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슴새

주혜1 2008. 7. 18. 22:12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슴새 김주혜 날개가 길어 날지 못하는 슴새를 아시나요? 바람의 방향으로 날아가야만 하는 까마귀쫑나무 그늘의 슴새 조금씩 키워온 기다림의 그 깊은 마음이 시간이 갈수록 날개만 공허하게 커지고 그 안에 칸칸이 들어찬 어둠 생의 무게처럼 한평생 짊어져야 할 날개 무게에 부리를 박고 수평선만 바라보며 한숨짓는 슴새 이젠 그 어떤 바람이 불어도 결코, 지상에서는 날개를 들어 올리지 못하는 가슴으로 사는 새.
      연꽃마을 별똥별 流星雨  (0) 2008.07.28
      매생이를 아시는지요?  (0) 2008.07.25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0) 2008.07.18
        (0) 2008.07.13
      저 산에게, 저 소나무에게.  (0)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