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신부님 인사말씀
떼제 성가: 성가 3곡 (우리는 예수를 외)
여는 시: 위령성월 기도시 (민 소피아)
11월의 노래
이인평
마음이 착해지는 11월입니다.
영혼이 닦이는 11월입니다.
주여, 초라한 결실이 부끄러워도
당신을 사랑한 기쁨으로
내 11월을 오롯이 당신께 봉헌합니다.
가난으로 거둔 것이 없다 하더라도
11월이 다만 쓸쓸히 왔다 가더라도
나는 당신의 말씀을 새겨
천 년의 걸음을 고이 옮기나이다
살아서 당신께 향했으니
죽어서도 당신 품에 안기는 것인 줄
마음과 영혼이 누려온 결실이매
주여, 11월은 애당초
내 안에 당신의 사랑을 깊이 다지는
고독의 초석이옵니다.
11월이 왔다 가듯 인생도 왔다 가고
마음과 영혼이 깨우쳐 가듯
영생복락을 더없이 깨우쳐 부르는
내 11월의 노래를 받으소서.
무엇에도 당신을 빼곤 남을 게 없는
하늘로 깊어 청빈한 선율을
내내 흥겹게 여겨 귀히 간직하소서.
*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는 시 낭독
1. 아버지별
-물
2. 꽃눈
3. 할미꽃
4. 아버지 그늘
(떼제 성가)
*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는 시 낭독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2.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
3. 어머니 1. 어머니 2
4. 병풍 뒤가 조용하다.
침묵
(마침 떼제 성가)
'위령성월 시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션 (0) | 2016.10.30 |
---|---|
안 보이는 하느님 (0) | 2016.10.29 |
목차 (0) | 2016.10.20 |
내 영혼 바람되어 (0) | 2016.10.16 |
시로 만나는 위령성월/ 돌아가신 부모님께 바치는 3 (0) | 2016.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