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을 치는 소리
소리마다 쪽빛바람으로 풀리는
백학의 울림
훨훨훨 깃을 칠 적마다
푸르게 푸르게 펄럭이는
깃발이 되어
사랑의 꽃길을 열었거니
눈길만 스쳐도
동중정인가 하면
정중동에 닿는 것을
꿈과 꿈 사이
쪽빛 바람
빛으로 살아서
한 번 울면
때를 알리고
또 한 번 울면
자리를 알리는
봉덕사 신종만 같아서
리듬을 낳는 걸읆
걸음 걸음마다 찍어내는
느낌표의 울림
울림으로 그리는
동심원의 무지게
둥글게 둥글게
가슴으로 번져가서
21C의 깃발 휘날리는 것을
눈길 하나만으로도
악기를 연주할 수 있어
물오른 감동의 카리스마인 것을
카랑카랑한 목소리
울림이 깊어
하늘의 별들까지
우루루 우루룰 몰려와서
소년 소녀들 눈동자에 빛
빛을 심는 것을
앗싸.
영혼의 꽃
꽃이 피는 숲
숲 속을 살아가는 쪽빛바람
하늘하늘 꽃잎에 풀릴 때
메아리로 울려오는
울림
영광의 노래
사랑의 노래
훨훨훨 깃을 쳐
춤으로 디자인하는
백학의 춤신명에 풀리는
쪽빛하늘
찬란하리라
화려하리라
그 이름
/시인 이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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