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나일강 유람선 펠루카를 타고 룩소신전 관람 후 마차도 타고..

주혜1 2010. 4. 30. 17:48

 

 조심조심 선상으로 이동하는 일행들

 

 짙푸른 나일강의 잔물결

 

 

 신나게 통고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펠루카 뱃사공! 그러나 누구도 호응하지 않자 곧 그만 두고는 다른 배로 이동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거대한 람세스 2세 석상과 원기둥이 우리를 압도하는 룩소르 카르낙 신전에서 입 다물지 못하고 오로지 경의로움에 휩싸였으니....!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고자 했던 시절, 이 나라에선 이런 거대한 신전을 짓는 기술까지 갖고 있었다니 ...

세계는 넓고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였던 것이었다. 그러나..지금 우리 한민족은 이렇게 성장하여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격세지감!

 

 투탕카멘 부부 석상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하고 있다.

 

 

 야경 조명이 더욱 람세스 2세 거상을 돋보이게 하였다. 모래바람과 따가운 햇살에 모두 얼굴을 감싸고 있던 일행들이 얼굴을 드러내며 촬영하다.

 

 

 약간 기울어진 오벨리스크의 위용도 !

 

 마차 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타지 않으려 했으나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니...! 마부석에 앉아 밤시장을 돌아다녔다. 말이 신통했다. 마부는 10살밖에 안 된 앳된 녀석인데 연신 3달러 내놓으라고 한다. 1달러에 끽소리 못하긴 했지만 여간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마차 안의 두 자매

 

 

 

 

 마부석에 앉은 나, 10살밖에 안 된 마부녀석은 영어가 유창했다. 이 녀석은 나보고 남편이 몇이냐고 물어서 이 나라의 결혼 풍속인 일부타처

가 자연스럽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달러를 너무 밝히고, 수없이 지껄이는 녀석의 미래가 참으로 위험스러웠다. 공부는 안 하냐는 물음에 한다고 했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녀석이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으로 보니 눈매가 여간 매섭지가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