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별.2- 기도 아버지별.2 -기도 내가 당신의 옷자락을 놓을라치면 당신이시여 내 손 잡아주소서 그 손 마다 하오면 내 손목 움켜잡으소서 그것마저 뿌리치면 내 겨드랑이 껴안으소서 그래도 앙탈을 부리거든 당신이시여, 내 몸 전체를 포옹하소서 나, 당신의 목 끌어안고 볼 부비오리다. 주여 ! 나의 시 2005.08.27
아버지별.1 -물 아버지별.1 -물 저승밥 한 술 떠 굳은 입속으로 털어 넣으며 눈감기고 귀 막고 나무못 쾅쾅 치고 징소리로 떠나보낸 별 오늘도 나는 그 별의 그림자를 찾아 떠난다 초록빛 갈기 날리며 작은 이슬처럼 찰캉찰캉 풋울음 울고 있는 별 저 익숙하고 투명한 기억의 별이 천 개의 눈을 가진 아르쿠스로 자리바.. 나의 시 2005.08.25
[스크랩] 醉 醉 - 김주혜 와인을 따라보면 안다. 만남이 얼마나 설레는지. 물방울 같은 잔에 은밀한 색으로 떨어지는 매혹을 보면 안다. 입맞춤이 얼마나 달콤한지. 그라스에 찰랑이며 하늘거리는 酒平線을 보면 안다. 주고받는 눈길이 얼마나 아득한지. 쟁그랑 부딪쳐보면 안다. 이름을 불러주는 너의 음성이 얼마.. 나의 시 2005.08.20