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별을 따러 간 남자

주혜1 2009. 2. 3. 08:15

 

 

 

꼭 내리는 빗방울만큼만
당신을 애태우며 울고 싶었습니다
 
꼭 흐르는 저 맑은 시냇물만큼만
그대 가슴에 예쁘게 흐르고 싶었습니다
 
 
꼭 쌓이는 저 순백의 눈만큼만
그대 가슴에 쌓이고 싶었습니다

 

꼭 붉게 타오르는 노을만큼만
그대 삶에 사랑으로 붉게 깔리고 싶었습니다

 
 
꼭 살포시 피어나는 안개처럼만
그대 삶에 드리워지고 싶었습니다
 
꼭 풀잎에 맺힌 초록이슬처럼만
그대 가슴에 맺히고 싶었습니다
 

꼭 초롱한 별꽃처럼만
그대 삶을 영롱히 비추고 싶었습니다
 
꼭 들에 핀 백합처럼만
그대 가슴에 사랑의 향기로 곱게 피고 싶었습니다
 
 
꼭 그대만을 애태우며, 그리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장시하시집 '별을 따러 간 남자' 中
 
もし 翼があったなら (만약 날개가 있다면)
Takefumi Haketa
 
 

 

 

 
Kassandra, Та самая зимняя депресси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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