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와인 향에 취해보는 즐거운 여행
‘와인열차’ 이색체험 콧노래가 솔솔~
- 충북 영동의 특산물 포도가 관광상품으로 환골탈태
- 기차도 타고 와인도 마시고 음악회에 농촌체험까지
기차를 타고 와인을 마시며 떠나는 낭만적인 여행, 황홀한 분위기에
특별한 이벤트까지 와인열차는 특별함이 있다. 충북 영동의 특산물인
포도를 이용해 관광상품화하여 성공한 좋은 사례이다. 유럽에서는 이
미 ‘와인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운영
하고 있는 와인열차가 테마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별함이
있는 와인열차를 소개한다.
매주 토요일과 화요일에 서울역과 충북 영동을 운행하는
새마을호 외인열차의 외부 모습.
와인열차 갈수록 인기 짱!
충북 영동의 포도가 관광상품 인기를 끌고 있다. 영동군과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주)와인코리아가 영동포도를 이용해 소비자의 입맛
을 사로잡은 와인을 개발하고 이를 열차와 연결시켜 관광상품으로 거
듭난 것이다.
열차여행을 그리워하는 관광객들이 그윽한 와인 향에 취해 가며 즐
기는 여행은 특별한 멋이 있다. 마치 카페를 옮겨 놓은 듯 잘 꾸민 와
인열차는 그 자체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숙성의 정도에 따라 맛이 다
른 5가지의 와인을 차례로 시음하고 그중 관광객 취향에 맞는 와인을
안주와 함께 무제한 제공한다.
카페처럼 꾸며진 와인열차 객실 내부. 자기 취향에 맞는 와인을
마음껏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와인열차 운행 주 2회로 늘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는 와인열차를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주 토요일에 운행하던 ‘와인열차’를 6월 9일부터 주 2회 늘려 운행
하고 있다.
화요일과 토요일 아침 9시 2분에 서울역에서 출발 11시 30분 충북 영동역
에 도착한다. 와인열차는 영등포(9시 13분), 수원(9시 33분), 천안(10시10분)
역에서도 잠시 정차한다.
새롭게 단장한 객실 내부에는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빨갛고 파란 소파와 원목 테이블이 마치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와인열차에서 무제한 제공되는 와인과 안주의 모습. 먹고나면
곧바로 리필해 준다.
마음껏 와인을 마시며 즐기는 여행
열차 안에서는 국내 최대의 포도산지인 충북 영동의 (주)와인코리아가
만든 5종의 '샤토마니'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주)와인코리아는 충북 영동지역
있는 토종 와인제조 농업회사법인이다. 샤토마니란 브랜드로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복분자와인, 과일주, 포도즙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열차 안에서는 와인에 대한 상식을 알려 주는 와인 강좌도 있다. 7080세대
의 통기타 가수가 들려주는 음악과 색소폰 연주는 열차 안의 분위기를 한껏 돋
운다. 함께 한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재미난 레크리에이션 깜짝 이벤
트로 진행된다.
모처럼 관광을 나왔다는 필자와 만난 앞좌석의 부부. 와인 향에
취해 마냥 좋아하고 있다.
와인 토굴과 국악박물관 견학
영동역에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코리아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와인을 곁들인 뷔페식 점심을 먹고 와인코리아에서 생산하는
‘샤토마니’ 제조과정을 견학한다.
충북 영동의 한 폐교를 개조 해 꾸민 와인코리아는 연간 500톤 이상의
와인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다고 한다.
포도의 고장 충북 영동의 한 폐교를 개조해 만들었다는
(주) 와인코리아 공장 모습.
와인 저장실에서는 1개에 100~300만원이 넘는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이
가득하다. 현지에서는 와인을 시중 소매가의 20% 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와인코리아 지하 저장 창고에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에 보관 숙성중인 와인.
국악의 고장이기도 한 영동에는 난계국악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박물관장이 관광객들에게 직접 북, 장구, 꽹과리, 징 등을 치며
사물놀이를 체험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참여하는 관광객들은 자못
진지한 태도로 국악을 즐긴다.
난계박물관을 견학하고 꽹가리 장구 북 징 등을 직접 치며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는 관광객들.
무료로 실컷 먹는 와인
열차는 5시 53분 영동역을 출발한다. 상행선에서도 역시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색소폰과 통기타 가수의 라이브 공연이 분위기를 더한다.
13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판 토굴에 저장해
숙성중인 와인의 모습.
와인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8시 17분이다. 역시 대전,
천안, 수원, 영등포에서도 잠시 정차한다. 와인열차 패키지요금은 열차
객실에 따라 샤토마니 드라이·화이트 객실은 8만원, 스위트·누보 객실은
7만원이다.
와인열차,여행,예약과,문의는,와인코리아,☎,043-744-3211,이나,인터넷 www.winekr.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마 지나면 (0) | 2008.11.23 |
---|---|
[스크랩]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0) | 2008.11.22 |
시인 250 여 명, 여수에서 바다를 노래하다 (0) | 2008.11.13 |
[스크랩] ** 침묵의 계절, 가을과 첼로... ** (0) | 2008.11.05 |
[스크랩] 우리의 빛나는 11월의 시간들 .... (2) (0) | 2008.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