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세가지 문학
남자의 인생에는 세 갈래의 문학이 있다.
하나는 가족을 위한 굳건한 가장의 문학이고...
또 하나는 사회적 지위의 상승과 성공의 문학이며...
나머지 하나는...
언제든 혼자일 수 있는 자유의 문학이다.
남자의 문학에는 세 여자가 있다.
하나는 아내가 닮았으면 하는 어머니이고...
또 하나는 전능한 어머니였으면 하는 아내이며...
나머지 하나는...
가슴에 숨겨두고 몰래 그리는 여인이다.
남자의 문학에는 세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하나는 인생을 걸고 싶을 만큼 귀한 친구이고...
또 하나는 고단한 길에 지침이 되어주는 선배이며...
나머지 하나는...
자신을 성숙케 하는 책이다.
남자의 문학에는 세가지 갖고 싶은 게 있다.
하나는 자신을 징그러울 만큼 꼭 닮은 아들이고...
또 하나는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며...
나머지 하나는...
목숨 다할 때까지 효행하고픈 부모님이다.
남자의 문학에는 세번 흘리는 눈물이 있다.
하나는 첫사랑을 보낸 뒤 흐르는 성숙의 눈물이고...
또 하나는 실패의 고배를 마신 뒤 뼈아픈 눈물이며...
나머지 하나는...
부모를 여의었을 때 불효의 눈물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한 밤 중의 창세기 외 / 이동호 (0) | 2009.05.09 |
---|---|
향수 (0) | 2009.03.09 |
茶 일곱 잔의 의미 (0) | 2009.01.15 |
사랑의 적소/ 박정대 (0) | 2009.01.10 |
기적/ 마종기 (0) | 2009.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