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성전 봉헌시

주혜1 2008. 2. 24. 07:58

<성전봉헌시>

하느님 계시는 신비궁전

 

 

 

시간이 열리고,

은나팔 소리 드높으니 불기둥, 구름기둥이 솟는다.

하느님께서 거하실 곳, 이 신성한 울림 앞에

우리 모두 고개를 숙이자

 

아, 얼마나 꿈꾸고 고대하던 성전인가!

여기, 솔로몬의 영광이,

하느님의 평화가 넘친다

 

쏘아대는 기도화살이 무지개빛으로

눈부신 이 신비궁전에

정금보다 값진 성령의 열매 가득 열리리

 

소와 양의 맏배들을 가져와

찬미의 춤을 추자

믿음, 소망, 사랑의 샘물 되어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샘터 이루자

 

하느님을 닮은 맑고 가난한 우리들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이 성전 바치오니

복음의 씨 널리 널리 퍼지게 하소서.

 

-김주혜비비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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