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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예술 관련 인터넷 매체들이 거대 돼지사육장을 배경으로 한 한국 출신 아티스트 김미루의 신작들을 소개해 화제다.
데카르트의 유명 명제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와 이를 차용한 자크 데리다의 책제목 <동물, 내 존재의 이유>(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를 패러디한 김미루의 신작 <돼지, 내 존재의 이유>는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표현한 사진 퍼포먼스.
인간의 먹거리가 되기 위해 제한된 공간에 빽빽이 갇혀 사육되고 있는 돼지들의 모습과 그 무리에 위화감 없이 섞여있는 인간 나체를 통해 이 둘이 얼마나 놀랍도록 유사한 존재인지 표현해낸 작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직접 모델로 나서 퍼포먼스의 의미를 더한 작가 김미루는 도올 김용옥의 딸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의학도였던 작가의 말에 따르면 돼지는 생리학적인 면에서 그 어떤 동물보다 인간과 닮은 점이 아주 많은 동물이라고. 사진 작품들은 오는 24일부터 한 달간 뉴욕 두산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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