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픈 이야기

아범아

주혜1 2014. 1. 22. 17:09
아범아

" 아범아! 내 아들아~! !"
작사, 작곡, 노래 : 능인 (스님)
꾸밈:愚羊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 먹은 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 것은 옷 입은 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어멈아! 내 며늘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우리 손주 재롱 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그리운 건 너희 얼굴들 
가고파도 갈 수 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에미야! 새 아가야!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너의 애비 키우던 정 아직도 변함 없는데 
이 할미를 원망할까 니 애비를 미워할까, 
애지중지 키운 자식 세월 따라 멀어만 가니 아가야! 
내 손주야! 제발 날 좀 데려가 다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며느리 ... 거기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손자, 그러나 그러한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아서 양로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어머니 그것도 오후에 아들과 며느리가 함께 동승하여 차를 태워서 이름 모를 길에 내려 주면서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 놓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아들과 며느리... 양로원에 갔다가 어느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나는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년전 예천 연꽃 마을에 방생법회를 갔을 때 만난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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