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主惠
その冬, 私は凍て付いた水筋であった
濃い綠色の緣取りで彼に近寄った
彼は峰としてそそり立ち 雪雲を覆い被さっていた
高地の輝く日で, 風で, 時たま
おびただしい雪なだれで私を呼んでいた
彼は空に浮かんだ目映い私の城だった
たまに彼は 私の幻想の中に入って
それらを壞してしまった
崩して, その眞っ暗な中でひとり泣き叫ばせた
彼は氷河のクレバスになって私を飮みこんだ
その時 私は彼の目顔越しに紫色の火柱を見た
その光が扇骨のように廣がりながら私の全身を燃やした
私は私の燒け果てた肉片を彼の胸に埋めて
久しい間 閉じられていた結氷の門を開いた
綠色で.
때때로 산이 되어
그 겨울, 나는 얼어붙은 물줄기였다
짙은 초록빛으로 테를 두르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봉우리로 우뚝 솟아 눈구름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고지의 빛나는 태양으로, 바람으로, 때로는
엄청난 눈사태로 나를 부르고 있었다
그는 하늘에 뜬 눈부신 나의 성이었다
때때로 그는 내 환상
속에 들어와 그것들을 허물어뜨렸다
허물어, 그 캄캄한 속에서 혼자 울부짖게 했다
그는 빙하의 크레바스가 되어 나를 삼켰다
그 때 나는 그의 눈빛 저 너머로 자주빛
불기둥을 보았다
그 빛이 부채살처럼 퍼지며 나의 온몸을 불태웠다
나는 내 타버린 살점들을 그의 가슴에 묻으며
오랫동안 닫혀져있던 결빙의 문을 열었다
초록으로.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La grima) (0) | 2006.11.24 |
---|---|
지구의 날 세미나 地球の日のセミナ- (0) | 2006.11.24 |
아버지별.18 -뿌리 (0) | 2006.11.24 |
아버지별.17- 흑백필름 (0) | 2006.11.24 |
아버지별. 16 -산철쭉 (0) | 2006.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