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金主惠 日譯 高貞愛
割れたガラスの壁が搖れる
枾の木の枝の先に蜘蛛が
虛空に捕繩を投げる
網に引っ掛かる日の光
日光は圓形を描きつつ踊つている
澄んだ胸の風が通り過ぎ
橫絲と縱絲の上によろめく夕陽
群がり集まる昆蟲の羽擊く音
蜘蛛は目をつむる
枾の木の枝が搖れ
枾の花が落ちる.
거 미
금 간 유리벽이 흔들린다.
감나무 가지 끝에 거미가
허공에 포승을 던진다
그물에 걸린 햇살
햇살은 원형춤을 추고 있다
말간 가슴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씨줄과 날줄 위에 비틀거리는 노을
몰려드는 곤충의 날개짓 소리
거미는 눈을 감는다
감나무 가지가 흔들리고
감꽃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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