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아버지별.2 / 기도

주혜1 2015. 4. 10. 19:30
    
    
    아버지별.2
            ㅡ기도
                    김주혜
    내가 당신의 옷자락을 놓을라치면
    당신이시여
    내 손 잡아 주소서
    그 손 마다 하오면
    내 손목 움켜 잡으소서
    그것마저 뿌리치면
    내 겨드랑이 껴안으소서
    그래도 앙탈을 부리거든
    당신이시여,
    내 몸 전체를 포옹하소서
    나, 당신의 목 끌어안고 볼 비비오리다
    주님!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 그 시간, 그 어둠  (0) 2015.06.16
위험신호  (0) 2015.06.05
박희진선생님 추모시  (0) 2015.04.10
주홍글씨  (0) 2015.04.06
  (0)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