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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사냥개/ 조광호신부

놀라운 사랑의 메타포 ― 하늘의 사냥개1.때때로 시인의 고백은 우리를 놀라게 하고 충격에 빠뜨립니다. 하느님을 “하늘의 사냥개”라고 부른 표현이 그러합니다. 아무리 도망쳐도 끝까지 따라오는 하늘의 사냥개라니, 이 대담한 비유 속에는 눈물겨운 영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Francis Thompson은 1859년 영국 프레스턴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한때 사제의 길을 준비 했었고, 의사가 되기를 권유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모든 꿈이 중단되었고, 런던의 차가운 거리는 그의 거처가 되었습니다. 가난과 굶주림, 아편 중독과 깊은 고독이 그를 짓눌렀습니다. 그는 신앙을 거부한 사상가가 아니라, 상처와 수치 속에서 하느님을 피해 끝없이 달아난 한 가여운 인간이었습니다..

스토리1 2026.03.03

3ㆍ1 절, 태극기를 달며!

기념일마다 태극기를 단다. 올해는 왠지 남다른 느낌이다. 육사시인의 광야가 생각나서일까? 아파트를 살피니 가뭄에 콩나듯이.... 점점 택극기를 다는 집이 드물어진다. 애국 애족은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국민의 덕목이었다.그 때는 너와 내가 아닌, 우리만이 있었던 것 같다. 여가 야가 무엇인지도 몰랐으니까...! 그저 해방된 민족이라는 기쁨으로 하나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아닌 나만 있는 나라 ?

포토 2026.03.01

신작시 조명-자아통합에 대한 열망/ 고명수

우리는 어릴 때 초초 양육자와의 2차 관계 속에서 전능성을 경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 그러나 젖을 떼면서 탯줄을 잘린 이후 두 번째 상실을 경험한다 냉혹한 현실 속으로 들어가면서 최초의 행복한 시간을 깨어지고 지속적인 상실을 경험하면서 인간은 성장해 간다. [애도와 우울증]이라는 논문에서 프로이트는 상실로 인한 슬픔을 애도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고통이 우울증이라 하고 그것은 모든 에너지를 내면에서 소진하게 만든다고 했다. 상실을 경험하며 유년기의 전능환상은 대부분 깨어진다. 냉엄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면의 공백을 확보할 때 우리는 조금씩 자유를 얻게 된다. 언어라는 상징계 안으로 들어오며 겪게 되는 거세는 빈 공간을 만드는 하나의 기제이므로, 거세로 인한 좌절이 현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내면의 ..

김주혜 시평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