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 來
- 씨저스 팔레스호텔
해가 지지 않는 라스베가스, 당신은 박카스와 세기말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화산이 폭발하고, 도둑의 무리들이 호시탐탐 동전을 집어삼키고 있으나 씨저스, 당신은 탐욕의 얼굴로 광란의 인간들을 향해 웃으며 술잔을 들어 보이고 있군요. 여신들이 술을 따르자 당신의 웃음은 벼락이 되고, 천둥이 되고, 그리고 검은 별이 되어 우주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당신이 보는 앞에서 별자리를 바꾸려 합니다. 당신의 시대는 이미 去했으며 새로운 시대가 來하고 있거늘, 푸른 하늘 아래 아직도 시퍼런 칼날을 세우고 데굴데굴 눈알을 굴리고 있으니, 천만에 말씀이올시다. 허무한 망상을 꿈꾸며 번들거리는 웃음을 띄우는 그 큰 술잔 속에 냉수나 따를까 합니다.
- 씨저스 팔레스호텔
해가 지지 않는 라스베가스, 당신은 박카스와 세기말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화산이 폭발하고, 도둑의 무리들이 호시탐탐 동전을 집어삼키고 있으나 씨저스, 당신은 탐욕의 얼굴로 광란의 인간들을 향해 웃으며 술잔을 들어 보이고 있군요. 여신들이 술을 따르자 당신의 웃음은 벼락이 되고, 천둥이 되고, 그리고 검은 별이 되어 우주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당신이 보는 앞에서 별자리를 바꾸려 합니다. 당신의 시대는 이미 去했으며 새로운 시대가 來하고 있거늘, 푸른 하늘 아래 아직도 시퍼런 칼날을 세우고 데굴데굴 눈알을 굴리고 있으니, 천만에 말씀이올시다. 허무한 망상을 꿈꾸며 번들거리는 웃음을 띄우는 그 큰 술잔 속에 냉수나 따를까 합니다.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작은 씨앗을 개미에게 주며 (0) | 2007.04.26 |
---|---|
스트레스 (0) | 2007.04.26 |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을 때는 시계를 본다 (0) | 2007.04.26 |
날개를 단 새는 자유롭다 (0) | 2007.04.26 |
묵상 (0) | 2007.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