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시인은....! -라즈니쉬

주혜1 2008. 8. 19. 10:09

시인은 작가가 아니다.
시인은 몽상가다

시는 그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명상의 어느 순간에 그에게 일어난다.

 

사실 시인이 존재하지 않아야 시가 일어난다
시인의 완전한 부재 속에서 갑자기 그 자신이 요구하지도 않은
무엇인가 알 수없는 것으로 가득차게 된다

 

갑자기 미지의 무엇인가가 그에게 들어왔다.
신선한 바람이 그의 집으로 불어온다.
이제 그는 이 신선한 바람을 시로 바꾸어 놓아야만 한다.


그는 작가가 아니다.

그는 번역가이다. 시인은 번역가이다


무엇인가 그의 존재 안에서 일어나면
그는 그것을 언어로 말로 바구어 놓는다.

 

무엇인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이 안에서 꿈틀거린다
그것은 생각이라기보다는 감정에 더 가까운 것이다.
그것은 머리는 좁혀지고 가슴이 더욱 더 커진 것이다.

 

용기courage란 말은 매우 재미있다.
그것은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 가슴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용기있게 된다는 것의 의미는
가슴으로 사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오직 나약한 사람만이 머리로 산다.

두려움으로 하여 귿르은 주위에 논리의 보호벽을 친다.


공포로 가득차, 그들은 모든 문과 창을
교리와 개념, 언어와 이론들로써 걸어 잠근다.

 

가슴의 길은 용기의 길이다.그것은 무방비 속에 사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속에 사는 것이다.

그것은 미지로 굽이치는 것이다.
그것은 과거를 떠나보내고 미래가 되기를 허락하는 것이다.

 

용기는 위험한 길로 움직이는 것이다.
삶은 위험하다. 그리고 오직 겁쟁이들만이, 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활기차고 싱싱하게 ,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미지 속으로 굽이칠 것이다.

거기에 위험이 뒤따르낟. 그러나 그는 그 위험을 기꺼이 맞이할 것이다.


가슴은 항상 위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가슴은도박꾼이고, 머리는 사업가이다.
머리는 언제나 계산만 한다. 그것은 교활하다.
가슴은 계산을 모른다.

 

영어로 이 용기courage라는 단어는 아름답고 매우 재미있다.
그것 또한 가슴을 통하여 산다는 뜻이다.

 

시인은 가슴을 통하여 산다.
그리고 서서히 가슴 속에서 그는 미지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머리로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
그것은 미지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머리는 하찮은 지식만으로 가득 차 있다.

                             - 禪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