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작곡, 노래 : 능인 (스님)
꾸밈:愚羊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 먹은 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 것은 옷 입은 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어멈아! 내 며늘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우리 손주 재롱 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그리운 건 너희 얼굴들
가고파도 갈 수 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에미야! 새 아가야!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너의 애비 키우던 정 아직도 변함 없는데
이 할미를 원망할까 니 애비를 미워할까,
애지중지 키운 자식 세월 따라 멀어만 가니 아가야!
내 손주야! 제발 날 좀 데려가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