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12

기요스미 시라카와 명석 정원을 둘러보다

기묘한 돌과 바위로 정원을 꾸몄다. 군데군데 둔덕이 있는 호숫가에 한가로이 청둥오리며 자라 등이 수없이 물보라를 저으며 놀다 졸다 하는 예쁜 정원에서 잘 익은 노인들이 삼사오오 짝을 이뤄 저마다의 프레임 속에서 노을빛으로 붉게 웃음짖는 곳이다. 아름답다. 평지뿐인 공원이 아니라 아기자기 꾸며놓은 바위며 돌들이 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듯하였다.  까치며 청둥오리 자라 들도 마치 이곳의 주인인 듯이 관람객들을 무시하면서 제각기 스며들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빈의자가 즐비하니 있어 노인이 많은 나라답게 배려가 깊어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이 정워니 반가웠다. 이곳에서 내 나이도 붉게 물들어 낯설지 않다.넓은 빈대떡 처럼 널려있는 길을 걷는 평화로움이 좋다다람쥐들을 위한 샘물..

포토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