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스크랩] `부활` 이 선사해드리는 최신곡 - 생각이 나

주혜1 2009. 9. 22. 17:02
MP3 용 Boohwal 부활 ─ 25th ANNIVERSARY: RETROSPECT 2009.08.14 1. 생각이나 2. 또다시 사랑이 3. OZ 4. 어제 5. 슬픈사슴 6. 흑백영화 생각이나 - 작사, 작곡 : 김태원 / 보컬 : 정동하 항상 난 생각이 나 너에게 기대였던 게 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안고 있었고 그 땐 난 몰랐지만 넌 홀로 힘겨워하던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 아주 오랜 후에야 내가 알 수 있었던 건 나를 안고 있지만 너도 힘겨워 했지 항상 나에게 웃으며 넌 다가왔지만 나에게 항상 넌 기대고 싶었음을 꿈 속에선 보이나 봐 꿈이니까 만나나 봐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 꿈 속에만 있는가 봐 힘겨워 했었던 날이 시간이 흘러간 후에 아름다운 너로 꿈 속에선 보이나 봐 아주 오랜 후에야 내가 알 수 있었던 건 나를 안고 있지만 너도 힘겨워 했지 항상 나에게 웃으며 넌 다가왔지만 나에게 항상 넌 기대고 싶었단 걸 몰랐기에 꿈속에선 보이나 봐 (꿈에서 보이나 봐) 꿈이니까 만나나 봐 (그래서 만나나 봐)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 꿈 속에만 있는가 봐 힘겨워 했었던 날이 시간이 흘러간 후에 아름다운 너로 꿈 속에선 보이나 봐 나에게 넌 그런가 봐 (나에겐 그런가 봐) 잊혀질 수가 없나 봐 (잊을 수가 없나 봐) 사랑해서 사랑을 해서 그럴 수가 없나 봐 시간으로 시간으로 잊혀져 가는 거지만 아름다운 너로 꿈 속에선 보이나 봐

'웃기는 로커' 김태원의 부…활!

밴드 '부활'과 새 앨범 발표
"내 인생의 주제는 회상" 절륜한 멜로디 감각 여전


누가 이 로커(rocker)에게 돌을 던지랴. 록 밴드 '부활'을 이끄는 기타리스트 김태원. 우수 어린 유장한 발라드의 창조자로 열혈 팬 사이에선 '전설' 대접 받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를 늦깎이 개그맨쯤으로 착각한다. 각종 예능 프로를 통해 발산되고 있는 그의 엉뚱 화법 때문이다.

그런 그가 본연의 자세를 찾았다. 밴드 '부활'과 함께 새 앨범 '리트로스펙트(Retrospect)'를 발표했다. 그는 골수팬들이 탐탁지 않게 여기는 자신의 '예능인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록에 대한 사람들 관심이 많이 줄어든 요즘, 음악만 하면서 사는 인생이 지루했어요. 지금은 각종 프로그램에서 부활을 알릴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죠. 남들의 반응? 신경 쓰지 않아요."

새 앨범에서 그의 절륜한 멜로디 감각은 여전하다. '생각이나'가 대표적. 그는 "우리 밴드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함께 했던 멤버들과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며 "그래서 다른 멤버들이 쓴 곡도 앨범에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6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통상 앨범의 수록곡을 기준으로 보면 '절반'짜리. 나머지 '절반'은 11월에 나온다. 김태원은 "요즘 너도나도 앨범 대신 싱글을 발표하는 분위기라 우리도 싱글을 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팀의 역사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찾은 타협점이 앨범을 두 번에 나눠서 내놓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새 앨범을 발표한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 기를 얻고 있는 그는 “제가 인복(人福)이 있어 새로운 환경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부활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 제목은 회상이란 의미. 걸작으로 꼽히는 '부활'의 2집 '리멤버'에서도 회상 시리즈는 가장 강렬한 생명력을 유지했다. 김태원은 "제 인생의 주제가 회상에 가깝다"고 했다.

"80년대 중반부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게 가장 행복한 일상이었어요. 흙바닥에서 친구들과 마구 뒹굴며 놀고 그러다 엄마한테 혼나고 또 밤이 오면 아빠 품에 안겨서 잠들고…. 그런 시절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음악을 만들어왔죠." 때로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서정적이고, 때로 환상적인 '부활'의 음악엔 세월을 잊은 그의 동심이 박혀 있었던 셈이다.

그는 요즘 '샴페인', '남자의 자격', '스타 골든벨'(이상 KBS 2TV) 등 3개 예능 프로에 고정 출연 중. 게스트로도 자주 등장하는 그는 매일 빼곡한 촬영 일정에 허덕인다. "원래 사람들 만나는 걸 피하고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했던 사람이었다"는 그는 "초반에는 녹화 마치고 나면 진이 빠져 꼼짝도 못했다"고 웃었다.

자신의 인기비결에 대한 분석은 담백했다. "살아오면서 워낙 많은 공상을 해왔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화제를 꺼내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받아줄 수 있다"며 "대본을 전혀 안 보고 녹화에 들어가는데 꾸미려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인보다는 요즘 만나는 연예인들이 대하기가 훨씬 편하다"고도 했다. "사람들이 온순하고 악의가 없어요. 음악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아주 독특한 사람도 가끔 있는데 여기는 안 그래요. 저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지금까지 방송에서 버틸 수 있었겠습니까?"

무대에서는 엄숙한 표정으로 무게를 잡으며 연주하는 경우가 많은 김태원. 그가 TV에서 '웃기기' 시작하자 멤버들은 머리가 아팠다. 로커 이미지가 훼손될 것 같다는 걱정 때문. 그는 이렇게 설득했다. "왜 로커가 웃기면 안되냐? 로커가 인상 쓰고 다니는 건 옛날 이야기야.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야. 우리가 어두운 음악을 한다고 거리에서도 인상 구기고 다닐 필요는 없는 거잖아." 지금은 그의 외도가 밴드의 생명선이 되고 있다. 공연 섭외도 늘었고, 앨범 발표에 따른 관심도 높아졌다. 이제 멤버들이 그의 방송 출연을 응원하는 이유다.

최승현 기자

부활 김태원 - (신곡) 생각이 나 - 야심만만2, 46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일마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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