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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 가는 길
-동백꽃
김주혜
다산 초당 가는 길
눈밭에 떨어진 동백꽃이
너무 붉어 슬프다
밤새 이슬 맞아 더욱 청초한,
여인의 속살처럼 윤기 나는
봉오리 속 노오란 꽃술이
못 다한 말 하려는듯
애절하게 고개 떨구고 있다.
다산도 알았을까. 이 여인의 속내를
알고도 모른 척했을 다산을 향해
툭!
그를 향한 가슴 끌어안고
하얀 눈밭에서
요절한 붉은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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