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란?

 

오늘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보다 '똘레랑스'란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죠.

아마 이 글을 읽는 고등학생이라면 흘려서라도 한번은 들어본 말 일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똘레랑스란 말이 회자된것은 아마 '나는 파리의 택시 운자사'로 유명해진 홍세화씨의 글들때문일 것입니다.

홍세화씨가  프랑스에서 보고느낀 좌우의 똘레랑스적 사회문화를 우리 나라에 소개했지요.

 

자, 그렇다면 먼저 똘레랑스란 말의 뜻부터 알아봐야 겠지요?

똘레랑스란?

 

: 여러분들이 즐겨 사용하는 네이버 지식인을 찾아볼까요? 이렇게 나와 있군요

 

"똘레랑스[tolerance] 란 프랑스 말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 입니다. 흔히 말하듯 한국 사회가 정이 흐르는 사회라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라고 말을 하고는 합니다.

 

-똘레랑스의 첫 번째 의미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 이다. 즉, 상대방의 정치적 의견, 사상, 상대방의 이념등을 존중하여 자신의 사상, 이념도 인정받는 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의미로는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입니다. ( 원래 허용 오차를 뜻하는 공학 용어인데 사회적 의미를 갖게되어 "특별한 - 자유" 라는 뜻이 된 것입니다.)

 

첫 번째 말뜻이 나와 남 사이의 관계 또는 다수와 소수 사이의 관계에서 나와 남을 동시에 존중하고 포용하는 내용을 품고 있다면 두 번째 말뜻은 권력에 대하여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품고 있습니다. 즉, "권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금지되는 것도 아닌 한계자유" 를 의미합니다. 거리에 아무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이들이지만 "그래야 청소부들이 실업자가 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이들이 똘레랑스 사회에 사는 프랑스 인들입니다. "

 

음. 훌륭한 설명입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관용적 태도가 바로 똘레랑스의 바탕 생각이지요. 선생님이 알기로는 EBS의 종영된 프로그램 중 바로 '똘레랑스'란  제목의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손석춘씨라는 연세대학교 신방과 교수이자 한겨레신문 비상임 기획의원이 진행하는 프로였지요. 이 프로그램의 배경생각은 다음과 같았어요.

 

'당신의 정치적 ·종교적 신념과 행동이 존중받기를 바란다면
우선 남의 정치적·종교적 신념과 행동을 존중하라'
이것이 똘레랑스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앵똘레랑스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는 것
이것이 바로 똘레랑스의 종점입니다.

 

결국 똘레랑스란
차이를 긍정하는 논리이면서 극단을 부정하는 논리입니다.

 

사실 이것은 보통 똘레랑스를 설명하는 거의 모든 책에서 제시하는 똘레랑스의 성격입니다.

여기서 '앵똘레랑스'란 극단적 사고를 말하지요. 

 

사실 똘레랑스에는  피묻은 역사가 있습니다.

과거 유럽에서 구교도와 신교도 사이의 분쟁과 마찰이 심해 많은 살육이 벌어졌다는 것은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때 자신과는 종파가(또는 종교적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부정하는 것. 즉  지배적이고 독단적이고 배타적인 개념이 앵똘레랑스입니다.  그래서 똘레랑스는 이 앵똘레랑스의 반대급부로서 발현되었지요. 계속되는 살육은 신교도와 구교도 모두에게 상처만을 남기는 소모전이었기에 서로는 인정하는 똘레랑스를 외치는 사람들이 나타난것입니다. 결국 처음에 발생한 똘레랑스랑 이렇게 피비린나는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피비린내는 앵똘레랑스를 통해 배운 교훈이 바로 똘레랑스이고 프랑스인들은 그 교훈을 잊지않은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똘레랑스를 경험한 우리나라의 홍세화씨는 그것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과거 90년대 초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말그대로 '경직'이었지요. 그전은 말할것도 없고요. 엄연히 존재하는 좌익과 우익을 인정하는 프랑스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레드콤플랙스에 시달리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현재의 우리나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과거보다는 많이 열린 사고를 하고 민주의 성숙도가 높아졌지요.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찾아 볼 수 있는 , 또는 적용해 볼 수 있는 똘레랑스는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