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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칼을. ..!

“나는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마태10,34) ?예수님이 어찌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예수님은 어느날"나는 이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복음 10장 34절)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복음선포이 가져오는 분열과 갈등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칼"은 문자적인 폭력이 아니라, 진리와 복음이 세상에서 가져올 충격적인 분리와 결단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예수님은 하느님의 진리를 세상에 가져오셨고, 그 진리는 기존의 죄와 불의한 체계, 인간적 욕망과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리를 따르는 삶은 필연적으로 세상의 가치관과 대립하며, 이로 인해 갈등과 분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예수님의 말씀은 복음이 중립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그분을 따르..

스토리1 2025.01.23

삶을 감싸안기 그리고 하나되기

-김주혜 1 시집 [때때로 산이 되어]                          삶을 감싸 안기 그리고 하나 되기                      신덕룡 (문학평론가, 광주대 교수)1.시인이 한 해에 한 권의 시집을 내는 예는 매우 드물다. 한 해에 시집 한 권 분량의 시를 쓰기도 힘들거니와, 대부분의 시집이 기왕에 발표되었던 시를 중심으로 엮어진 것임을 생각할 때 더욱 그러하다. 이는 한 권의 시집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 시간적 거리는 시인에게 있어 정신적 변화과정의 한 단계를 포함한다. 새삼스럽게 시간적 여우를 운운하는 것은 신인의 첫 시집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신인에게 있어서 첫 시집은 변화과정이 아닌 앞으로의 가능성을 ..

김주혜 시평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