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사랑을 받들고 있는 것은

주혜1 2015. 2. 25. 09:19
      사랑을 받들고 있는 것은 설태수 꽃을 받들고 있는 것이 외줄기이듯 사랑을 받들고 있는 것은 외로움이다. 사랑은 무아경이니 내가 줄기 되어 그대를 꽃 피우는 경지 어둠을 발효시키고 적막을 지워버리며 암흑 속 수맥을 찾아 꿈결에도 시린 뿌리 내리는 맹독. 회로움이 심할수록 깊어가는 사랑.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김수영  (0) 2015.05.12
[스크랩] 3월 - 나태주  (0) 2015.03.02
겨울바다  (0) 2015.01.09
복수초와 수선/황동규  (0) 2015.01.06
바다 보아라  (0) 201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