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訓長(훈장) - 金笠<김삿갓>

주혜1 2011. 2. 9. 06:28

訓長(훈장) - 金笠<김삿갓>

 

세상에서 어느 누가 훈장질을 좋다고 했던가?

世上誰云訓長好(세상수운훈장호) : 誰云-누가 그랬던가?

 

연기도 없는 불길이 저절로 마음에 일어나네.

無煙心火自然生(무연심화자연생) : 心火-울화통.

 

하늘 천 따지 중얼거리는 사이에 청춘은 가고

曰天曰地靑春去(왈천왈지청춘거) : 曰-가로 왈, 가라사대.

 

공자맹자 떠들다 보니 백발이 되었구나!

云賦云詩白髮成(운부운시백발성) :云賦云詩 부와 시를 읊다.

 

정성을 다해 가르친들 제대로 대접받기 어렵고

雖誠難聞稱道語(수성난문칭도현) : 雖誠-비록 성의를 다해도. 道-여기서는 칭찬.

 

어쩌다 잠간 자리 뜨면 잔소리가 빗발친다.

暫離易得是非聲(잠리이득시비성) : 暫離易得-잠시만 비워도 입방에 오른다.

 

천금같이 귀한 자식이라면서 훈장 손에 맡길 때

掌中寶玉千金子(장중보옥천금자) : 掌中寶玉-아주 귀한 千金子.자식.

 

종아리 쳐서라도 가르쳐 달라고 하던 말 진정이었던가?

請囑撻刑是眞情(청촉달형시진정) : 請囑撻刑-사랑의 매를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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