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의 심벌이라 할 수 있는 시청 사는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여 건축한 것으로 오슬로 행정의 중추가 되 는 곳이다. 1915년 오슬로의 시장이었던 Hieronymus Heyerdagl 은 오래된 오슬로 항구에 새로운 시청사 건물을 건립함으로써 이 지역을 새롭게 단장하고자 하여 1920년 전국의 건축가들로부터 작품을 모집하였고 그 중 채택된 두 사람 Arnstein Arneberg와 Magmus Poulsson을 시켜 공사에 착수하였다. 그들이 계획하였던 건물 스케치는 1930년에서야 완성이 되어, 그 동안의 건축 양식의 변화가 시청 사 건물 안에 녹아 있다.
1931년 공사가 착공되어 제 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0∼45년 동안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1950년 마침내 완성이 되었고 이 때 있었던 취임식은 오슬로 시가 생긴지 900년이 되는 축하연이었다. 20여 년에 걸쳐 지어진 이 건물은 노르웨이의 역사·문화·산업화에서 얻은 모티브를 이용해 장식되었다. 오래된 도시일수록 논쟁거리가 되는 건물이 하나씩은 있게 마련인데 파리의 에펠탑이나 루브루 궁전의 유리피라미드도 그런 예에 속한다. 오슬로 시청사도 비슷한 운명을 지녔는데 도시의 긍지를 드높이기 위해 건축한 것이지만 전적으로 환영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오슬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상징건물이 되었고 노르웨이의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담겨있는 의미 있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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