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기원
유교 사상에 [몸과 머리카락 그리고 피부는 부모로부터 받는다](身體髮膚는 受之父母)라는 말이 있다. 즉 몸뚱이 전체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는 것인데 성경에도 어머니의 뱃속에서 인간의 육체가 지어진다고 말하고 있다(시 139:13).
인간의 영혼은 어디로부터, 언제 또 어떻게 육체에 들어오는가 하는데 대해 몇 가지 논의들이 있다. 영혼의 기원을 논의하는 주장들 중에서 성경적 근거가 약한 영혼 선재설과 영혼 창조설이 있고, 성경적으로 가장 타당성을 가진 영혼 유전설이 있다. 영혼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 세 가지 학설들을 차례로 살펴본다.
영혼 선재설이란 인간의 영혼이 육체보다 먼저 존재하고 있다는 학설이다. 즉 육체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영혼이 신체가 조성되는 초기의 어느 시점에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온다는 주장이다. 맨 처음 이러한 주장을 한 사람은 플라톤인데 몸을 떠난 영혼이 관념들(Ideas)을 지닌 것같이 몸에 들어오기 전의 영혼도 관념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누가복음 16장에 기록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 중에서 죽어 몸을 떠난 부자의 영혼이 음부에서 고통을 느끼며, 아직 살아 있는 다섯 형제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듯이, 몸에 들어오기 전의 영혼도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재 시대의 영혼이 인격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면 지금 우리가 그 때의 어떤 기억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리겐이라는 신학자도 영혼 선재설을 주장했는데 영혼이란 불멸적이며 본질적으로 타락할 수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음으로 본래의 모습인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기까지 이 세상에서 연단 과정을 통해 깨끗해져 간다고 말했다. 깨끗해지지 못한 영혼은 죽은 후에라도 깨끗하게 하는 불에서 죄를 씻은 후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이단적 주장을 함으로써 교회회의에서 정죄되기도 했다.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죄와 사망은 선재 시에 영혼이 죄를 지은 결과라는 이들의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과도 어긋난다. 성경은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롬
영혼 창조설이란 개개인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창조해 주신다는 주장이다. 영혼이 육체에 들어가는 시기는 어머니의 몸 속에 태아가 생길 때거나, 아이가 태어날 때 또는 이 두 시점 중의 중간 어느 때일 것으로 본다. 따라서 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지만 영혼은 하나님께서 직접 지어 주신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죄인이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는데(시 51:5) 하나님께서 타락한 영혼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라면 하나님이 죄의 창시자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된다. 사람의 영혼이 죄와 관계없이 깨끗하게 창조됨으로 아담의 죄가 그 후손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하는 펠라기우스의 이단적 주장도 영혼 창조설을 지지한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영혼을 지으신다는 언급이 있지만(사
영혼 유전설은 부모로부터 몸과 영혼을 함께 물려받는다는 주장이다. 터툴리안이 맨 처음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영혼 유전설은 루터파 신학자들과 대부분의 개신교 신학자들이 지지하고 있다. 인간의 몸과 영혼이 하나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창조된 것은 아담의 경우이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일회적인 창조 행위 이후로는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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