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지구의 날 세미나

주혜1 2007. 4. 26. 15:58

지구의 날 세미나

예를 들면 우리가 비행선을 타고 화성으로 간다고 합시다. 그 화려한 외출에 화성인들이 비행접시를 출동시켜 벌떼처럼 레이저 공선을 쏘아댄다면 끔찍한 꿈이 되겠지요. 지구에 나타난 외계인이 흔적만 남기고 모습을 감춘 이유도 여기 있을 겝니다. 외계인은 언제난 적이에요. 지구 방위 운운하며 지구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하고 아이들은 점점 신이나서 적군이 쓰러질 때마다 손뼉을 치며 좋아합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나 아닌 너는 모두 적]이라는 바이러스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 뇌에 입력되어 있단 말씀입니다. 우리는 시급히 이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또다른 회로를 연구해야 합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적은 처음부터 없었던 겁니다. 적은 바로 우리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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