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등불 든 그리스도/ 윌리엄 홀먼 헌트

주혜1 2009. 5. 1. 12:5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9세기 윌리엄 홀먼 헌트란 사람이 그린 '등불을 든 그리스도'란 그림인데,

아마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쯤은 본 적이 있는 유명한 그림이다. 한 밤중 정원에서 예수님께서 한 손엔 등불을 들고

한 손으론 문을 두드리는 그림이다. 그런데 이 그림이 유명해진 이유로, 이상하게 문에 손잡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잘못된 부분을 찾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작가가 일부러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 문은 마음에 이르는 문이었기 때문에 안에서, 주님께선 우리 마음 안에 들어오고 싶어도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들어가실 수 없는 문과도 같다는 표현을 그리 한 것인 셈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851년~1853년, 캔버스에 유화, 125.5 X 59.8 cm, 옥스퍼드 케블 대학

The Light of the World
1851-53
Oil on canvas over panel
49 3/8 x 23 1/2 in
Keble College, Oxford

 

 

신비한 새벽빛이 숲 속에 가득합니다. 휘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은은한 달빛의 흔적이 아련히 배어 있어요.

신선한 새벽빛을 온 몸으로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등불을 들고 조용히 문을 두드립니다.

예수의 눈동자에는 투명한 새벽빛과 달빛, 그리고 등불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예수는 바로 빛처럼 빛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문을 두드리는 손바닥에는,

고난의 증표인 십자가에 못 박힌 흔적이 애처롭게 남아 있어요.

그러나 예수의 머리를 비추는 눈부신 후광과 화려한 옷은 그리스도가 천국의 왕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가만! 예수가 두드리는 문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문 빗장과 못은 녹이 슬었고, 풀들은 키를 넘을 듯 훌쩍 자랐어요.

담쟁이 넝쿨마저 문을 칭칭 휘감고 있어요. 문은 그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문은 대체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요? 그래요. 예수 앞에 꽉 닫힌 이 문은 신의 은총을 저버린 인간들의 죄를 뜻해요.

신앙심을 잃은 채 살아 가는 사람들의 잠긴 영혼의 문을 상징한답니다.

그러나 예수는 구원의 빛이 담긴 등불을 들고 다시 한 번 인간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문을 두드립니다.

'사람들이여, 마음의 문을 열어 다오. 네 어두운 영혼에 등불을 비출 수 있도록... 똑! 똑!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