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때때로 산이 되어

주혜1 2017. 2. 21. 20:53

時おり山になって

 

その冬, 私は凍て付いた水筋であった

濃い綠色の緣取りで彼に近寄った

彼は峰としてそそり立ち 雪雲を覆い被さっていた

高地の輝く日で、 風で、 時たま

おびただしい雪なだれで私を呼んでいた

彼は空に浮かんだ目映い私の城だった

たまに彼は 私の幻想の中に入って

それらを壞してしまった

崩して、 その眞っ暗な中でひとり泣き叫ばせた

彼は氷河のクレバスになって私を飮みこんだ

その時 私は彼の目顔越しに赤紫色の火柱を見た

その光が扇骨のように廣がりながら私の全身を燃やした

私は私の燒け果てた肉片を彼の胸に埋めて

久しい間 閉じられていた結氷の門を開いた

 

綠色で。

 

   때때로 산이 되어

 

그 겨울, 나는 얼어붙은 물줄기였다

짙은 초록빛으로 테를 두르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봉우리로 우뚝 솟아 눈구름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고지의 빛나는 태양으로, 바람으로, 때로는

엄청난 눈사태로 나를 부르고 있었다

그는 하늘에 뜬 눈부신 나의 성이었다

때때로 그는 내 환상

속에 들어와 그것들을 허물어뜨렸다

허물어, 그 캄캄한 속에서 혼자 울부짖게 했다

그는 빙하의 크레바스가 되어 나를 삼켰다

그 때 나는 그의 눈빛 저 너머로 자주빛

불기둥을 보았다


일어번역: 시인 고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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