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아야 소피아 성당과 보스포러스 해엽

주혜1 2010. 4. 25. 12:50

 아야 소피아 성당은 천주교인들은 성당으로 개신교인들은 교회로, 그리고 일반인들과 무슬림들은 박물관으로 부른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천주교인이기에 고대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이 소피아 성당을 보는 게 터키에서 얻어가는 거라고 했을 정도로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불가사의는 불가사의일 뿐이다. 성당의 의미가 축소되고 소피아 성인이 무색할 뿐이다.

 처음 세워졌을 당시엔 대성당이었는데 동방정교회가 사용하다가 그 후 이슬람교 사원인 아야소피아 자미로 변하게 되었으니 소피아 성인이 슬퍼하실 것만 같다.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화. 이 성화가 바래가는 것만 같고 마리아 모습이 슬퍼 보이는 것은 내 마음일까? 이 불가사의의 성당이 성스러운 예배장소로 거듭나기를 빌어본다.

 

 가운데 예수그리스도와 그 오른쪽에 조에 왕후와 왼쪽에는 그녀의 3번재 남편 콘스탄티누스 9세 모노마쿠스가 모자이크 되어 있다. 조에 여제는 그녀의 세 번째 남편에게 황위를 물려주었다. 예수 그리스도는왼손에는책을 들고 있고 오른 손으로는 축복을 내려주고 조에는 성당에 거져갈 목록을 적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으며 그녀의 세번째 남편 콘스탄티누스 9세는 에수에게 바칠 금화주머니르 들고 있다. 조에의 첫번째 남편 로마누스 3세가 소피아 성당에 보수 비용을 냈기 때문에 모자이크가 만들어졌는데 그녀는 남편이 바뀔 때마다 이 모자이크에서 남편의 얼굴과 이름을 바꾸어 다시 만들었다고 하니 참으로 간 큰 여자다.

 

 중앙의 돔과 치천사(세라핌-천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계급)

40개의 창문이 외부의 빛을 끌어들인다. 6세기에 이런 건물을 만들 수 있었는지 불가사의가 된 이유일 것이다. 1,500년 세월 동안 지진이 몇 번이나 있었건만 일부 파괴되긴 했어도 원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소피아 성인의 힘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벽화들은 모자이크라서 더욱 놀랍기만 하다. 지진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복원이 한창이다. 그림은 복구가 될 수 있겠지만 동서로 나누어진 로마 가톨릭교와 동방 정교회는 복구될 수 없을 것인가?
이 성스러운 교회당이 이슬람으로 바뀌는 바람에 모자이크의 예수상은  회칠로 덧칠이 되어 사라졌으며, 이슬람 경전인 쿠란의 글귀가 둥글게 자리잡고 있었다.

 40개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이곳에 모인다고 한다. 이곳이 바로 성령 강림의 자리라고 한다.

 

 이제 보스포러스 해엽에서 쿠르즈 관광을 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인상적인 풍경을 찍어봤는데 잘 안 잡히고 유리창에 반사되고....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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