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세의 쯔지 순교지
성토마스 니시의 부친 가스파르 니시는 처형되어 이키츠키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십자가가 서있는 묘지<쿠스이 쯔지>에서의 처형을 원했다고 한다. 후에 이곳을 <쿠루스의 쯔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쓸쓸한 돌무덤만이 이곳이 키리스탄이 순교한 자리라는 표시일 뿐이다 누군가 꽂아놓은 조화만이 위로가 되고 있다.
히라도 해상호텔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 이름처럼 해상호텔의 위엄이 있는 하룻밤 자고 가기엔 너무나 아름다워 아까운 곳이엇다.
나는 어울리지 않는데 양교장은 기막히게 어울리네...?
준비되어 있는 유까다를 입고 기념촬영하자고 했다. 조센징이라고 얏보던 과거의 일은 하느님의 말씀처럼 용서하기로 하고..허나 현재도 독도 망언이며 한국인 물러가라고 시위하고 잇는 일부 일본인들은 역시 밉다. 특히 아베총리..우리가 용서를 하고 과거를 잊으려고 하면 최소한 회개는 못하더라도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할 것 아닌가. 인간관게 역시 이런 일들이 크고작은 가운데 많음을 경험하며 이만큼 살아왔으니..하느님을 섬기는 이유도 아마 그 모든 것에 평화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램이 아니겠는가.
아까운 히라도 해상호텔, 잊지 않도록 남기고 가야지..!
지금 우리는 예쁜 화장실을 찾아 이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는 중이랍니다.
이곳이 바로 화장실이랍니다. 안은 더 기막히게 꾸며 놧더라구요~! 화장실인지 방인지 구별을 못하고 주춤할 정도엿답니다. 안 촬영은 참았죠. 개끗깨끗 반짝반짝 일본의 어딜 가도 이 말밖에는...우리는 언제나?
그리고...엔도 슈샤크...! 소설 침묵의 배경을 찾았으니 당연히 들러야 하는 이곳!
인간은 이렇게 슬픈데, 바다는 푸르기만 하구나....엔도 슈샤크의 싯귀가 새겨진 침묵이 비.
소설 <침묵>은 내게 참으로 많은 질문을 준 책이다. 박해 때문에 배교하는 사제의 이야기는 재미 한인소설가 김은국의 순교자와 함게 극한 상황에서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것인지 하느님은 왜 침묵하고 계시는지에 대한 깊은 사색을 주는 책이다. 여행 가기 전에 침묵을 한 번 더 읽고,
<나가사키의 노래 >도 읽고 떠났기에 이곳에 들르니 마치 어제 만난 듯 반갑기 그지 없었다. 침묵의 배경이 된 일본 나가사키의 바닷가에 엔도 슈사크문학관이 있고 침묵의 비가 세워져 있고, 그 바위에 이렇게 인간은 이렇게 슬픈데. 바다는 푸르기만 합니다. 라고 절규하고 있다
참으로 많은 언어가 함축되어 있는 짧은 시 한 줄이었다
서강대 철학과 교수이신 김산춘신부님, 노순자님, 나기철시인님, 등...침묵의 비 앞에서 기념촬영
소설가 노순자 선생님께선 유독 침묵의 비에 큰 관심을 보이셨으니...아마도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해 본다
꽃이 어쩌면 이리도 예쁜지..
도로신부님! 에도시대가 끝나고 막부시대로 접어들어 순교는 안 하셨지만 일본을 위해 여러 모로 공헌하셨다. 프랑스 신부로 인쇄사업이며 의학,건축, 농업 등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살려 종교를 초월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생활을 개선하는데 기여하여 주민과의 사이가 친숙하여 소토메의 아버지라 불린다. 이 분이 우리나라에 오시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도 그랬으면 엥베르 신부와 같이 일도 못하시고 순교하셨을 것이다.
잠복신자들의 생활상이다. 어쩌면 이리도 우리와 같은지...!
이냐시오 성인의 두상
잠복 키리스탄들이 간직하였던 성모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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