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산초당 가는 길
-동백꽃
김주혜
다산 초당 가는 길
눈밭에 떨어진 동백꽃이
너무 붉어 슬프다
밤새 이슬 맞아 더욱 청초한,
여인의 속살처럼 윤기 나는
봉오리 속 노오란 꽃술이
못 다한 말 하려는 듯
애절하게 고개 떨구고 있다.
다산도 알았을까. 이 여인의 속내를
알고도 모른 척했을 다산을 향해
툭!
그를 향한 가슴 끌어안고
하얀 눈밭에
요절한 붉은 동백꽃.
|
출처 : 다산초당 가는 길- 동백꽃-
글쓴이 : 주혜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낱말찾기 (0) | 2007.04.26 |
---|---|
[스크랩] 낙화 (0) | 2007.04.11 |
[스크랩] 어머니를 하늘에 보내드리고... (0) | 2007.01.07 |
[스크랩] 아버지별.15 /사슴풍뎅이 (0) | 2007.01.06 |
어머니별 (0) | 2006.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