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별.2
ㅡ기도
김주혜
내가 당신의 옷자락을 놓을라치면
당신이시여
내 손 잡아 주소서
그 손 마다 하오면
내 손목 움켜 잡으소서
그것마저 뿌리치면
내 겨드랑이 껴안으소서
그래도 앙탈을 부리거든
당신이시여,
내 몸 전체를 포옹하소서
나, 당신의 목 끌어안고 볼 비비오리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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