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사람을 초대하고 싶다는 이 섬시인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초대하고 싶다’는 이 섬 시인 김 주 혜 이 섬 시인을 생각하면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진다. 그녀의 몸은 맛으로 똘똘 뭉쳐 있다. 밝고 건강하고 전형적인 '돌아와 거울 앞에 앉은 누이' 같은 모습으로 구수함이 느껴진다. 삶의 고뇌는 찾아볼 수 없는 '맛'있는 여자다. 그러나 '맛'이라는 게 어디 그리 쉽게 우러나는 것인가. '맛'이라는 건 수차례의 과정과 인내와 길고 긴 삭힘, 그리고 정성과 사랑이 필요한 것이고, 뒤섞이고 화합하는 포용력이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안다. 알지만 누구도 접하려 하지 않는다. 그녀에게 전화를 하면 늘 말끝에는 집으로 오라고 한다. 와서 며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