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사랑- 헤르만 헤세

주혜1 2006. 12. 8. 09:00
입맞춤으로 나를 축복해주는 너의 입술을
즐거운 나의 입이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
부드러운 너의 손을 어루만지며
나의 손이 마주잡고 싶다.
내 눈의 갈증을 네 눈에서 적시우고
내 머리를 네 머리에 깊이 파묻고
언제나 눈떠 있는 청춘의 육체로
네 몸의 움직임에 충실히 따라
언제나 새로운 사랑의 불꽃으로,
천 번이라도
너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해주고 싶다.
우리들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감사히 모든 괴로움을 넘어서서
행복하게 살 때까지.
낮과 밤에, 오늘과 내일에
담담하게 다정한 누이로 인사할 때까지.
모든 행위를 넘어서, 빛에 싸인 사람으로
평화 속을 조용히 거닐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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