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장마
주륵 툭주륵 툭
밀실 끊어지는 소리
빗줄기 가만가만 실눈에 꿰어
그리움 한 겹 덧대는
축축한 날축축한 속
피복이 벗겨져나간 빗줄기가 닿으면섬뜩 감전될 것 같은 저 물창살
자발적 가택연금에도바깥이 그립다.
ㅡ이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