전체 FS에서 MC를 화면의 중앙에 배치하고 게스트인 대통령 내외분중 이재명 대통령을 MC쪽에 더 가까이 한 부분은 대통령의 탈권위적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게스트 중 상석을 배려한 조치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대통령 내외분 투샷화면의 좌측에 자연스럽게 김혜경여사가 보임으로써 두분중에는 아내인 김여사가 메인이 되게 하였다(통상적으로, 뉴스앵커 중 화면의 좌측이 메인앰거임). 특히 두분 타이트 투샷을 담당한 좌측 측면 카메라 앵글화면은 이재명 대통령의 탈권위적인 모습과 아내를 바라보며 몸을 낮추는 소박한 남편의 모습이 평소 일반 남편들 앞에서는 꼿꼿한 자세의 아내, 오버샷으로 가감없이 보여져 평소 우리 일반 남편들의 아내에 대한 낮은자세를 떠올리게 하였다.
둘째, 화려하지도 않고, 정치색을 뺀 베이지색톤의 의상으로 차분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메이크업도 무난했다.
셋째, 대통령의 안경에 하레이션(빛반사)이 전혀 생기지 않아서 웃음 등 표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넷째, 김혜경 여사가 수차례 생전의 '어머니' 발언한 것은 우리 모두가 부모님과 조상님을 아련히 상기시키게 함으로써 추석 고유의 특징을 살리게 하였다.
다섯째, 대통령 내외분의 투샷은 내조와 외조 등 우리 일반 한국 남편과 아내들의 다정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순간순간의 캐미를 선사한 두분의 다정한 모습에 가족 모두가 모여서 보는 TV프로그램으로서 매우 적합하게 하였다. 부부이면서도 점수버튼을 숨기듯 누르며 웃음을 준 장면은 공직자로서의 공정한 모습을 보여준 장면으로도 기억에 남는다.
여섯째,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국무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순발력 있는 위트는 좌중을 즐겁게 한다. 그처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서도 국민들께 보여준 유쾌하고 재치있는 코멘트와 애드립 및 리액션은 이재명 대통령의 품위를 잃지 않는 적절한 낭만을 엿볼 수 있었다.
일곱째, 전 출연자들이 대통령 내외분들을 특별대우하지 않고, 평소의 게스트들과 동일하게 대화하거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분량을 소화하는 등의 진행은 특히 칭찬할만 하다. 그만큼 평소에 소탈하고 진솔한 대통령 내외분이 프로그램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탈한 모습으로 동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덟째, 무엇보다 대통령 내외분의 어떠한 추석 인사나 메시지보다도 더 강렬하고 가슴에 남는 서민적이고 소탈한 대국민 추석인사몄다고 본다.
아홉째, 대통령 내외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만 진행하지 않게 하고, 그렇다고 대통령이 직접 주방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김혜경여사가 음식을 만드는 주방에 잠깐 참여하게 한 것 또한 칭찬할만 하다. 다만, 이왕 좌석에서 일어선 김여사의 참여분량을 조금만 더 챙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열번째,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잠시라도 자연스럽게 즐기는 듯한 이재명 대통령의 찐 웃음은 한가위 국민들의 마음마저 흐믓하고 행복하게 하였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내외분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일부 못난 정치인들을 제외하고, 국민 모두에게 환한 웃음과 잔잔한 행복을 선사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